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돌 축하금으로 100만원이 좀 넘는 돈이 들어왔습니다. 이걸 아들 이름의 계좌로 투자를 계획중
입니다. 물론 일체의 매매없이 20년을 바라보고 하는 것이며 100만원이 그렇게 큰 돈이 아니기에 좀 공
격적으로 성장성 위주로 종목을 고를까하고 고민 중입니다.
20년 동안 지속적으로 성장할 업종이 뭐가 있을까 고민해봤습니다. 일단 제 짧은 식견으로 먼저 생각난
것이 2차 전지, 연료전지 쪽이네요. 지금은 휴대용 제품에 주로 쓰이고 있지만 앞으로는 자동차에도 쓰
여야 할테고 로봇 보급된다면 그 로봇에도 쓰여야 될테니 분명히 지속적으로 성장 가능한 업종이라고
생각됩니다. 업종이 정해졌으니 이제는 투자할 회사를 물색해 봐야겠습니다. 일단 우리나라에서는 삼성
SDI와 LG화학이 쌍벽으로 이루는 것 같고 다른 방식의 2차 전지로 세방전지가 주목받고 있더군요. 현
재로서는 LG화학과 세방전지는 2차전지 쪽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작은 것 같고 그나마 삼성SDI
가 비중이 높더군요. 게다가 그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세계시장 점유율에서도 얼마전
소니를 제치고 2위로 도약했더라구요. 그래서 삼성SDI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저한테는 다행하게도 현재 주가가 많이 떨어진 상태고 올해 반기보고서 보니 적자까지 낫더군요. 2차
전지 쪽에는 매출이 늘었는데 PDP쪽에 매출이 많이 줄어서 적자가 난 것 같습니다. 그럼 앞으로도 주가
가 더 떨어질 가능성이 많을테니 저에게는 오히려 기회가 될지도 모르겠네요.
다른 분들 생각은 어떠신지 모르겠습니다. 혹시 2차전지나 연료전지 쪽의 알짜 기업을 알고 계시거나
아니면 20년을 성장할 다른 업종을 생각하신다면 한 말씀씩만 해주세요.
첫댓글 에너지기업이나 알짜 지주회사.또는 금융업도 좋겟군요.^^
솔직히..투자를 하면 할수록.. 20년이 아니라 2년 앞을 내다 보는 것도 대단한 능력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피터린치의 말처럼.. 너무 멀리 있는 표적은 맞추기 힘든 법입니다..
신기술 분야는 산업은 그 자체는 급속도로 성장하겠지만 그 안에 있는 특정 기업이 급속도로 성장할지는 판단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산업이 성장하는 것 이상으로 경쟁자들의 수가 증가할 것이고 그러한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한 기업을 선택하는 것은 매우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것보다는 10년 후나 20년 후나 해당 기업의 경쟁력이 지속될 수 있겠다고 생각되는 기업을 선택해서 장기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습니다.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기업이란 경쟁사들이 그 기업의 경쟁력을 파악하지 못하거나 혹은 파악한다고 하더라도 따라하기가 너무 늦었거나 불가능한 특별한 상황을 구축한 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으로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고객들을 확보하고 있거나 영업망이 탄탄하여 구매결정자들이 다른 대안은 생각할 수 없게 만들어놓았거나 혹은 규모의 경제를 이루어 가격측면에서 후발주자들이 따라올 수 없는 구조를 만든 기업들이 여기에 속한다고 생각합니다.
sdi죠 가격도바닥권이고요
물(생수)은 어떨까요?
제가 언급하신쪽 일을 하고 있는데....2차전지..리튬계 2차 전지 보고 투자하시는거라면 말리고 싶네요...ㅡ.ㅡ 그리 님이 생각하신거만큼 전망이 좋지 않습니다...물론 시장은 확대 일로에 있지만 수익은 악화일로에 있는게 지금 이차전지입니다. SDI가 세계 2위임에도 불구하고 왜 적자를 봤을까요? 팔아도 남는게 없어여...ㅡ.ㅡ 그리고 이건 일시적인 업황불황이 아니라 구조적 문제입니다....이차전지 기술자체 또한 이미 한계에 온상황이고...
ㅋㅋㅋ 은빛늑대님과 같은 쪽 하고 있고 의견도 동일해요~~ 그냥 20년동안 매매안하실거면 KODEX200으로~~
네, 다시 검토해 보겠습니다. 대안으로 금융주를 생각하고 있긴한데.... 안되면 그냥 KODEX200으로 해야겠네요.
전지 쪽은 태양전지 분야가 훨씬 고부가가치 사업이긴한데... 우리나라는 이제 시작 단계라.. 아직 주도주라 할만한 곳도 없는 상태라..
20년에 망할것 같은 기업은 정확하게 말해줄수는 있으나 20년동안 투자할 기업은 말할수 없네요.
차라리 20년 장기 인덱스펀드에 투자하시는건 어떨까요 아님 한국전력은 어떨까요 ^^
보통 기업에서 전략을 짜면 5~10년후의 모습을 저희가 잘아는 비젼, 3~5년은 중장기 경영전략, 단년 단위는 경영계획입니다. 그리고 그 전략은 수시로 조정을 합니다. 보통 큰 그룹사 같은 경우에는 체계화된 비젼을 그리면서 나아가지만 대체적인 코스닥 업체는 경영계획만으로도 충분히 잘 돌아가고 있습니다.
문제는 기업을 운영하는 CEO 자체도 20년후를 보고 기업을 운영하지 않는다는...이건희 회장님 정도는 그럴지도 모르지만...하여튼 그나마 구체적인 기업의 운영단위를 보면 3년정도입니다...큰 트렌드는 예상해 볼 수 있지만 개인적인 생각에 투자자 역시 기업의 변화에 대한 3년정도만 예상을 하더라도 대단한 투자자라고 여겨집니다...왜냐하면 그렇게 못하는 CEO도 태반이기 때문이져...
저도 인덱스 펀드쪽이 그나마 낳지 않을까요~
20년이면 워렌의 10년보다 2배의 시간이네요 ㅋ 20년간 지속성장 가능한 기업이면서 망하지 않을만한 기업은... 인류의 생활과 밀접한 분야겠죠? 보험은 어때요? 기후협약 관련 에너지 관련주는요? 청정에너지쪽~ 직접투자는 이래저래 생각할게 많네요... 간접투자쪽, 펀드도 괜찮을 것 같네요...
처음에는 쉬운 많은 답변들이 올라와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것도 아니군요..;; 생각해보니 저도 딱히 추천해드릴게 없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제 아들 용돈 모은 걸로 제약주를 사 두었습니다. 고령화가 진행되어 가는 우리나라의 현실에서는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가장 유망한 산업이라고 생각해요. 제약주 가운데 안정적으로 이익을 내면서 PER10 미만에서 거래되는종목을 찾아서 투자하시면 어떨지? 참고로 제 아들놈은 근화제약의 주주가 되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