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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루키 2013년 12월호에 실린 내용이고요, 다름 아닌 광고 계약이야기입니다.. nba연봉보다 더 큰 nike, adidas 계약!!!!ㅎㄷㄷ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위긴스(사진 출처 ESPN 트위터)
[루키 = 이상범 기자] 지난 2003년, 르브론 제임스가 NBA 선수가 되며 받은 연봉은 3년간 약 1천 3백만 달러였다. 나이키로부터 받은 계약금은 7년, 9천 3백만 달러. NBA에서 한 게임도 뛰지 않은 선수가 벌어들인 돈으로는 역사상 가장 높은 금액이었다.
10년 후 농구 팬들은 앤드류 위긴스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르브론 못지않은 올-어라운드 플레이어인 위긴스는 캔자스 대학교에서 1학년을 마친 후 NBA 드래프트에 참가할 예정. 제임스 이상의 광고 계약도 줄을 이을 전망이다. 위긴스에 대한 관심은 소시얼 미디어를 통해 경기 영상이 퍼지며 계속해서 증가 추세에 있다. 르브론이 프로에 발을 내딛을 때만 하더라도 지금과 같은 온라인 환경은 조성되지 않았었다.
이에 따라 NBA가 추구하는 세계화에 대한 활용도 역시 훨씬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위긴스를 노리는 스포츠 브랜드들의 행보에도 덩달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억 8천만 달러 베팅을 준비하다
2014년 여름이 되면 케빈 듀란트, 카이리 어빙, 폴 조지 등 여러 슈퍼스타들이 신발 자유계약 선수로 풀려난다. 이러한 상황에서 위긴스의 등장은 기존 선수들의 계약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 블리처 리포트의 보도에 따르면 아디다스가 위긴스의 영입에 가장 적극적인 자세를 갖고 있다. 2014년 드래프트가 열리기 전까지는 공식적인 만남은 가질 수 없지만 말이다.
스포츠 브랜드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다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아디다스는 위긴스에게 10년 계약금으로 1억 4천만 달러에서 1억 8천만 달러(한화 1천5백억 원~1천9백억 원)까지 지불할 용의를 갖고 있다(후에 이 금액은 아디다스 CEO의 명의를 도용한 조작인 것으로 밝혀졌다). 루키들의 일반적인 신발 계약이 4년인데 반해 위긴스에게 제시한 10년이란 기간은 엄청난 도박이 아닐 수 없다.
아디다스가 1억 8천만 달러를 제의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는 가운데 나이키가 아디다스 못지않은 조건을 준비했다는 설도 들린다. 줄곧 높은 농구화 시장 점유율을 자랑하는 나이키다. 위긴스는 어린 시절부터 나이키를 고집해왔고 나이키 역시 그가 나온 고등학교를 후원했다.
나이키가 르브론의 에이전트인 리치 폴(Rich Paul)을 통해 위긴스 영입에 우위를 점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폴이 캐나다 농구 아카데미
그러나 나이키는 르브론, 듀란트, 코비 브라이언트라는 NBA를 대표하는 선수를 셋이나 보유하고 있다. 만약, 나이키가 제임스 이상의 금액을 베팅한다면 제임스는 물론, 듀란트의 심기도 불편해질 것이다. 나이키 내에서 코비의 후계자로 꼽히는 카이리 어빙 역시 마찬가지일 터. 커리어 막바지라 하더라도 코비 역시 위긴스의 거대 계약을 순순히 받아들일지 의문이다. 르브론, KD, 코비는 매년 약 2천만 달러의 수익을 나이키 측에 선사하고 있다.
나이키가 르브론과 KD를 잃을 일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투자 금액만큼 이윤을 회수하고 있기 때문. 그러나 코비의 경우는 사정이 다르다. 은퇴가 머지않은 선수인 데다 큰 부상까지 입었다. 코비를 대체할 선수로 위긴스의 존재가 무척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아디다스가 유리한 상황이지만
아디다스는 나이키에 비해 유리한 입장에 놓여 있다. 캔자스 대학교 농구부를 후원하고 있는 덕분이다. 위긴스와 직접 이야기할 수 있는 이점에 아디다스 유니폼과 특별한 농구화를 신게 할 수 있다. 반면, 나이키는 템퍼링에 대한 염려로 위긴스를 만나는 것조차 조심스러운 상황. 아디다스는 멤피스 대학교 시절의 인연을 통해 데릭 로즈를 영입한 경험도 가지고 있다.
