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우크라 "러 병력, 헤르손 시위대 해산 위해 발포"
기사입력 2022.03.22. 오전 2:21 기사원문 스크랩
본문듣기 설정
화나요 좋아요 평가하기1
댓글
요약봇
글자 크기 변경하기
인쇄하기
보내기
(헤르손 로이터=연합뉴스) 로이터가 확보한 비디오의 정지 이미지에서 CCTV 영상이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헤르손에서 러시아 병력(위쪽, 건물 근처)이 섬광 수류탄을 시위대에 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이 보인다. 2022.3.21. photo@yna.co.kr [제3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병력이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헤르손에서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위해 섬광 수류탄을 사용하고 발포했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성명에서 러시아 보안군이 군중에 섬광 수류탄을 던지고 총을 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은 최소 1명이 부상했으나 이들이 어떻게 다쳤는지는 불분명하다고 덧붙였다.
로이터는 어떤 무기가 발사됐는지 별도로 확인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러시아의 언급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러시아는 민간인을 겨냥하지 않는다고 부인해왔다.
로이터는 한 비디오 영상에서는 헤르손의 자유 광장에서 발사체가 주변으로 떨어지는 가운데 수백 명의 시위대가 달아나기 위해 뛰는 장면을 보여줬다고 보도했다.
또 이 영상에는 큰 폭음이 들렸으며 약간 하얀색의 연기가 있었고 총격 소리도 들렸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헤르손은 러시아가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래 러시아 병력이 첫 번째로 장악한 대규모 도심지다.
이후 지역 주민들은 정기적으로 러시아군의 장악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면서 우크라이나 정부에 대한 지지를 나타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