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youtu.be/vn_89zR-hBI?si=Bwmj8AeRICXLsUzv
우선 이 사람은 태국의 제 51대 총리 “추안 릭파이“임
추안 릭파이는 1999년 북한에 최후통첩을 날림
“—— 하지 않으면 북한과 외교관계를 단절하고,
북한 대사관까지 철수 시키겠다.” 라는 내용이었음
이건 전쟁 다음으로 심한 최후통첩이라고 할 수 있는데,
과연 무슨 상황이었을까?
그 다음으로 알아야 할 인물이
태국 주재 북한대사관에서 참사로 근무하던 홍순경임
보통 북한에서는 해외로 파견되는 것도 하늘에 별따기고,
해외에 오래 살면 빨간 물 빠진다고 길어봤자
3년~3년 6개월이라 함
하지만 홍순경은 총 14년의 해외살이를 했는데
이는 정말 이례적인 거
북한에서 신뢰를 샀던 인물이라서 그런 것 같다고 함
1999년 2월 17일 홍순경은 북한으로부터 전보를 받는데 당장 이틀 뒤에 북한으로 귀국하라는 내용이었음
‘오래 살았으니까 돌아오라는 건가보다’ 할 수도 있지만
정작 전보를 받은 홍순경은 사색이 됨
바로 홍순경이 해외에서 오래 살 수 있도록 도와주웠던
고위급 간부가 누명을 쓰고 숙청이 된 후에,
그 주변 사람들도 하나씩 송환이 돼서 숙청을 당하는 중이었던 것임
말이 송환장이지 숙청 예고장이나 다름 없던 것,,
그럼 태국에 있으니 탈북하면 되잖아?
ㅇㅇ 그럴 줄 알고 북한은 초등학생 나이의 자녀들만
해외에 데리고 나갈 수 있고,
자녀가 둘 이상일 시에는 한 명만 데리고 나갈 수 있음
즉, 작은 아들만 홍순경과 태국에 있고
큰 아들은 북한에서 가정을 꾸리며 손녀딸까지 본 상황..
홍순경과 가족이 탈북한다면 북한에 남아있는
큰 아들이 어떻게 될 지 모름
하지만 아내와 긴 이야기 끝에
북한에 돌아가서 일가족이 몰살될 바에
작은 아들이라도 살리자. 하고 탈북할 결심을 하게 됨
그렇게 대사관 차를 몰고 방콕에서 무작정 질주,
파타야를 거쳐 지방 도시인 깐짜나부리에 도착함
그렇게 깐짜나부리에서 은둔 생활을 하던 도중
태국 신문에 충격적인 기사가 실림
바로 홍순경이 1100억 원을 들고 도주한 범죄자라는
가짜뉴스를 유포하고, 태국 경찰의 공조를 요청한 거
얼굴이 다 팔리는 바람에 도움을 구하고자
사업차 알고지내던 미국인 딕 러리에게 전화를 걺
딕 러리는 처음에는 당황한 듯 보였으나,
이내 자신의 숙소에 지내라며 방콕으로 다시 오라함
진심을 느낀 홍순경과 가족은 방콕에 위치한 딕 러리의 숙소에 머물며 도움을 받음
미국, 캐나다, 호주 등 대사관 문의 결과
현재 범죄자 신분이기 때문에 비공개 망명을 받아줄 수 없다며 난민 신청을 하고 오라고 함
결국 딕 러리의 도움으로 유엔에 난민신청을 하고
난민증이 나오기 전 날….
새벽 다섯시에 북한 보위부 직원과 태국 경찰이 들이닥침
여러가지 실수들로 인해 위치가 노출되고
탈북이 실패하게 된 거 …
결국 자신이 참사로 일하던
태국 주재 북한대사관에 갇히게 된 홍순경과 가족
같이 일하던 동료들에게 물 한 모금도 얻어 마시지 못했다 함 보위부 직원들이 지키고 있어서 ㅠ
결국 태국에서 완전히 친북 국가인 라오스로 끌려가게 된
홍순경과 가족들
아들은 앞선 승용차에 타고
홍순경과 부인은 미니버스에 탔는데
차라리 가는 길에 차가 전복돼서 죽었으면 하고 기도함
본인들이 죽으면 북으로 돌아간 자식들한테 피해가 덜할까 싶어서
그러다가 비포장도로를 달리던 타이어가 터지더니
홍순경과 부인이 탄 차가 진짜로 전복된 것임
큰 사고에 주민들이 모이고,
눈치를 보던 보위부 요원들이 홍순경의 포박을 풀자
냅다 아내를 부축하고 엠뷸러스에 탑승한 후
고 호스피탈을 외침
같이 탑승한 보위부 직원과 셋이 병원에 도착한 홍순경은
전화를 빌려 경찰에게 도움을 요청함
그런데 보위부 직원이 왜 전화를 하게 냅뒀을까?