위긴스의 캔자스 대학 입학은 나이키와 아디다스의 위긴스 쟁탈전을 더욱 흥미롭게 만들었다. 위긴스는 나이키 제품을 선호하지만 지금은 아디다스 후원 학교 소속이다. 나이키와 아디다스가 나란히 한 가지씩의 무기를 지닌 셈. 위긴스의 가치를 더 높이는데 있어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어느 한 쪽에 무게가 실리지 않은 만큼 더 큰 베팅 금액을 내놓는 동시에 넓은 비전도 제시해야 하니 말이다.
아디다스에게도 어려움은 있다. 아디다스는 지난 2012년, 데릭 로즈와 13년, 1억 8천만 달러에 달하는 거대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새 계약 이후 큰 부상을 입고 말았다. 로즈가 한 시즌을 쉬게 되면서 어쩔 수 없는 공백이 생기고 만 것. 위긴스와 거대 계약이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스포츠 브랜드 업계는 “아디다스가 위긴스 쟁탈전은 물론, 나이키와 효과적인 선수 영입 경쟁을 벌이기 위해 로즈의 계약금을 나이키로 넘어가지 않을 만큼만 지급해야 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아디다스는 로즈 외에도 드와이트 하워드, 리키 루비오, 존 월과도 장기 계약을 맺어야 하는 상태다. 아디다스가 위긴스를 영입해 로즈와 원투 펀치로 활용할 경우, 이 선수들은 뒤로 밀려날 가능성이 높다. 선수와의 관계에 있어 좋지 않은 상황을 불러올 공산이 크다. 이는 새로운 선수들을 영입하는 데에도 문제의 소지가 될 수 있다.
스포츠 브랜드와 계약을 맺는 선수들은 계약금, 용품뿐만 아니라 브랜드의 광고와 홍보를 통한 활발한 노출을 원한다. 로즈, 위긴스가 원투 펀치를 결성한다면 하워드, 루비오, 월은 그만큼 노출의 기회를 잃게 된다. 위긴스와 로즈에게만 집중되는 마케팅에 실망해 소속을 옮기는 사태도 배제할 수 없다. 위긴스를 얻게 된다 하더라도 교통정리를 해야 하는 숙제를 떠안게 되는 셈이다.
언더 아머도 참전 준비
나이키와 아디다스 외에 조용히 위긴스 쟁탈전을 준비하는 브랜드가 있다. 언더 아머다. 언더 아머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스테픈 커리를 영입하며 NBA 내 지분을 확장하고 있다. 블리처 리포트에 따르면 언더 아머가 나이키와 아디다스 사이에서 경쟁하려면 최소 10년, 1억 4천만 달러 정도는 준비해야 한다. 하지만 언더 아머는 대형 계약에 무척 신중한 자세를 보여 왔다.
한 NBA 에이전트는 블리처 리포트와의 인터뷰에서 “언더 아머의 스포츠 마케팅이 아직 무르익지 않았다”고 평했다. 커리와 계약하기 전에는 브랜든 제닝스가 언더 아머를 대표하는 얼굴이었다. 지난 시즌을 통해 스타로 발돋움하긴 했지만 커리가 농구화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선수는 아니라는 평. 언더 아머가 나이키와 아디다스 사이에서 경쟁하고자 한다면 더 화끈한 투자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
언더 아머는 지난해 농구 부문에서 약 1천 5백만 달러(한화 약 1백5십억 원)의 수익을 거둬들였다. 이는 농구화 시장에서 1퍼센트 미만의 비중. 그러나 언더 아머 전체의 수익 규모를 따져봤을 땐 매우 큰 금액이다. 다른 종목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만큼 언더 아머가 위긴스 쟁탈전에서 변수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언더 아머의 약점은 계약금의 규모가 아니다. 위긴스는 자신만의 브랜드와 세계 시장 진출에 많은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나이키, 아디다스에 비해 언더 아머는 미국 외에선 명성이 그리 높지 않다. 스포츠 마케팅 역시 두 브랜드와는 비교할 수 없는 처지다.
