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조원을 다 갚겠다고?..한보철강 입찰 탈락 정태수씨 회견
한보철강 건설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됐다가 풀려난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81)이 돌연 한보철강을 자신에게 되돌려달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그는 한보철강 매각 예비입찰에 응찰했으나 떨어진 바 있다.
정 전 회장은 20일 서울 은마상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총 6조1천억원에 이르는 한보철강의 빚을 모두 갚겠다"며 "이는 응찰한 다른 업체보다 많이 낸다는것이므로 한보철강을 넘겨달라"고 주장했다.
그는 한보철강의 총부채 6조1천억원을 상환하는 방법과 관련,3개월안에 중동계금융기관인 '아라비아 제네랄레'로부터 4억4천만달러의 외자를 빌려 현금 5천억원을 갚고 3년내 추가로 1조원을 상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머지 부채 4조6천억원은 당진제철소를 가동해 매년 3천억원 이상의 순익을 내는 방법으로 향후 16년간 균등 상환하겠다고 밝혔다.
정 전 회장은 "기증받은 종친회 땅과 자식 소유로 돼있는 토지 및 은마상가 등토지와 건물(공시지가 3백91억원)을 아파트 등으로 개발해 1조원을 갚겠다"며"이를 위해 토지 등에 대한 가압류 및 근저당 등을 해제해 달라"고 주장했다.
또 "이자를 탕감해달라고 요청한 것을 감안하면 총 부채의 70% 정도를 채권단에돌려주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보철강을 자신이 인수하면 2년내 당진공장을 완공하고 2007년부터 정상가동할 예정이라며 B지구 완공에 필요한 1조원 자금은 수출선수금을 받아 해결하겠다고 주장했다.
부실책임자가 기업을 인수할 수 없다는 파산법 조항과 관련 정 전 회장은 "법정관리를 취소하고 자산관리공사등이 채권을 출자전환한뒤 1백억원 정도의 주식을양도해주면 대주주가 될 수 있다"고 강변했다.
정 전 회장은 1백억원대 주식을 인수한 뒤 △외자차입 5천억원 △가압류 등을당한 토지 및 건물의 개발이익 1조원 △수출선수금 1조원 △정상화후 매년 얻게될 3천억원 이상의 순이익 등으로 부채를 갚겠다는 것이다.
사실상 자신의 돈을 거의 들이지 않고 한보철강을 인수하겠다는 주장이어서 실현여부가 불투명하다.
정 전 회장의 측근인 보광특수산업의 이용남 사장은 "한보 입찰에 참여할 기회를 달라는 진정서를 채권단과 정부에 제출했다"면서 "회사를 정상화시켜 국가경제에 이바지할 기회를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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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게시판
옛날 한보철강 정태수 <-- 아직 정신 못차렸근요``
바벨매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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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5.20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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