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12월10일 출고한 적둥이가 4년3개월여 시간이 흐른 어제 10만 Km 고지를 밟았습니다. 기념으로
할리걸(?)에게 부탁한 꽃목걸이와 아침에 작성한 문구가 전부지만 많은 사랑을 줬습니다. 투어 후엔 피곤
해도 거의 빼먹지 않고 적둥이를 정성스레 닦아줬습니다. 손가락이 뜨거운 엔진에 데이길 수십 번이지만
개의치 않고 열심히 물걸레질을 했습니다. 비록 고급휘발유 함 넣어준 적 없지만 주인의 마음을 적둥이도
알고 있을 거라 믿습니다.
그저께 토요일 10만 Km까지 520여 Km가 남아 할리걸(?)과 일요일 기념투어를 가려면 너무 장거리라
남은 키로수를 줄이기 위해 열심히 시내바리를 다녔죠. 카친 브람스 아우님을 만나러 음악연습실로 가던
중 사고가 날뻔해 모든 게 날아갈 위험한 상황도 겪었습니다. 1,2차선 모두 좌회전인 교차로에서 2차선
으로 좌회전 중 바이크를 눕히자 좌측 백미러에 보인 차량에 본능적으로 핸들을 들어올리고 스로틀을
감았습니다. 1차선에서 직진한 어이가 없는 상황이... 바로 따라가서 차량을 세우고 뛰어갔습니다.
쌍욕을 하려는데 진하게 썬팅한 창문이 내려오며 노부부가 연신 잘못했다 얘길 하십니다. 외지에서 와
예식장을 찾지 못해 헤매다 보니 실수했다는데... 애휴~!! 마음을 진정하고 몇 마디 던졌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사람의 목숨이 달렸는데 신호와 차선은 약속이 아니냐며, 남의 행복을 뺏지 말라고 말입니다. ㅜㅜ
10만 Km 주파를 앞당기려다 바이크 영원히 내릴뻔한 가슴 철렁한 순간이었습니다.
역시 시내바리는 장거리보다 훨씬 위험한 상황이 많습니다. 토욜 시내 위주로 대구 인근을 280여 Km나
달렸습니다. 일요일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곳인 동진교에서 조촐한 10만 Km 세리머니를 가지기 위해서죠.
이틀간 날씨가 넘 좋습니다. 지난 수요일은 대구 인근에 폭설이 내렸는데 이틀간 가죽재킷에 열선조끼는
너무 덥다는 느낌입니다. 4월18일 9일간 해외여행을 떠나기에 요즘 고분고분한 할리걸(?)이 기념사진
찍어주기 위해 기꺼이 탠덤을 해줍니다. ㅎㅎ 미세먼지도 늘 편서풍을 타고 서쪽에서 유입되기에 역시
서울과 수도권은 바이크 타기는 최악의 도시가 아닐지요? 쓸데없이 집값만 비싸고 말입니다. ㅋ
아름다운 남해안 풍경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경남 사천서 고성으로 이어지는 해안의 환상적인 경치에
어촌마을의 고즈넉함까지, 이것에 마약처럼 중독되었기에 11년째 접어든 지금까지 달렸던 누적거리가
29만2천여 Km에 달하는지도 모릅니다. 할리병 중증환자가 틀림없다능... 몇 번 우스갯소리로 말씀을
드렸지만 병에 심하게 걸렸다고 부러움과 칭찬을 받는 병은 할리병이 아닐지요? ㅋ
누구나 다 경험하셨겠지만 할리에 오르면 詩人이 되고 作家가 되는, 자연에 동화되어 인생이 아름답게
느껴지는, 이기주의적인 사회에서 마음 또한 넓어지게 됩니다. 카친 여러분! 날씨가 너무 좋았던 지난
이틀간 열심히 달리셨습니까? 공도에서 많은 라이더님들을 봤습니다. 새싹이 움트는 봄(春), 자연만
살아있는 게 아니라 우리 라이더들이 살아있음을 실감합니다. 공도에 울려퍼지는 바이크 배기음 소리가
가슴을 콩닥콩닥 뛰게 만드는 3월 하순입니다. 감사합니다~-- @_@
적둥이와 또 다른 10만 Km를 기약하면서...
