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여성시대 호Rang
https://youtube.com/watch?v=e-G1gJ_aMfc&si=rUDb-IktGqOdXv-A
(오른쪽 사람은 현지인이자 침팬지 연구원
왼쪽이 제작진이자 카메라맨.)
현장 조사원인 미셸 사다후(우측)는 지난 4년동안
침팬지들을 추적해왔다.
엠마와 카메라맨 리차드 존슨은
야생 침팬지들을 이렇게 가까이에서 보는 게 처음이다.
날이 밝고
나무에 매달려 흔들 놀이 하는 애기침팬지
카메라맨도 촬영 준비
첫만남은 위험할 수도 있다
(인간들이 자신들의 영역을 침범했다 간주해서
공격해올 수도 있어서)
인간과 침팬지는 아주 가까운 종이라
촬영팀이 침팬지들에게 병을 옮길 수도 있다
(딱히 누군가가 병에 걸린 상태는 아닌데
혹시라도 바이러스 옮길까봐 그래서 마스크 끼고 있는 거 ㅇㅇ)
히 😁
30마리로 이루어진 침팬지 가족이다.
현지 연구원이 한마리씩 이름 가르쳐주는 중.
아무래도 오래 지켜봐와서 구분이 가능한듯.
미셸은 침팬지들을 하나하나 알아볼 뿐만 아니라
각각의 성격과
무리에서의 지위도 알고 있다.
촬영의 성패는
이 어수선한 가족을 파악하는 데에 달렸다.
그러려면 침팬지들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
손에 잡히는 나뭇가지로
흔들흔들 놀이 중인 아기 침팬지.
영장류 학자인 질 프리츠는 이 무리를 10년째 연구해왔다.
(같은 침팬지들이라고 해도
가족, 무리마다 문화, 특성. 분위기, 서열정리 방식 등이 다름)
질은 예의를 지키는 것이
침팬지들의 믿음을 얻는 즁요한 열쇠라는 것을 안다.
(사람이랑 비슷함.
누가 뚫어져라 쳐다보면 기분 나쁘듯이 얘네도 마찬가지인데
고릴라 같은 경우는 침팬지보다 공격성이 높아서
아예 시선을 피하는게 좋음)
촬영팀은 앞으로 몇주동안
숲 곳곳으로 침팬지들을 따라다녀야 한다
섭씨 40도가 넘는 날씨에
하루 18 시간 씩 숲속에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침팬지들은 성미가 급해
걸핏하면 다투곤 한다.
엠마가 몇몇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현지인이 가르쳐준 이름과 얼굴 매치)
특히 '도슨'이라는 젊은 수컷이
촬영팀의 관심을 끈다.
도슨에게 집중하면 기대했던 것보다
더 재미난 이야기를 기록할 수 있을지 모른다.
창으로 사냥하는 것은
도슨처럼 계급이 낮은 침팬지들이다.
질이 이곳 침팬지들의 독특한 행동을 처음 발표했을때
학자들은 그 사실을 믿지 못했다.
그 장면을 화면에 담는다면 대단한 성과일 것이다.
숲에서 거의 300시간을 보내고
수백킬로를 걸은 후에야
힘있는 수컷들이 촬영팀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받아들이기 전에는 이렇게 가까이 못찍었음)
겁이 많은 침팬지들의 마음을 얻으려면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이다.
도슨이 촬영팀을 향해 곧장 걸어온다.
드디어 도슨도 마음을 열었다는 신호이며
촬영팀에게는 커다란 진전이다.
이제 기다려야 한다.
침팬지들이 사냥하는 건 첫 비가 내린 뒤에 짧은 기간동안 뿐.
지금 이 지역은
건기의 절정이다.
(오랜시간동안 비가 오지 않아 침팬지들이 굶주리고 있는데
잠깐 입이라도 달래는 건 이 솜이 달린 열매임.
이것 또한 얼마 없고 양이 많지 않음 ㅠㅠ)
스웨덴에서 북극여우가 사냥하는 장면을 촬영하는데 실패하고
1년 뒤 소피와 롤프가 북극으로 돌아왔다.
