"은하백만년의전쟁사" (작,연출:최치언 무대디자인:손호성 음악감독:이동근 영상디자인:최성림 조명감독:이정진 기획,포스터디자인:강보경 출연:박정순, 김덕환, 임지성, 원인진, 이정진, 유은지, 배상연 주최:창작집단 상상두목, 시온아트홀 극장:대학로 시온아트홀 별점:★★★☆☆) 작년에 "서울빠뺑자매" 라는 공연을 봤었던 창작집단 상상두목 작품이다. 먼 미래, 치명적인 바이러스는 자기복제와 변이를 거쳐 인간들이 만든 치료제와 백신을 무력화시킨다. 전파력과 치사율은 초기 바이러스의 몇십 배를 능가하게 되고, 보균자들도 언제 다시 바이러스가 자신의 몸속에서 살아나 주변을 감염시킬지 모르는 상황. 이러한 인류사적 대 혼돈 속에서 '보건 파시즘'이 장악한 국가는 바이러스 보균자와 확진자들을 감금, 살처분할 수 있는 '바이러스 제거법을 통과시켜 바이러스로부터 건강한 국민을 구하려고 한다. 보균자와 확진의 증상이 있는 국민은 '보건 파시즘'인 집단우선주의의 폭압으로부터 탈출하여 더 나은, 더 윤리적인 국가를 찾아 떠도는 '바이러스 난민'이 된다.
무대는 반투명한 커튼으로 가리워져 있고, 제목과 '제1부 보건 파시즘의 출현" 이라는 문구가 영상으로 비춰지고 있다. 내가 좋아하는 "스타워즈" 의 시그니처인 글자 올라가는 시작 장면은 좋았으나 나머지는 글쎼... 부조리 극이었구나... 원인진 배우님의 연기가 좋아거 별점 1개 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