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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60돌 자주평화통일을 위한 8·15민족대축전’의 둘째 날인 15일 서울 시내 곳곳에서 시민·사회단체들의 크고 작은 집회가 열렸다. 보수·진보단체들이 각기 집회를 열어 광복 60돌을 기념하면서 시내 전역에서 하루 종일 구호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보수단체들은 이날 ‘한미동맹 강화’ 등을 주장한 반면, 진보단체들의 집회에서는 ‘반전·반미’ 구호로 맞섰다. 경찰은 대학로 29개 중대, 광화문 15개 중대, 서울역 9개 중대 등 5000여명을 행사장 주변에 배치했으나 우려하던 보수·진보단체 간 충돌이 없었다.
반핵반김 국민협의회 회원 2000여명은 오후 3시부터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광복 60주년 자유통일 국민대회’를 열었다.
참석자들은 전날 북한 대표단이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일을 두고 “과연 그들이 자격이 있느냐”며 “민족의 분단을 가져온 김정일 정권을 타도하고, 국내에 있는 친북 세력을 몰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민대표 정순희씨가 “정부차원의 대북지원은 핵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으니 국제사회와 연대하여 싸워야 한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읽기도 했다.
참석자들은 집회 중간 중간 ‘친북세력 북한으로 추방하자’ ‘6·25 망각하면 6·25가 다시 온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보수단체인 국민행동본부 회원 2500여명은 낮 12시부터 서울역 앞 광장에서 ‘광복60주년 자유통일 국민대회’를 열어 정부의 대북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집회 참석자들은 “광복 60주년을 맞아 남북한의 이단세력이 서울을 무대로 대한민국의 민족사적 정통성을 부인하려는 굿판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애국 시민들이 총단결해 좌익세력을 몰아내자”고 말했다. 이들은 또 국가의 정통성 수호를 위한 행동강령으로 ‘헌법을 위반한 6·15 선언 폐기 및 관련자 처벌’, ‘대북 전력송전 반대’, ‘북한인권 개선’ 등을 주장했다.
집회 도중 한 참석자가 무대 쪽으로 뛰어나와 인공기를 불 태우려고 했으나 “위법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는 주변 사람들의 저지로 무산됐다.
이날 집회에는 전날 남북통일축구대회가 열린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주변에서 보수단체 회원들이 태극기를 나눠주다 저지당한 것에 항의하는 목소리도 터져 나왔다.
한편 태평양전쟁 희생자 유족회 회원 200여명은 오후 1시부터 서울 탑골공원 앞에서 ‘태평양전쟁 희생자 위령제’를 열었다. 이들은 종로를 거쳐 일본대사관까지 행진했다.
진보단체들의 모임인 전국민중연대·통일연대는 오전 10시 30분 대학로에서 1만 2000여명(경찰 추산)이 모인 가운데 ‘반전평화 자주통일 범국민대회’를 열었다.
집회 참석자들은 낮 12시 10분쯤부터 종로5가를 거쳐 종각까지 약 2.5㎞의 거리 행진을 했다. 8·15 광복을 상징하는 815명의 풍물패들이 앞장선 가운데, 참석자들은 대형 한반도기를 비롯해 푸른색·분홍색 등 삼각 깃발을 들고 넘실대는 파도의 모습을 나타냈다. 한반도 통일과 평화를 상징하는 모형배와 ‘통일815’ 열차 조형물도 거리행진에 등장했다.
한편 ‘8·15민족대축전’의 첫날인 14일 서울 시내 곳곳에서는 북측 대표단을 환영하는 단체의 집회와 이를 반대하는 단체들의 집회가 각각 열렸다. 그러나 우려됐던 양측의 충돌은 없었다.
[오늘의 사건]
2003년 8월 15일
조오련, 한강 600여리(250km) 열흘 만에 종단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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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물개’ 조오련(53)씨가 한강수계 600여리(250km)를 역영해 15일 오후 골인지점인 서울 여의나루 선착장에 도달했다.
조씨는 5일 오전 북한강 최북단인 강원도 화천군 민통선 북방 10km 지점에서 물에 뛰어들어 2시간9분을 헤엄친 끝에 12km 떨어진 평화의 댐에 도착, 첫날 일정을 마쳤다. 6일부터는 화천댐·춘천댐·의암댐·청평댐·팔당댐을 거친 뒤 광복절인 15일 여의도 선착장에 도착해 대장정을 마쳤다. 하루 평균 7시간씩 수영하는 강행군이었다.
조씨는 1970년, 1974년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400m와 1500m를 각각 2연패했으며, 은퇴 후 대한해협과 영국 도버해협을 수영으로 건넜다.
동계 바다수영 부문서 기네스 기록 두 개를 갖고 있는 중국 출신의 왕강이(王剛義·47)가 2001년 12월 22일 ‘2002월드컵 성공 개최’를 기원하며 뚝섬에서 한강을 헤엄쳐 건너는 것을 지켜본 뒤 한강 주파를 결심했다.
