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고 멘탈이 정상으로 돌아왔을때의 최희섭이라면
넥센타선에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줄 것입니다.
지금까지 나온 기사를 바탕으로 한다면
기아에서 먼저 강윤구를 상대로 트레이드 제안을했지만 넥센쪽에서 거절했고,
그다음 넥센에서 오재영과 김상수를 제안한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갑은 넥센이지만, 양팀모두 하면하고 말면 말고 이런식인것 같습니다.
넥센쪽에서는 최희섭이 있으면 좋지만 심한출혈은 감수하지 않을것같고
기아쪽에서도 트레이드 하면 좋지만 터무니없이 하지는 않겠다고 하는것 같습니다.
어쨌든 프런트도 팬들과 마찬가지의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그나마 믿을만한 카더라 라고 할수있는 언론기사를 바탕으로 추측하자면,
최희섭 하나와 넥센선수 두명으로 하려는 생각인것 같습니다.
최희섭의 기량을 떠나 최희섭의 상태라면 분명 정상적인 가격으로 거래가 성사되지 않을것은
넥센팬인 저나, 기아팬분들도 동의하실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의외로 넥센쪽도 정상적수준(선수대 선수로 손익이 맞는)에서 트레이드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잦은 썰들로 저도 멘탈붕괴가 오긴 했지만,
언론기사는 인터넷발 썰보다는 그나마 신빙성이 있다고는 생각합니다.
현재 까지 언론의 기사를 취합해본다면
넥센쪽에서는 오재영,오윤,유한준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저 세명중 두명의 조합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됩니다.
1.오재영+유한준 <-이것은 기아쪽에서 노리는 카드일겁니다. 오재영의 경우 탑클래스 좌완계투는 아니지만 원포인트릴리프로서 나쁘지 않고, 넥센입장에서는 유일한 좌완불펜이라 마찬가지로 전력 손실이 불가피합니다.
오재영보다 더 큰 문제는 유한준인데, 유한준은 한가지 특출난 것은 없지만 여러가지로 쓰임새가 많은 선수입니다.
오재영과 유한준의 조합이 된다면 오재영보다 아까운게 유한준이 될것같고, 기아입장에서는 임의탈퇴해도 상관없는 버리는 카드를 가지고 얻을수 있는 최선의 조합인것 같습니다.
2.오재영+오윤 <-넥센쪽에서 원하는 카드일겁니다. 뭐 오재영이야 기본적으로 포함되는것 같으니 패스하고, 오윤의 경우 넥센에서야 1군에 있고 대타로나마 타석에 들어서지만 상위권팀에서는 당장 1군진입도 장담하기 힘들죠. 이럴경우엔 오재영이 핵심이고 오윤은 구색맞추기정도의 카드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기사가 팬들의 추측을 바탕으로 쓰여진게 아닌, 양팀간의 실제논의를 바탕으로 쓰여진 기사가 확실하다면
어쨌건 최희섭이 보여준것과 그가 가지고 있는 기본기량을 따져봤을때 두 경우 모두 넥센의 윈입니다.
오재영이 트레이드 카드로 나올수 있는 이유는,
첫째는 기아쪽도 좌완계투가 여유롭지 못하다는것. 심동섭이 의외로 굉장한 계투요원이긴 하지만 하나로는 힘들죠. 오재영정도면 원포인트릴리프는 충분한 선수고, 이제 기량을 만개할 나이고.
둘째는 오재영의 팀내 입지. 분명 오재영은 넥센히어로즈에서 거의 유일하다시피한 좌완계투요원이기 때문에 귀한대접을 받아야 마땅하나 이번에 연봉협상 결렬됐습니다. 이번 연봉협상을 보니 이장석이 한게 맞나 싶을정도로 꽤 합리적인 연봉협상이 진행됐는데 오재영이 좀 많이 부른게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어쨌든 기아쪽의 안좋은 좌완사정과 오재영의 팀내입지가 합쳐져서 얘기가 나오는것같습니다.
최희섭은 일단 기본적으로 넥센에 보탬이 될 선수임은 확실합니다.