대표 이미지입니다. 별 탈 없이 잘 달려준 적둥이에게 감사의 인사를 건넵니다.
사천만 해안 갯벌에서... 작년 초가을 함께했던 카친님들 생각이 납니다.
9일간 유럽으로 튀끼려면 당연히 탠덤해줘야 하는 게 아닐지요? ㅎ
고즈넉한 해안가 마을이 넘 좋습니다. 마음의 안식처 같은...
적둥이와 달린 10만 Km 중 1만5천 Km 이상은 탠덤으로 달렸을 거라 추측합니다. 당연 함께 기념투어를 가줘야겠지요~
나이가 들어가는 모습입니다. 할리와 함께한 지난 10년... 향후 10년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합니다.
용왕님께 비는 굿을 치르는 중입니다. 꽹과리 소리가 요란합니다. 어릴 적 보곤 정말 오랜만에 봅니다.
땡볕에서 굴 까시는 어르신이 안스럽던지 다가가서 이런저런 얘길 나누는 할리걸(?)입니다.
얼마나 숙달이 되셨으면 카메라가 따라가질 못합니다. 할머니 쵝옵니다!!
쓸쓸한 갈매기 한 마리가... 동료들은 어딜 가고 혼자 저러고 있는지--
부산과 울산에서 오신 분들입니다. 잠시 초양휴게소에서 손인사를 나눴습니다.
다음 달 13일 개통한다는 사천 해상케이블카가 시험운행 중입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길이 2.43Km라네요.
조하문님과 故 김광석님의 노래를 엄청 잘 부르시는 이름 모를 가수이십니다.
컨피던스 한 병을 드렸네요. 감상 잘하고 갑니다. 노래 최곱니다!!
요리조리 싸돌아댕기며 결국 가장 좋아하는 동진교에서 10만 Km를 맞이합니다. ㅋ
투어 출발 전에 만든 문구입니다. 夕陽이 비치는 오후 6시가 지나 펼칩니다. 다음 10만 Km를 향하여---!!
'바꿀 형편이 안 되니 그렇지!' 라며 기념행사에 초를 치는 할리걸(?)입니다. 쳇!! 맞는 말이지만... ㅜㅜ
대한민국 폼生폼死의 대표 주자라는데... 인생 뭐 별다른 게 있나요? ㅋ
그저께 토요일 시내바리도 하고 대구 인근을 돌며 찍은 사진들입니다. 280여 Km를 달리려니 엄청 힘들었답니다.
팔공산과 청도를 왔다리 갔다리 하면서 남은 키로수를 줄였습니다. 밤 10시가 넘어 귀가를... ㅎ
천주교 대구대교구 안에는 1911년에 지어진 '성모당'이 있습니다. 대건중학교를 다녀 너무 잘 알고
있기에 자주 찾는 곳입니다. 신자는 아니지만 성직자 묘역에 오면 마음이 편해집니다.
어느 信者 분이 주고 가신 모이를 비둘기들이 열심히 먹는 중입니다. '善'이란 글자가 떠오르는--- ^^
파란색만 살려서 찍어봅니다.
빨간색만 살려 파스텔화처럼 만들기도 하고... pc가 있어 참 좋은 세상입니다.
개나리도 만개한 걸 보니 벚꽃 필 무렵이 다가옵니다. 올해는 뉴할리걸캉 벚꽃눈을 흠뻑 맞아봤으면... ㅋ
저도 孝子는 아니지만 그 옛날 孝子閣을 지은 걸 보면 '내리사랑'이기에 '올림사랑'의 효자가 되는
것은 옛부터 힘들었나 봅니다. 본가에 간 지 한참 지난 것 같습니다... ㅜㅜ
이미 알을 낳고 부화를 기다리는 건지 까치가 둥지 근처에서 움직일 생각을 않는다능... 봄입니다.
산골 저수지의 한적한 풍경입니다. 그래도 저는 바다가 좋습니다.
