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담요같은 소리냐" 우크라 부총리, 中 "담요·분유 지원" 맹비난
기사입력 2022.03.21. 오후 7:29 기사원문 스크랩
본문듣기 설정
좋아요 화나요 좋아요 평가하기138
댓글79
요약봇
글자 크기 변경하기
인쇄하기
보내기
[[우크라 침공] 중국, 모호한 태도로 우크라 인도적 지원 발언에 우크라 부총리 작심 비판]
이리나 베레슈크 우크라이나 부총리 /사진=이리나 베레슈크 페이스북중국 외교부가 최근 "우크라이나에 필요한 것은 미국의 무기보다 중국의 인도적 물자"라고 발언한 가운데 우크라이나 부총리가 해당 발언을 맹비난했다.
19일(현지시각) 이리나 베레슈크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의 발언에 대해 "전혀 진지하지 않고, 존경받을 만한 국가의 위상을 가질 가치가 하등 없다"고 비판했다.
앞서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8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은 치명적인 무기를 제공했지만 중국은 식품, 분유, 침낭, 이불, 방습 매트와 같은 긴급히 필요로 하는 인도적 물자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이 지원하는 무기가 우크라이나에 안보를 가져다주겠느냐. 아니면 우크라이나에서 더 많은 민간인 사상자를 초래하겠느냐"며 "우크라이나 민간인에게 음식과 침낭보다 더 필요한 것이 무엇이겠나"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베레슈크 부총리는 "무슨 담요 얘기냐. 러시아가 우리 도시를 폭격하고 있다"며 "민간인의 하늘을 가릴 방공시스템이 필요하다, 방수 매트는 또 뭔가"라고 비판했다.
그녀는 또 "지난주 러시아 공격을 대피한 중국인 유학생 160명에게 물어볼 것을 권한다"며 "우리는 담요와 매트리스가 필요하지 않고, 우리 영토를 방어할 무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에 "우크라이나의 주거 지역을 폭격하는 이들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라"고 러시아에 대한 암묵적인 지지를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20일(현지시간) 친강 주미 중국대사는 미국 CBS와 인터뷰에서 중국이 돈이나 무기를 러시아에 보낼 수 있냐는 질문에 "중국이 러시아에 군사적 지원을 한다는 잘못된 정보가 있다"며 우리는 이를 거부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이 하고 있는 일은 음식과 의약품, 침낭, 분유 등을 보내는 것이지 어느 곳에도 무기와 탄약을 보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이 러시아의 침략을 규탄할 것이냐는 질문에 "순진하게 굴지 말라"며 "규탄은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비난한다고 해서 러시아가 공격을 멈추지는 않을 것이라며 러시아와의 '우호적' 관계에 대해서는 선을 긋지 않았
첫댓글 보면 우크라이나, 발트 삼돌이 같은 친구들의 대중국 메세지가 요즈음 많이 거칠어졌는데, 반중전선에의 확실한 합류를 통해 미국으로부터 보다 나은 안전보장을 받아내기 위한 방향인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