이번에는 캐나다다.
이곳은 북극 여우와 가까이에서 마주칠 가능성이 아주 높은 지역이다.
그래서
촬영팀이 처음 발견한 건 흰색(북극여우)이 아니라 의외였다.
(같은 갯과지만 붉은여우가 북극여우보다 세서
붉은 여우가 나타나면 그 지역엔 북극여우가 나타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음)
(북극여우가 나타날때까지 계속 기다리고 기다리며.
아마 저 붉은 여우도 원래 본인 서식지에 먹을게 없어져서
여기까지 온걸로 추정)
5주가 지나도 북극여우는 보이지 않는다.
대신 붉은 여우가 점점 늘어나고
행동도 갈 수록 대담해져 간다.
...... 북극곰 옆을 지나감.....
북극곰은 붉은 여우도 찢...
소피와 롤프는
끈질기게 기다렸지만 두번째 시도도 실패로 끝났다.
(어쩔 수 없음... 오롯이 '자연'의 변수 인 것을...)
(착잡)
그렇게 북극에서의 날이 저물고
다시 보노보들에게 돌아옴.
6주 뒤 드디어 세네갈에서 우기가 시작됐다.
미셸은
폭우가 쏟아진 직후에만
침팬지들이 사냥하는 것을 봤다고 한다.
(제작진들 해탈해서 다 깔깔 웃고 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
비가 오자
침팬지들의 분위기가 바뀌었다.
보다 진지하고 (무언가에) 집중하는 듯 하다.
이는 좋은 신호다.
(촬영팀은 이 침팬지 무리가 이동하는 것을 따라감)
솜(아까침팬지들이먹고바닥에떨군그솜들)과 비때문에
따라잡기 힘들지만
도슨을 놓치면 안된다
(이 아이는 막 성체가 된 직후라
이 무리에서 어떤 변화를 겪는지
서열이 어떻게 변하는지,
혹은 독립한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스스로 사냥은 어떻게 하는지 등의 흥미로운 과정을
촬영할 수 있을거라 생각하기 때문.)
도슨
우우 하고 우는 소리 냄.
....(그윽)
비가 잦아들자
침팬지들은 촬영팀이 지금까지
본 적 없는 행동을 하기 시작했다.
어린 침팬지들이 나뭇가지로
빈 나무속을 찔러본다.
그러다 갑자기 루핀(좌측)이
나뭇가지로 큼직한 창을 만들기 시작하고
도슨(우측)이 그 모습을 지켜본다.
(사냥 학습하는 중)
놀라운 순간이다.
다음 4편에서 계속됩니다.
https://m.cafe.daum.net/subdued20club/ReHf/4946356?svc=cafeapp
첫댓글 다큐 그냥 막연하게 자연에서 동물들이랑 하하호호 찍는 줄 알았는데 진짜 신경써야할게 한두 가지가 아니구나...
재밌다 고마워!
와 신기하다 도구를 사용하는 침팬지..영화같어
와 창 만드느거 진짜 신기하다 두근두근..
와 진짜 전율이다... 수만년 후엔 침팬치가 지구의 주인이 될까? 여우도 너무 찡하고... 너무 대단해 그리고 이런 글 쪄줘서 너무 고마워
와 너무 재밌다 ㅜㅜㅜ 글 고마워!!
촬영팀 인내심 대박이다... 결국 북극여우 못 보고 철수하고.. 폭우 내리는데 침팬지 쫓아가고 촬영까지ㅠ
소름돋았어... 진짜 너무 흥미롭다... 영화보다 영화같네 촬영팀 해탈한겈ㅋㅋㅋㅋㅋㅋ40도가넘는데 저 숲속에서..사명감없이는못할일같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도슨 그윽눈빛ㅠㅠㅋㅋㅋㅋㅋ
북극여우 못 본 제작진 심정잌ㅋㅋㅋ느껴진다... 아효.... ㅜㅜㅜㅜㅋㅋㅋㅋ
중간에 사족도 은은히 웃기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