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여름철에는 뭐니뭐니 해도 역시 시원한 냉면이 제격이다.
세월의 흐름으로
물냉면도, 비빔냉면도, 그리고 회냉면도
그 맛이 현저하게 바뀌어 옛 맛을 찾을 수 없음이 참으로 안타깝다.
60년대에서 70년대 중반까지
비원 앞에 유명한 평양식 냉면집이 있었다.
그 당시 2층으로 된 건물이었는데, 식사시간에는 정말
자리가 없어서 한참을 기다리다 자리가 나면
그 자리에 앉아 5리터 짜리 주전자에 가득 든 육수로
일단 속을 시원하게 달래던 그 맛을 지금을 찾을 수 없다
80년대 초에 갑자기 방송을 타며 유명해진
고박사냉면
평택에 자리하고 있어서 서울에서는 먹기 힘들었어지만
80년대 중반에 신촌점이 생기며
시원하며, 독특한 맛의 냉면을 즐길 수 있었다.
지금은
시원한 육수는 정말 간청을 몇번해야 얻어 먹을 수 있는
그런 모습으로 바뀌어
냉면의 진정한 맛을 즐기기는 꽝이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중국식 냉면
연희동에는 화교가 있어서
중국인들의 집성촌이기도 하고
특히 중국집은 100미터 안에 7집 정도가 몰려있다.
그래서인지 음식도 다른 곳에서 먹는 것보다
정말 '실하다'
연희동을 벗어나 연남동, 그리고 홍대 앞으로 오면
제값주고 먹는 중국 음식이
짜증을 동반해서 쏠당이나, 오나다 근처의 중국집은
더 이상 찾아가지 않게 되었다.
그건 그렇고
중국식 냉면은
먹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오이채, 당근채, 해파리냉채, 마른해삼채, 녹차잎
그리고 소고기편육채와 새우 2마리 정도를 익혀 반토막 내서 올리고
시원한 육수에
땅콩을 볶아 간 즙과 겨자로 이루어져 있다.
우리의 콩국수와 냉면을 섞은 듯한 기묘한 분위기이지만
맛은 땅콩의 맛과 겨자의 맛이 한데 어울이면서
기름기를 제거하기 위한 녹차잎이
참으로 인상적이다.
가격도 5000원에서 6000원이니
우리식 냉면과 별 차이도 없으면서
여름철 보양식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특히
연희동 중국집들의 종업원들은 대부분 화교인데
서비스도 다른 곳과는 너무도 비교가 될 정도로
상냥하다.
여러분들도
오나다에 오시기 전에
걸어서 10분 정도에 있는 연희동
중국식 맛 사냥을 해보시길!
강남 법원 앞쪽에 유명한 중국집들과
비교해서
맛과 질에서 절대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장담하며!
연희동 사러가 수퍼에서 위로 5미터 정도 가면 한자로 '걸리부'라고 2층에 있습니다. 냉면 양 많이 달라고 하면 배 터집니다.! ^.^ 겨자는 다로 달라고 해야 될 듯! 요리도 맛있답니다. 사러가 골목에 '이품'에선 냉면은 안해도 요리는 맛있다는 2명이면 작은 것 시키시면 됩니다.(메뉴에는 없음!) 유산슬이나, 팔보채 등등 강남보다 더 좋다는! ^.^
첫댓글 아~ 냉면 먹고 싶다...정확한 위치좀....;;
연희동 사러가 수퍼에서 위로 5미터 정도 가면 한자로 '걸리부'라고 2층에 있습니다. 냉면 양 많이 달라고 하면 배 터집니다.! ^.^ 겨자는 다로 달라고 해야 될 듯! 요리도 맛있답니다. 사러가 골목에 '이품'에선 냉면은 안해도 요리는 맛있다는 2명이면 작은 것 시키시면 됩니다.(메뉴에는 없음!) 유산슬이나, 팔보채 등등 강남보다 더 좋다는! ^.^
감사합니당..
걸어가긴 좀 멀군요. 누구한테 좀 빌븥어야겠다.^^;;;
사러가 슈퍼는 또 어딘지 ㅋ 조만간 냉면 벙개를 한번 쳐야겠군욤..
오나다 맞은 편에서 택시 타고 연희동 사러가 앞으로 하면 기본요금!
예전에 홍대앞 놀이터 골목에 있던 [솔로몬]. 제가 먹어본 최고의 중국냉면이었습니다. 몇년전 없어져서..그 이후로는 어느 집에 가도 그 집 맛 이상의 중국냉면을 먹을 수가 없어서 이제는 중국냉면 먹고 싶어도 갈 곳이 없었는데, 고맙습니다.
오늘 점심은 중국냉면으로^^ .. 언제 함 가치 가요^^
냉면 땡긴다.. 쩝..
맛집을 많이 알고 계신 듯.. 가격 대비 토핑이 많이 올라가네요. 먹고 싶당.
아마 담에 뵈면 약도를 그려달라고 할 것 같네요 ㅋㅋㅋ
택시 타! 기본 요금이야! ㅋㅋㅋㅋ 4명이 타면 아미 기사님 열 받으시지! 뭐 쫄깃한 면 맛에 피로가 풀리면 좋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