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스텐레스 냄비를 좋아합니다.
양은냄비로 조리하면 신경계통의 치명적인 물질이 나오기 때문이고
법랑은 오래 사용시 벗겨지면 안쪽의 양은이 새어 나오며
비전 내열 유리 냄비는 깨지기 쉽고
뚝배기는 옛날 방식의 자연 유약 뚝배기를 찾기 어렵기 때문에 요즘의 화공약품 유약이 인체에 해롭다는
저희 유별난 화학물질 혐오성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스텐냄비가 다른건 다 좋은데
좀 쓰면 덕지덕지 붙은 기름때가 좀처럼 지워지질 않아요
날잡아 쇠수세미로 닦으면 깨끗해 지긴 하지만 팔도 아프고 금방은 반짝여도 솔자국이 금방 부옇게 되어서 그 솔자국은 영원히 반짝이지가 않지요...
이젠 걱!걱!걱정하지 마십시오
제가 오늘 실험을 통해서 깨끗하게 하는법은 알아냈답니다.
방법은 "소다의 힘~~" .... 재료는 소다입니다.
마트가면 제과제빵 재료 코너나 아님 식재료 코너에 보면 식소다, 혹은 베이킹소다 등등의 이름으로 소다를 쉽게 찾을수 있습니다. 그거 한봉지면 두고두고 쓸수 있지요 ^^*
먼저 더러워진 냄비를 준비 합니다.
이건 결혼할때 장만한 좀 오래된 냄비입니다.
한번 쇠수세미로 닦아버린 냄비는 광을 내도 많이 반짝이지 않기 때문에
평소에 절대 쇠수세미 대는 일이 없어야 겠어요
특히나 손잡이 사이 때... 심합니다.
[ Canon] Canon PowerShot A80 (1/50)s F4.0

[ Canon] Canon PowerShot A80 (1/50)s F4.0
주부들은 다 아실거에요
스텐냄비의 더러워진 때들 만만히 없어지지 않는다는거....
냄비가 쑥 들어가는 큰 냄비를 준비 하구요
식소다를 풀어 넣어요
전 첨 해보는 거라 효과를 빨리 보려고 좀 많이 넣었어요
한 5큰숟가락 정도 듬뿍퍼서 넣고 냄비가 잠길 정도의 물을 넣고 녹입니다.
때가 많이 탄 냄비놈을 골라 하룻밤 푹~~ 불립니다.
저는 주전자가 특히 때가 많아서 주전자를 불렸어요
담날 이제 끓입니다.
빨래 삶듯이 푹푹 끓이다가 중간점검 해보면 손만 살짝가도 때가 줄줄 벗겨지는게 보이거든요
그럼 주전자를 꺼내서 세제 살짝 묻힌 일반 수세미로 닦아줍니다.
닦는 동안 불리지 않은 다른 냄비를 주전자 삶은 그물에 넣고 끓입니다.
또 그냄비를 닦는 동안 다른 냄비 또 넣어 삶고...
그렇게 집안 냄비를 모두 차례차례 돌아가며 삶고 씻어줍니다.
커서 잠기지 않는 냄비는 돌려가며 삶아주지요

[ Canon] Canon PowerShot A80 (1/20)s F2.8
삶은 냄비들 닦아주는 도구입니다.
일반 수세미에 세제를 조금만 묻혀 살살 닦아주면 다 없어지구요
칫솔을 이용해 손잡이 부분 손이 들어가지 않는 부분 닦아줍니다.
쇠수세미는 거의 사용치 않는데 간혹 좀 덜 불은 딱딱한 딱지부분 살살 부분적으로 닦아주는데 사용합니다.
물때 벗겨지듯 넘 쉽게 벗겨져서 기분 좋답니다.^^
다 닦아진 냄비 입니다.
속시원한 광택 보이져?
손잡이부분 꼼꼼히 보아도 새 냄비 같습니다.
거울 같아서 사진찍는 제 모습도 찍혔네요 ^^*
[ Canon] Canon PowerShot A80 (1/50)s F4.0
때가 심하게 앉아서 하룻밤 불렸던 문제의 주전자 입니다.
닦기전의 사진을 찍었어야 했는데 닦다가 제 자신도 넘 신기해서 그때서야 사진기를 가져 왔지요
아랫부분은 옛날에 쇠수세미로 박박 닦은 경험이 있어서 뿌연 솔자국 어찌 할수가 없네요

[ Canon] Canon PowerShot A80 (1/80)s F4.0
때빼고 광낸 냄비를 모아서 한판 찍습니다.
제가 아끼는 ELO루빈스텐 냄비에요
오래 전에 백화점 세일 할때 5개 셋트를 사 놓고는
아파트로 이사하면 쓸려고 고이고이 모셔두었다가 이사하고서 비로서 사용했는데
때가 탈적마다 속상했어요
이제 깨끗해진 냄비 보니 뭐든 새거 쓰던 신혼으로 돌아간것 같아 넘 행복하더군요

[ Canon] Canon PowerShot A80 (1/50)s F4.0
볕좋은 곳에서 다시 찍었어요
한동안은 주방에서 조리하는 시간이 즐겁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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