타격에서도 기본적으로 20홈런은 쳐줄수 있는 타자라고 보거든요. 물론 멘탈과 몸이 안정되었을때 얘기구요.
최희섭이 5번으로 갈지 4번으로 갈지는 감독님 마음이지만 유한준이 이적안한다는 가정하에
1번 장기영 2번 유한준 3번 이택근 4번 최희섭 5번 박병호 6번 강정호
로 이어지는 타선은 충분히 리그에서도 손꼽힐만하다고 봅니다. 물론 이택근의 가능성은 크게 높지 않지만 그래도 건강만 하다면야 기본적으로 3할에 두자리수홈런은 가능한 선수니까요. 최희섭의 가세는 우산효과가 될것입니다. 극대화되겠죠.
그다음,
수비안정화도 대단할겁니다. 타격이야 기복이 있지만 수비는 기복이 거의 없으니까요. 박병호의 경우에 수비력이 정말 안좋기 때문에 좀 불안한데 최희섭은 사실 수비력만치면 메이저리그에서도 손가락안에 들던 선수 아니던가요?
1루에서 중심을 잡아줄 선수가 생기는것은 내야안정화에 큰 기여가 될것 같습니다.
강정호나 김민성 김민우가 나쁜 수비수들은 아니니까요.
오재영이 빠진 넥센불펜진은 사정이 좀 나쁩니다.
1군급에서 활약가능한 거의 유일한 왼손잡이기때문에 출현은 꽤 클겁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오재영이 나온다는것은 팀에서도 기아와 최희섭에 대한 예의표시(?)라고도 할수있고,
오재영 다음의 좌완불펜인 박성훈과 신인 박종윤의 상태가 생각보다 좋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박성훈의 경우엔 2군에서는 류현진인데 1군에서는 올라오자마자 폭풍볼넷->다시 2군강등의 크리를 타고 있지만 분명 볼은 굉장히 좋아서 새가슴만 고치면 어느정도 활약을 기대할수 있죠.이게 쉽지는 않지만요.
박종윤의 경우엔 지난 마무리캠프에서도 코칭스텝에서 극찬을 했고, 그때부터 김시진감독과 정민태코치의 집중조련을 받아온만큼 적어도 작년 윤지웅 이상은 해주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두 선수가 적어도 원포인트릴리프이상의 활약은 해줘야하죠.
어차피 최희섭은 기아에서 올시즌 전력외선수로 분류되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넥센이 최종정착지가 될 가능성도 높구요.
문성현까지 끼면 진짜 미친거고,
유한준도 끼면 '팬'입장에서는 불안하고
오재영+오윤으로 가면 soso정도 될것 같습니다.
어쨌든 최희섭이 건강한 몸과 멘탈만 담보된다면 넥센히어로즈에 큰 보탬이 될것은 틀림없습니다.
뭐,,몸과 멘탈이 문제없었으면 처음부터 이적얘기도 나오지는 않았겠죠.
기아팬분들은 오재영+유한준정도로 최희섭이 팔려나가는것도 언짢으실테고
오재영+오윤이면 더 미치고 팔짝 뛰겠지만,
냉정히 말하면 기아쪽에서는 이미 패가 다 드러난상황이라
시장가격이 이정도밖에 형성되지 않는게 사실인것같습니다.
인간적으로 최희섭이 쓰레기라는 소리 들을짓 한건 뭐있습니까??
음주폭행을 했습니까...음주운전을 했습니까...
최소 지금까지 쓰레기 소리 들었던 선수들과 급이 다릅니다...
저도 맘에는 안들지만 팀과의 갈등후 트레이드 요구가 쓰레기 소리 들을 짓은 아닙니다..
사실 넥센팬 입장에서 유한준은 정말 귀한 선수입니다...넥센 외야는 완전히 초토화되었거든요...(뭐 기아도 마찬가지지만...) 사실 넥센에는 (물론 수비력은 최희섭보다 훨씬 딸린) 1루 자원들이 많습니다....외야는 정말 답이 없죠....최희섭이 오면야 타격 부분에 있어 넥센팬은 땡큐지만, 외야 부분을 보면 그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