바로 홍순경과 아파트 이웃사촌이었던 것,,
심지어 홍순경에게 도움을 받은 적도 있어서
못 본 체 해줬다 함
그렇게 경찰을 통해
태국 난민수용소에 가게 된 홍순경과 부인
하지만 아들이 타고있던
승용차는 그대로 라오스 국경까지 가버림 ..
하지만!
아들의 여권이 미니버스에 있던 터라
태국ㅡ라오스 국경을 넘어가지 못하고
다시 방콕으로 돌아와 대사관에 구금됨
홍순경과 부인은 수용소에서
아들 걱정에 잠도 제대로 못자고,
처벌이 덜어질까 싶어 자살시도까지 함
어떻게든 아들을 구해보려고
당시 태국 총리였던 추안 릭파이에게 매일같이 손편지를 적어서 보낸 홍순경
사건을 보고 받은 추안 릭파이는 주권을 무시한 북한에게 매우 분노하며 홍순경의 아들을 돌려보내라 함
점점 커져가는 일에 좆됨을 감지한 북한
북한은 구금시켰던 막내아들에게 북한에 남아있는 형과,
가족들로 협박하며 다음 내용과 같은 기자회견을 시킴
과연 태국이 믿었을까?
당연하게도 절대 믿지 않음
홍순경과 아들을 만나게 하라고 강력하게 요구함
14일만에 다시 만나게 된 세 가족
그리고 여전히 화난 태국은
취조실 안에 들어가있는 보위부 요원들 중에
경찰에게 뇌물을 준 사람이 누구냐며 홍순경에게 물어봄
하지만 홍순경은 모른다고 대답함
그후 5명의 북한 보위부 요원들이 모두 태국에서 추방,
실패된 납치사건으로 기록됨
2015년에 만난 홍순경과 추안 릭파이
첫댓글 큰아들은 어케됐을까ㅠ 북한놈들아 왜.. 죄없는 사람을 죽이냑오..
그럼 북한에 있던 첫째아들은 죽었을까 왠지 임무에 실패한 보위부 요원들도 죽었을듯;
와.. 참.. 큰아들네는 어떻게됐을까.. 가정도 꾸렸는데ㅠ
북한은 저정도로 폐쇄적으로 해서 지키고 싶은 가치가 뭘까?
탈북민들 대부분이 태국으로 가서 일부러 경찰한테 잡히잖아 중국 베트남 라오스는 잡히면 전부 북송하는데 태국은 그냥 감옥이나 이민수용소에 데리고 있다가 한국으로 보내줘서ㅠㅠ 솔직히 태국 입장에선 탈북민들 좀 귀찮을수도 있는데...
아이고 고생하셨어요ㅠㅠㅠㅠㅠ
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 감사하다
감사하다 진짜...
ㅠㅠ...
오ㅜ
천만다행이다... 큰아들네는 별일없었기를 ㅜㅜ
태국 고맙다..
나 이 방송 보고 진짜 소름돋았어..ㅠ 태국 진짜 멋있고 감사하더라 ...어느 나라가 저렇게까지 하겠어 남의 일에..대처도 진짜 확실하고 와..막내아들 거짓말로 기자회견한거때문에 곤란해서 손뗄수도 있었는데 거짓말인거 다알았다고 끝까지 만나게해주고 마무리했던데 미쳤더라..안그래도 태국 좋아해서 매년 여행가는데 더 좋아짐 ㅠ 총리 진짜 존멋
추안 릭파이 태국 총리, 사진에서도 카리스마 뿜뿜
진짜 북한 ㅡㅡ 얼마나 살떨렸을까....ㅠㅠ큰아들은 어찌됐나....
ㅠ정말
저런게 정치인이지..
태국가서 돈쓰고 와야겠다...(10월에 방콕가는 사람)
🥹 글 써줘서 고마워~
태국은 자유를 진짜 중요하게 생각하는 나라 같다
태국🥹 좋게생각하고있었어
와 태국 멋지다
나도 이영상 보고 태국 더 좋아하게 됐고 고맙고 ㅜㅜㅜㅜㅜ 요 몇년간 해외여행은 태국만 가잖아.. 이번에 또 가서 바트 팡팡 쓸게요🙏
어쩐지 태국 내 최애 나라임 사람들도 친절하고 음식도 맛있고 그냥 좋더라고
진짜 멋진 나라다 ㅠ
태국 너무 좋음 ㅠㅠ
북에 남은 가족은 괜찮았을까?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