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하루종일 바빴던 소피아 강사예요~!
약 일주일간 좋지 않았던 보라카이 날씨가 오늘부터 좋아지기 시작했어요.
눼, 오늘 한국으로 돌아가시는 손님들.. 무지 많았습니다요.
황금 연휴 기간 내내 태풍의 영향으로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와 비님이 함께 해주셨다가
황금 연휴 마지막 날, 바로 오늘!!
햇님이 방긋~ 나와 주셨네요.. ㅠ,ㅠ
파~아~란 보라카이 바다와 쨍한 날씨를 보지 못하신 손님들께 괜스레 미안한 마음이 한 가득..
물론, 제 탓은 아닙니다만... ^^;;
햇님은 잠시 방긋해주셨지만 여전히 파도가 좀 있어서
오늘도 뒷 바다 블라복에서 다이빙 보트가 떴어요.
오늘 오전에 2회 다이빙을 다이렉트로 진행했어요.
라우렐 포인트와 크로커다일 포인트..!
전 오늘 2명의 덴마크 청년과 1명의 한국분의 펀 다이빙을 진행했는데요.
시야도 15m 이상 나와 주었고, 조류도 별로 없었고, 펀 다이빙 하기에 딱! 좋은 조건이었지요.
네, 오늘도 씨월드 보트는 따이버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어요.
싱가폴 강사 피터의 오픈워터 학생들, 펀 다이버들.
러시아 강사 라나 언니의 어드밴스드 학생들.
저의 펀 다이빙 손님들까지..!
덴마크에서 온 청년 1.
네, 훈남입니다. 음홧홧홧~
네, 그래서 제가 가이딩 맡겠다고 했습니다. 으하하하~~
네, 그러나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ㅠ,ㅠ
손님은 손님일뿐~ 오해하지 말자~!!
ㅋㅋㅋㅋ
덴마크에서 온 청년 2.
이름이 제이콥이라네요. 네, 청년 1의 이름은 기억나지 않아효.
얼굴 보느라 정신 팔려서 이름을 들었는데 까먹어 버렸쎄요.. ㅠ,ㅠ
이 친구가 하고 있는 마스크는 영진 강사꺼고요.
저 신발과 Gull 핀은 제꺼예요.
네, 그렇죠. 훈남 친구이기 때문에 아무 생각없이 영진 강사 마스크를 빌려줬고요.
제 부츠와 핀도 그냥 막 빌려 줬쎄요... ㅋㅋㅋㅋ
네, 저 발 큽니다. 250mm... ㅠ,ㅠ
청년 1과 2는 지금 만티스를 보며 "우왕~"하고 있습니다.
제가 오늘 랍스터도 찾아서 보여 줬구요.
이것저것 많이 보여줬어요.
네, 그런데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어요.
아, 조금 더 지나친 케어를 했어야 했나효???
예전에 누가 저한테 그랬거든요.
넌 물 속에서는 무지하게 케어해주는 모습이 로맨틱한데 물 밖에만 나오면 왜 돌변하냐고..!
네, 맞아요.
저 물 속에서는 참으로 로맨틱한 걸~ 이예요~ ㅎㅎㅎㅎㅎ
오늘의 히어로~! 호주 브리즈번 북쪽에서 오신 59세 할머니!!
지금 피터에게 오픈워터 교육을 받고 계십니다.
아, 할머니이~ 너무 너무 멋져요!!!!
할아버지와 함께 오셨는데 할머니만 교육 받고 계세요.
아, 할아버지는 할머니 교육 끝날때쯤 샵에 오셔서 기다리고 계시더라고요.
함께 하셨으면 더 좋았을텐데 아쉽네요.
저 연세에 다이빙을 배우시는 용기가 너무 좋아 보였어요.
다이빙은 정말 나이랑 아무런 상관이 없는 최고의 레포츠인 것 같아요.
네, 자꾸 청년 1과 2의 사진만 나오죠?
ㅎㅎㅎㅎ
제 맘입니다!!!!!
시원하게 웃는 모습이 참...! 좋네요. ㅎㅎㅎㅎㅎㅎㅎ
2회의 펀 다이빙이 끝나고 진행한 타이완 친구들이 체험 다이빙.
이 친구 물 속에서 너무 귀여웠어요. ㅎㅎ
이퀄라이징이 잘 안되어서 내려오는데 고생을 좀 했어요.
귀가 괜찮냐고 물었더니 저런 표정을 지어 보이더라구요.
아, 진정 귀욤귀욤~~!
귀욤귀욤 친구의 친구 1.
물고기가 무섭다며 피딩은 절대 하지 않겠다고 했던..!
그러나 실제 물 속에 들어가니 제일 신나서 춤 추고 난리도 아니었어요. ㅎㅎㅎㅎ
귀욤귀욤 친구의 친구 2.
어린 친구들이라 그런지 샵에서, 배 위에서 쉴새없이 꺄르르르~ 웃어 대는데..
보기만 해도 저들의 청춘이 부럽더군요.
아, 아직 저도 청춘인가효?? ㅋ
이른 아침부터 정신없이 다이빙 스케줄을 진행하고 나니 벌써 밤이 되었네요.
이렇게 바쁘게 보낸 하루는 정말 눈 깜짝 하기도 전에 지나가는 듯 해요.
그래도 오늘 하루 보람차게 보냈으므로 기분은 아주 좋네요.
이렇게 하루 하루 보람으로 행복한 보라카이입니다!!!
여러분들은 요즈음 무엇으로 행복하신가요?
첫댓글 보라 바닷속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군여. 소피아 님은 인물평에 남다른 감각이 있으십니다. 제가 강사라면 과연 이런 표현을 할수 있을까? 감히 하지 못했을 겁니다 특유의 섬세함으로 솔직함으로 마지막 멘트는 과연 결론을 오늘의 글에 대한 결론을 화두로 건네십니다. 요즈음... 무엇으로... 행복... 폐부를 찌르는 과연 적색의 질문...
좀 풀이 한다면..... 너 무엇하니? ㅋㅋ 소피아님 홧팅.... 맞춤법 틀려도 봐줌당...
요즘... 와인과 레포츠와 사람들에 빠져 산답니다
그래서 햄볶아요
무엇에 너무 기대 산다는건 그리 권장할 내용은 못 되는것 같습니다. 코랄 가든에 다시 꼬~옥 가보고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