중국 브랜드도 빠질 수 없다
세계시장 진출이라는 측면에서 중국 브랜드도 숨겨진 강자다. 리닝은 드웨인 웨이드와 대형 계약(8년)을 맺었고 안타(Anta)도 라존 론도를 무려 8년간 붙잡았다. 웨이드의 경우, 얼마 전 올랜도 매직의 루키 빅터 올라디포를 리닝으로 끌어들이고자 공을 들였다고. 비록 조던 브랜드에게 빼앗기고 말았지만 웨이드는 계속해서 NBA에서 뛰고 있는 어린 선수들을 포섭하려 노력 중이다.
중국 내에서 리닝의 영향력은 상상 이상이다. 엄청난 자금력을 바탕으로 미국 스포츠 브랜드에 대적하고 있다. 리닝은 블레이크 그리핀 등 지난 여름 신발 자유계약으로 풀린 선수들에게 나이키의 두 배를 넘는 계약금을 제시한 바 있다. 이처럼 시장의 시세를 무시하는 행보를 통해 NBA 스타들을 영입하고자 애쓰고 있다.
상대적으로 많은 계약금뿐만 아니라 긴 계약 기간도 매력적인 요소다. 리닝을 비롯한 중국 브랜드가 지닌 최대 강점이다. 위긴스의 한 측근은 “계약 기간이 무척 중요하다. 최소 7, 8년을 보장하지 않는다면 위긴스를 얻지 못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미국 스포츠 브랜드 분석 사이트인 『sportsonesource.com』에 따르면 나이키가 2003년에 르브론에게 투자한 금액을 회수하는 데까지는 9년이 걸렸다. 나이키와 르브론은 2003년에 7년 계약을 맺은 바 있다. 가장 잘 팔리는 선수가 계약기간 내에 투자금을 회수하지 못하는 시장 상황이라면 위긴스가 르브론의 상업적인 성적을 뛰어넘지 못할 경우, 실패한 계약이 될 수 있다.
당연한 말이겠지만 9년째에 투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7년 계약을 맺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이 같은 오버페이는 듀란트와 코비 모두에게도 적용할 수 있는 사안이다.
위긴스의 또 다른 매력
금전적인 측면 외에 아디다스가 위긴스에 적극적으로 달려드는 가장 큰 이유는 무궁무진한 잠재력 때문이다. 이제 막 대학에 갓 입학한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위긴스의 동영상은 NBA 스타만큼 높은 조회 수를 자랑하고 있다.
스포츠 브랜드의 세련된 기법이 가미된 광고와 온라인 홍보 콘텐츠는 시장 확대, 매출 신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올스타 주간 혹은 새로운 유니폼이 출시될 때 위긴스를 통해 아디다스가 NBA 공식 브랜드임을 더 확실하게 알릴 수 있다는 장점도 지니고 있다.
스포츠 브랜드들이 위긴스를 원하는 이유는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는 데에서 찾을 수 있다. 위긴스의 멘토 중 하나인 고교 코치 아켈 브루스에 따르면 위긴스는 가족을 무척 중요하게 생각하며 대단히 겸손하다. 좋은 인성을 지닌 슈퍼스타를 통해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는 시나리오는 누구나 탐을 낼만하다.
반면, 가족적이고 겸손한 성격 때문에 광고 모델로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로즈와 비슷한 스타일이라는 것이 중론. NBA를 대표하는 선수로서 로즈는 아디다스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사회 공헌 프로그램에도 자주 모습을 드러내왔다. 이에 따라 위긴스 역시 브랜드를 대표하는 얼굴로 나서기에 별다른 문제는 없어 보인다.