카페 가배빈에서 사장님캉 이런저런 얘기로 시간을 보냈습니다. 밤 10시가 되어 카페를 나섭니다.
오리지날 예가체프의 향과 맛이 다시 생각나는 월요일 점심 시간입니다.
@부뚜막 초지진에 다녀온 지 14년이 되었군요.
몸무게 90 가까이 나갈 때 마니산 참성단에 올랐다 숨차 죽을뻔했던 기억이 납니다.
약암호텔 기억하겠슴다. ^^
@부뚜막 당뇨걸린 적퉁이~^^ 푸하하하
@써니리☆ 약을 올리다니... 에잇!!
@주식1004 안으로는 마님의 협박에
밖으로는 천사님의 겁박에
~흐~미 내사몬살어~~
@써니리☆ 그럼 '다이하드'? ㅋ
안전하게 20 만도 가셔야지요...,멋지십니다😎
그래야겠죠? ㅎㅎ
지난 10년 30만 탔으니 앞으로 30만은 더 타려 합니다.
단 형편이 돼야겠죠? ^^
10만 키로를 달렸습니다....
뒤에 울트라로 갑니다. 등을 짐작하고 열였는데 아니네요.^^
제 아내가 허리가 불편해 텐덤을 요리조리 핑게대며 피하는지라
실은 님의 텐덤 사진등을 뵈주며 꼬득이곤합니다.
늘 즐거운 사진 감사히 보고 있습니다.
모두가 부부간 탠덤에 목말라 계시는데 저는 뉴할리걸을 찾는다능-- ㅋ
물론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지만, 상대는 못 올라갈 나무는 쳐다보지도 마라!'라고 할 것입니다.
氣싸움에 눌리지 마시고 쭈욱 도전해보시기 바랍니다. 파이팅!!
10만키로를 달린 천사님과 적둥이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도 멋진 모습 부탁드립니다^^
짝짝짝~~^^
사실 칭찬 받을 일이 아닌데 말입니다. ㅎㅎ
다음 10만 Km도 더 안전하고 즐겁게 다니도록 노력해야겠죠? 감사합니다. ^^
천사님 10만키로 무탈함에 축하드립니다 그나저나 큰일 날뻔했네요 앞으로 적둥이랑 끝까지 안운하세요~^^
일찍 잠들었다 이제 봅니다.
역시 시내바리는 무개념 운전자들이 최고 무셔븐 시한폭탄입니다. ㅜㅜ
운이 좋았습니다.
또 다른 10만 Km를 향해 출발합니다~!! ^^
짧은 시간동안 많은 거리 운행 하셨네요
10만키로 운행 축하드리며 쭉 안전하고 즐거운 라이딩 하세요^^
감사합니다. ^^
제 예상보다 시간이 더 걸렸습니다. ㅎㅎ
브레드님께서도 늘 안전하고 즐겁게 투어 다니시길요~
대단하십니다. 축하드립니다. 계속해서 건강하게 할리 타는 것을 즐기면서 재미있는 글 올려주세요.
10만을 코앞에 두고 식겁한 순간이었지만 운이 좋았습니다.
역시 시내바리가 사고의 개연성이 큰데 늘 시내를 주행하시는 잼슬리님 대단합니다.
일전의 후미 추돌도 생각납니다. 늘 안전운전하세요. 감사합니다~-- ^^
끝까지 좋은음악 들으며 정독했습니다~ 왠지 모르게 마음이 짠 하네요~~ 20만 킬로를 향해 파이팅 하세요~~ 멋지십니다~
일큼 늦은 시각까지 주무시지 않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人生 뭐 별 다를 게 있을지요?
주어진 환경에 적응하고 그에 맞는 나름의 방식으로 조화를 이뤄 사는 게 최선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주말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달리셔야죠? ^^
4년만에 10만키로 와 많이도 타고 다녔습니다.. 20만까지도 무난이 가세요...
늘 안투,즐투하시고 글 잘읽고있습니다...
올린 지 한 달이 넘은 글인데 보셨군요? ㅎㅎ
기름값으로 바이크 한 대 날려먹은 중증환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