조씨는 7월 말부터 강원도 파로호 선착장 인근에 캠프를 차리고 죽마고우인 지봉규 수영감독 등과 함께 훈련 해왔다.
그 해, 오늘 무슨 일이... 총 56건
ㆍ2005년 · 남북 이산가족 첫 화상상봉
ㆍ2003년 · 조오련, 한강 600여리(250km) 열흘 만에 종단 성공
ㆍ2001년 · `6·15 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 8·15 공동행사`에 참석한 일부 남측 대표단, 북한의 조국통일3대헌장 기념탑에 참배해 물의
ㆍ2001년 · 북한에서 개최된 `6·15 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 8·15 공동행사`에 참석한 남측 대표단, 북한 통일탑 개·폐막식 행사에 참석해 파문
ㆍ2000년 · 북한 민항기 50년 만에 한국에 첫 취항
ㆍ2000년 · 남북 이산가족 200명 서울-평양에서 50년 만에 혈육 상봉(-18일)
ㆍ1998년 · 이란 성지순례단, 18년 만에 처음으로 양국 국경선을 통해 이라크를 방문
ㆍ1998년 · 정부, 건국 50주년 맞아 총 7천7명 특별사면·복권·가석방
ㆍ1998년 · 북아일랜드 폭탄테러로 30년 만에 최대 유혈참극 발생
ㆍ1997년 · 뮤지컬 `명성황후` 국내 공연사상 최초로 뉴욕 공연
ㆍ1996년 · 일본 행동파 지성 마루야마 마사오 사망
ㆍ1995년 · 구 조선총독부 건물 철거 시작, 중앙돔 상부 첨탑 철거
ㆍ1989년 · 이내창군 의문사
ㆍ1989년 · 임수경양과 문규현 신부, 전대협 대표로 평양축전에 참가한 후 판문점 통해 귀환
ㆍ1987년 · 독립기념관 개관
ㆍ1983년 · 독립기념관 천안에서 기공
ㆍ1979년 · 캄보디아 헹 삼린 정권, 폴 포트 정권 4년동안 300만명이 학살되고 사원 2800개소가 파괴됐다고 발표
ㆍ1975년 · 방글라데시 군부쿠데타
ㆍ1974년 · 서울 지하철 1호선 개통
ㆍ1974년 · 새마을호 운행 개시
ㆍ1974년 · 육영수 여사 피격 사망
ㆍ1971년 · 바레인, 영국으로부터 독립
ㆍ1970년 · 김용섭, ‘조선후기농업사연구’ 출간
ㆍ1970년 · 남산 1호터널 개통
ㆍ1970년 · 병무청 발족
ㆍ1970년 · 박정희 대통령, 남북통일. 8·15선언 발표
ㆍ1969년 · 우드스톡 축제
ㆍ1968년 · 정치활동 정화법 시효만료
ㆍ1966년 · 나트랑에 주월(駐越)야전사령부 신설
ㆍ1966년 · 새돈 500원권 유통
ㆍ1961년 · 농업협동조합 발족
ㆍ1961년 · 동독 군인 콘라트 슈만, 서독으로 탈출
ㆍ1960년 · 콩고, 프랑스로부터 독립
ㆍ1954년 · 전국 댄스홀 폐쇄령
ㆍ1953년 · `Korea Republic(現-코리아 헤럴드)` 창간
ㆍ1953년 · 정부, 서울환도를 선포
ㆍ1952년 · 네델란드 인도네시아 서이리안 조약 조인
ㆍ1949년 · 헝가리 인민공화국 선언
ㆍ1948년 · 대한민국 정부수립 선포식
ㆍ1948년 · 하지중장 군정폐지 발표
ㆍ1948년 · 한글맞춤법통일안 발표
ㆍ1947년 · 인도공화국 수립(초대 수상 네루)
ㆍ1946년 · 서울특별자유시 헌장 제정
ㆍ1945년 · 대한민국, 일제에서 해방
ㆍ1945년 · 프랑스 페탕원수에 사형 결정
ㆍ1945년 · 조선건국준비위원회 결성
ㆍ1926년 · 시인 박인환 출생
ㆍ1923년 · 독일 바이마르에서 바우하우스전 개최
ㆍ1917년 · 레닌 `국가와 혁명` 완성
ㆍ1914년 · 파나마 운하 개통
ㆍ1888년 · `아라비아 로렌스`로 알려진 토마스 에드워드 로렌스 출생
ㆍ1771년 · 영국 계관시인 월터 스코트 출생
ㆍ1769년 ·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출생
ㆍ0423년 · 서로마 제국의 황제(393-423) 호노리우스 사망
ㆍ0032년 · 신라, 한가위의 가배(嘉排) 놀이 시작
[출처 :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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