그러나 지금보다 적극성을 키우는 동시에 미디어 노출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는 것이 측근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다행히 어린 시절부터 카메라 마사지(?)를 받아온 위긴스다. 모델 역할도 무리 없이 해낼 것으로 보인다.
남은 것은 농구
대부분의 스포츠 브랜드들은 2015년 마케팅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미 위긴스에 대해 충분히 논의를 거쳤을 터. 그가 지닌 잠재력, 시장성을 파악해 예산도 확정했을 가능성이 높다. 더 적극적인 브랜드라면 NBA 드래프트 이후 위긴스에게 보여줄 농구화 샘플까지 제작하고 있을 것이다. 스포츠 브랜드는 물론 자동차, 스포츠 음료, NBA 카드, 휴대전화, 음향기기 업체도 위긴스를 잡기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지금 이 시점에서 위긴스가 가장 신경 써야 할 것은 무엇일까. 당연히 농구다. 경기에 전념해 자신에게 쏟아지는 기대가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늘 그랬듯 성실하게 훈련을 소화하고 경기장 위에서 동료들과 잘 어우러지는 친화력을 내보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위긴스의 마음을 얻기 위해 그의 형인 닉 위긴스를 잡아야 한다는 이야기가 벌써부터 나올 만큼 그를 둘러싼 영입 경쟁이 과열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캔자스 대학교로 진학한 것도 형의 조언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렇듯 위긴스의 의사 결정에 영향을 끼치는 인물들을 포섭하기 위한 움직임도 한창이다.
위긴스를 포함해 2014 드래프트에는 자바리 파커, 줄리어스 랜들 같은 특급 선수들이 쏟아져 나온다. 스포츠 브랜드들에게는 충분히 매력적인 자원들로 드래프트 직후 스포츠 브랜드들의 쟁탈전 또한 대단히 재미있게 진행될 것이다. 그 중심에 앤드류 위긴스가 있음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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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개인적으로는 위긴스가 nba에서 르브론급이 될 정도로는 보이지 않는데, 실력에 비해 좀 과대포장된 면이 없자나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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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신발 자유계약 선수 ㅎㅎ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아디다스는 13년 1억 8천만달러가 휘청하는 상황이니 눈물이 나겠네요 ㅠ
위긴스가 르브론급 재능이라는 말에는 도저히 동의하기가 힘드네요. 르브론은 고사하고 존 월 정도의 재능을 가졌는지도 의문입니다.
위긴스가 오버레잇되었느니 해도 여전히 No1 드래프트 픽으로 뽑히는 건 이유가 있습니다. 위긴스의 대단한 운동능력과 그로 인한 포텐셜 때문입니다.
프레쉬맨으로 대단한 임팩트를 주지 못하고 있지만 수비면에서는 탄탄하고 점퍼는 프로와서도 충분히 나아질 수 있다고 판단됩니다.
여기 캔쟈스와는 관계없는 로컬 분석가도 위긴스의 속공시 레이업 올라가는 모습이 톰슨 가젤이 뛰어 오르는것 같다고 찬사를 보내더군요.
결국 NBA 프로 스카우트들이 보는 것은 다음 레벨에서 얼마나 잘할 수 있을지 판단되는 업사이드, 포텐셜입니다.
폴 죠지도 농구 명문이 아닌 Fresno State에서 평균 16.8득점만을 기록하고도 1라운드 10번픽에 뽑히는 이유도
그가 NBA에서 성공할 만한 포텐셜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안드레 드러먼드도 대학에서 뛰어나지 않은 활약을 했지만
두번째 시즌만에 놀랄만한 성장을 보이는 것도 프로에서 적응할만한 운동능력 때문입니다. 기대보다 못하느니 해도 여전히
위긴스는 탑3안에는 뽑힐 것이지만 르브론 제임스와 비교되기에는 거리가 있어 보입니다. 고등학교 경기가 전국방송을 타고
NBA 첫시즌에 평균 20점 이상득점하는 르브론 제임스는 다시 보기 힘든 괴물입니다.
위긴스가 포텐셜이 대단하지만 비교대상이 르브론이라 그런 거 같네요 르브론이 워낙 완전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