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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호키웰빙클럽(태권도,요가,검도) 원문보기 글쓴이: Master(이강수)
한국, 1회 세계품새선수권 ‘금 9개’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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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 입상 국가 중 유럽이 8개국…팬암, 아프리카는 없어 현역 WTF 집행위원, 일란성 세쌍둥이 등 이색 선수 눈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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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품새대표팀이 제1회 세계품새선수권대회(이하 세계품새대회) 전 부문을 석권하며 세계인들 앞에서 태권도 종주국의 자존심을 드높였다.
한국팀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서울 올림픽공원 제2체육관(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1회 세계품새대회에서 남녀 개인부문(청소년부 : 14~18세, 성인1부 : 19~30세, 성인2부 : 31~40세, 장년1부 : 41~50세, 장년2부 : 51세 이상), 3명씩 참가하는 남녀 단체부문(14~35세, 36세 이상)과 남녀 각각 1명씩이 한 조를 이루는 복식(페어) 1부(14~35세), 2부(36세 이상) 등 총 9개 부문에서 모두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팀은 대회 첫날 남자 청소년부, 여자 성인1부, 남녀 단체(36세 이상) 등 3개 부문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남자 청소년부에 출전한 장재욱은 8.52점, 여자 성인1부에 출전한 홍희정은 8.48점을 획득하며 정상에 올랐다. 또 남자 단체부문에 출전한 노형준, 강익필, 박종범은 강도 높은 훈련과정을 입증하듯 정교한 동작을 선보이며 8.78점으로 이란(7.94점)과 터키(7.70점)를 제쳤고, 여자 단체부문에서도 서영애, 오경란, 설성란이 8.18점을 획득, 독일(7.26점), 스페인(6.44점)을 각각 2, 3위로 밀어내고 우승을 차지해 첫날 열린 4개 부문을 휩쓸었다.
남자 성인1부에서 김보현(8.26점), 성인2부에서 정태성(8.16점), 장년1부에서 이성우( 8.10점)가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청소년부, 여자 성인2부, 여자 장년부에서도 이나연(8.26점), 송남정(8.34점), 장정희(7.86점)가 각각 2위와 격차를 벌리며 우승했다.
한국팀은 남자 단체1부(이윤호, 강현종, 유희재)와 여자 단체1부(이영은, 조은선, 이다영)에서도 각각 8.54점과 8.32점으로 정상에 올랐고, 복식(페어) 2부에서는 최종원, 이옥규가7.74점을 얻어 역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품새대회의 대미를 장식하는 대회 마지막 날도 태극기의 행진은 그칠 줄을 몰랐다. 남자 장년2부에서 김희도(8.52점), 여자 장년1부에서 이미옥(7.76점), 복식(페어) 1부에서 강상원, 안진영(7.96점) 등이 우승을 차지해 한국팀은 이번 대회 9개 부문 모두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는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김정록 한국팀 단장(광주광역시태권도협회 회장)은“태권도 종주국의 선수들인 만큼 반드시 종합우승을 차지하는 것은 물론 월등한 기량으로 외국선수들을 압도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며“9개 부문을 모두 석권하며 일궈낸 종합우승은 우연한 결과가 아니라 대표팀 감독과 코치, 선수들이 모두 혼신의 노력을 다한 결과”라고 소감을 피력했다.
겨루기에서 강세를 보여온 이란은 4개부문에서 은메달, 3개부문에서 동메달을 획득해 품새대회에서도 한국의 아성을 위협할 강국으로 등장했다.
이번 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한 13개 국가 중 터키, 스페인, 프랑스, 네덜란드, 독일, 덴마크, 이탈리아, 러시아 등 8개 국가가 유럽 국가들이었던 반면 아시아 국가들은 한국, 이란, 베트남, 대만 등 4개 국가에 머물렀고, 팬암과 아프리카에서는 메달을 획득한 국가가 하나도 없었다.
대회에는 쿨리바리(Minayaha Siaka Coulibaly) WTF 집행위원 겸 코트디부아르태권도협회 회장이 장년2부에 선수로 출전했고, 불가리아팀 소속 일란성 세쌍둥이가 남자 단체1부에 출전하는 등 이색선수들이 많아 눈길을 끌었다.
터키의 한베이 세젠(Hanbey Sezen)은 60세의 최고령으로 장년2부에 출전했고, 한국의 이다영은 15세의 최연소선수로 여자 단체1부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59개국 59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컷오프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차기 대회인 제2회 세계품새선수권대회는 내년 인천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