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식 계란 파쇄기 개발, 특허 획득
- 대단위 취사 소요시간 / 인원절감
육군훈련소는 육군 소요의 절반에 가까운 신병을 양성, 배출하는 기초전력의 산실로서 6.25전쟁이 한창이던 '51년 창설된 이래 현재까지 600여만명의 정예강병을 육성 배출해 왔다.
훈련소에서는 많은 훈련병들이 입대후 6주동안 신병교육훈련을 받고있기 때문에 1일 양곡 200여가마(1가마 80kg)를 소모할 정도로 그 양이 엄청나다. 이를 위해 연대단위로 운영되는 취사장에서는 식사때마다 대량의 식사를 제한된 시간에 준비하다보니 취사장은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한다.
자동화된 취사셑의 보급으로 밥 짓는 것에는 큰 문제점이 없으나 1식 4찬의 반찬을 준비하는 과정은 많은 휘사시간과 일손을 필요로 한다. 그러나 3000여명의 식사를 준비하는 연대단위 취사장에 인가된 취사병은 고작 20여명... 이 병력으로 취사준비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여 애로사항이 많다.
이에 따라 육군 훈련소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갖가지 아이디어를 모으고 연구한 그 결과 계란 파쇄기를 비롯환 양파탈피기, 두부/계란찜 절단기등을 개발 활용하여 조리시간과 인원을 절감하는데 기여해 왔다.
특히 , 이중에서도 계란파쇄기의 경우 당일 식사 메뉴중에 계란요리가 있을 때에는 취사장별 300여개의 계란을 2명의 취사병이 일일이 하나씩 깨어서 조리해야 하는데, 2시간 30분이 소요될 정도로 여간 힘드는 일이 아니었다. 따라서 조리시관 과다로 때로는 배식시간 지연으로 식사시간도 제한을 받아왔다.
훈련소에서는 이러한 불편한 점들에 착안하여 한꺼번에 보다 많은 계란을 깨뜨릴 수 있는 기계를 직접 고안하여, 4차례에 걸친 기술 검토와 사용자 의견수렴을 보완한 결과 조리병 2명 조리시 소요되던 2시간 30분을 단 30분으로 단축, 계란 한판(30개)을 동시에 깨뜨릴 수 있는 기계식 '계란파쇄기'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또한 계란껍질의 유입없이 위생적으로 다량의 계란을 깨뜨려 조리할 수 있기 때문에 육군본부로부터 인정받아 훈련소, 육군 교육사령부 예하 전학교, 공군교육사령부, 해군사령부 등에 제작 보급하여 현재 대량 취사부대에서 효율적으로 활용되고 있어, 매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이러한 노력으로 개발된 계란 파쇄기는 '00년 6월 특허청에 실용신안등록을 제안하여 등록 심의를 거쳐 최근 4월 30일 특허청으로부터 기술평가 결정서를 받음으로써 실용신안등록 제 213244호의 특허권을 획득하게 되었다.
이 외에도 두부 절단칼과 계란찜 절닽칼, 양파탈피기 등도 자체개발하여 활용하고 있으며, 이러한 발명품들이 군부대의 대단위 취사장은 물론, 학교나 사회단체 등의 구내식당에서 활용될 경우 많은 시간과 인력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방부홈에 소개된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