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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의 침묵 부활의 승리 (막3-84)
2024년 11월 18일 (월요일)
찬양 : 구주의 십자가 보혈로
본문 : 막15:21-32절
☞ https://youtu.be/ME6TYKtxPFg?si=IgMFRqH5UIlsOaii
주일을 보내고 또 한 주간을 시작한다. 내게는 힘든 한 주간이었다. 영, 혼, 육체 모두가 힘든 한 주간을 보내고 맞이하는 한 주간 주님이 힘을 주시기를 기도한다.
오늘도 이어진 작은교회 심방의 날이다. 멀리 다녀와야 하는 날, 주님의 인도하심이 있어 소중한 하나님의 격려와 기쁨이 충만한 심방이기를 기도한다.
이날 주님은 어떤 말씀으로 인도하실까?
본문에는 예수님의 십자가 길을 자세히 기록하고 있다. 오늘 주님의 십자가 길을 묵상하며 특히 이 부분이 많이 울림을 준다. 29-32절
‘지나가는 자들은 자기 머리를 흔들며 예수를 모욕하여 이르되 아하 성전을 헐고 사흘에 짓는다는 자여 네가 너를 구원하여 십자가에서 내려오라 하고 그와 같이 대제사장들도 서기관들과 함께 희롱하며 서로 말하되 그가 남은 구원하였으되 자기는 구원할 수 없도다. 이스라엘 왕 그리스도가 지금 십자가에서 내려와 우리가 보고 믿게 할지어다 하며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자들도 예수를 욕하더라’
<지나가는 자들> ~ 십자가에서 내려오라
<대제사장들도> ~ 십자가에서 내려와
<십자가에 못 박힌 자들도> ~ 욕하더라
십자가형은 당시 로마의 가장 수치스럽고 저주받은 사람을 위한 처형 방식이었으며, 신명기 21:23절에도 기록된 수치스런 형벌이다. 따라서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린 것은 그들이 기대했던 메시아의 모습과 전혀 맞지 않았다.
그들 생각에 <메시아라면 십자가에서 내려와 강력한 권세를 보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대제사장과 서기관들도 그가 만일 메시아라면 자신을 구원함으로써 자신의 신적 권위를 증명해 보이라고 요구한 것이다.
그들의 요구는 예수님의 사역과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이해하지 못한 인간의 죄악성과 무지를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다. 십자가는 예수님이 오신 목적의 핵심이며, 구원의 완성을 위한 필수적 과정이다. 막 10:45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그렇다. 주님은 이것을 위해 오셨던 분이다. 그런데 그분의 정체성을 알지 못하고 믿지 못하고 이들은 십자가에서 내려오는 능력만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이 순간 예수님은 충분히 십자가에서 내려와 자신을 구원하실 수 있으며, 강력한 권세를 나타내실 수 있었다. 그러나 그렇게 하면 고난과 죽음을 통해 모든 인류를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뜻을 성취할 수 없기에 자기를 부인하시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신 것이다.
이 말씀이 묵상되는 아침이다. 고전1:18절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받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세상을 살면서 자주 이 지점에서 참을 수 없는 순간을 만난다. 뭔가 내가 힘을 증명하고 싶고 외쳐야 할 것 같은 순간을 만난다. 지난 토요일 나는 그렇게 외쳤다. 나를 부인하고 아버지의 뜻을 이루는 일에 철저히 실패했다.
그래서 지나가는 사람들의 외침과 대제사장의 외침과 강도의 외침이 나와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경험했다. 인간의 지혜로는 십자가를 이해할 수 없고 어리석은 것처럼 보여지기에 너무도 당연한 것이다.
예수님은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거나 조롱과 욕에 대항하지 않으시고 끝까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여 십자가에 묵묵히 고난을 담당하셨다. 그 이유는 십자가 이후의 부활을 통해 온 인류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능력과 섭리를 믿었기 때문이다.
그간 지나가는 사람들과 대제사장이 참 나쁜 사람들이란 선입관을 가지고 보았는데 오늘 그 사람이 바로 나라는 사실을 깊이 묵상케 된다. 아마 나는 더하지 않았을까? 이런 나를 위해 십자가에서 내려오지 않으시며 구원의 길을 여신 주님의 은혜를 깊이 묵상케 된다. 주님 ~
믿음으로 걷는 그 길이 너무 연약해 보이고, 미련해 보인다. 그래서 뭔가 증명해야 할 것 같은 욕망이 솟아오른다. 십자가 이후의 부활승리를 믿지 못하고 내가 무언가를 나타내야만 할 것 같은 생각에 불끈 화를 내고, 뭔가를 증명하려 나서며 나는 그렇게 주님이 지신 십자가에서 멀어진 것이다.
이런 실패를 한두 번 하는 것도 아닌데 또 반복하는 이 죄인을 향해 주님은 오늘도 이 말씀을 통해 내게 다가오신다. 당신을 강도와 같이 취급하고, 미친 사람 취급하며 희롱과 욕을 해대도 주님은 잠잠히 십자가를 지시고 계신다.
세상은 가만히 있으면 지는 것이라 말한다. 그래서 무언가를 증명해야 사람들이 믿을 것 같아 한 번씩 외치는 어리석은 삶을 반복하게 된다. 도대체 언제까지 이 어리석은 삶을 반복해야 할까?
사단은 내 피곤함과 섭섭함과 내 약점을 너무 잘 알기에 그런 약점을 타고 들어와 그렇게 나를 넘어뜨린다. 베드로의 고백이 생각난다. 벧전5:8절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깨어있지 않으면 그 누구도 이런 마귀의 공격에 그렇게 허무하게 넘어질 수 있는 존재임을 깨닫는다. 깨어 주님을 바라보지 않으면 인생은 누구도 그렇게 넘어지는 존재란 사실을 그래서 오늘도 주님의 은혜가 없으면, 보혜사 성령님의 도우심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님을 자백하게 된다.
내 능력으로 내 노력으로, 내 의지로 이 길을 걸어갈 수 있는 자가 단 한 사람도 없음을 자백하는 날이다. 그러나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승리하신 주님이 이런 실패자인 나를 일으키심을 믿기에 오늘도 겸손히 엎드린다.
나의 구원자, 나의 왕이신 주님, 이 종을 불쌍히 여기소서. 이 종을 일으키소서. 이 종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죄인입니다. 그럼에도 주어진 오늘의 자리 순종으로 나아가렵니다. 이 종을 붙드사 오직 주님의 뜻만이 이루어지게 하소서. 자책하며 넘어져 있는 자가 아니라 주님을 붙들고 다시 일어나 이젠 주님을 따르게 하소서.
<중보기도 제목>
웨이브리즈: 플랫폼이 새로운 도약을 이루며 주님 뜻 이루게 하소서.
목회사관학교: 진짜 목사가 세워지는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
재정적 필요: 100명의 새로운 후원자와 3억의 출자금이 공급되게 하소서.
박정제 목사와 팀원들: 성령을 충만하게 하소서.
스페이스 알 사역: 왓이프 개척학교를 통해 젊은 세대 사역자가 세워지도록
틴케이스 공간: 젊은 세대를 세우는 공간으로 소중히 쓰임 받게 하소서.
작은교회 부흥: 2024년 작은교회 부흥을 이루는 해가 되게 하소서.
충주 라마나욧: 세워지는 과정에 하나님의 도우심이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