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제가 복직한지 한달이 다 되어 갑니다............
2년넘게 쉬었다가 나간일이 엄마에겐 활력이 되고 새롭게 도전도 되고 해서 너무 좋았는데 역시나 몸에게는
무리가 되었나봐요........
하루하루 열심히(?) 생활하고 돌아와서 저녁하고 밥먹고나면 푹~~퍼져서..암것도 할수가 없었다지요...^^;;
준호 재우며 어느새 잠들어 있는 제 모습을 보고 있었답니다...
그러다 보니 설이 지난후 2월이 어떻게 갔는지.....3주정도의 시간이 3일같이 지나간거 같아요.....
그러다 보니 자연히 준호 어린이집에 소홀해 졌다는 기분을 지울수가 없었다지요....
매일 확인하는 알림장도 보기만 하고 못 적을때가 대부분이었구요.....ㅠㅠ
그러다 보니 울 아가들 수료일이네요.......수료식 파티해야 하니까 항상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이게 끝이라는 생각은
해보지 못했어요........
그러다 오늘도 늦게 퇴근해 준호가 받아온 선물들과 어린이집에서 사용하던 물건들을 보는순간......
너무너무 맘이 짠...........한게 눈물이 나는겁니다....아...갈대상자랑 헤어지는구나.................
100% 제 개인적인 사정으로...너무너무 아쉽게 갈대상자를 떠나지만....떠나는 제 마음이 더 슬프다는걸 선생님들은 아실까요?
너무 정신없이 바빠서 생각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제 선생님들과도 ....준호 친구들과도...어린이집과도
헤어진다는게 피부로 와닿자...이렇게 섭섭하고 아쉬울수가 없네요.....
저녁내내 생각만 하면 눈물이 나서 일부러 생각을 안하려고 하는중이에요~~~
처음..준호를 작은 갈대상자에 보내며 같이 드렸던 긴~~~정말 긴~~편지를 기억하시는지요....
부족하고 여린것 같기만 하던 아들을 처음으로 공동체 생활에 내보내며 불안과 걱정을 담아 드렸던 편지요...
그때는 불안함 반....의심반 이었다면 이제는 식구같다는 생각이 더 강합니다...
불안함으로 시작된 어린이집 생활이 오후 늦게 까지 마음편히 선생님들게 맡길수 있었던건..그만큼 선생님들을
의지하고 신뢰하고 있었나봅니다.....
선생님들은 7~8명의 아이들중 우리 준호가 한명이셨지만 저한테는..그리고 우리 준호한테는 처음이었고 단하나뿐인
선생님이셔서 더 마음에 깊이 남나봅니다....
너무 감사했습니다..이말씀 밖에는 드릴말이 없습니다...................ㅠㅠ
언제나 밝게 맞아주시고 엄마에게 믿음을 주신 원장선생님...정말 감사합니다....
푸근한 웃음으로 평생 화한번 안 내실것 같으신 이향희 선생님....한때 준호는 이향희 선생님이 가장 좋다고
한적도 있답니다......너무 감사합니다...
아직도 선생님의 나이를 가늠 할수없는 .....너무나 너무나 아가들 선생님으로 백점만점이신....이직업이 천직으로 보이시는
너무너무너무너무 좋으신 서은주 선생님.....정말 감사했습니다...
선생님이랑 너무 정이 들었나봐요....부족한 준호에 대해 여쭤보느라 귀찮게 할때마다 너무너무 따뜻하게 받아주시고 이야기 나누어
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헤어짐이 슬퍼요~~선생님~~~ㅠㅠ
일찍오는 준호 반갑게 맞아주시고 보살펴주신 박금성 선생님...선생님은 직접 만나뵐기회가 적었지만 카페를 통해 많이
알고 지낸 사이같아 친근한 느낌이세요~!^^* 감사했습니다....
글로는 다 적어서 표현 할수없지만 선생님들..너무 감사했고 또 학부모로서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정말 아쉬움을 가지고 사정이 있어 갈대 상자를 떠나지만 선생님들을 ...갈대상자를 평생 잊지 못할꺼에요~!^^
준호의 첫 작은 학교였고...저에겐 처음으로 학부모로서의 기쁨을 누리게 해주셨으니까요....
가끔 찾아뵈도 되지요??^^
온천하에 널리 갈대상자를 알리겠습니다~!!^^* 갈대상자를 자랑하고 싶은건 제 진심이니까요~!^^*
앞으로 20년30년.....행복한 아가들이 더 많이 생겨나도록 ....갈대상자가 더 부흥되고 성장해가길 기도하겠습니다~!!!
선생님들...너무 감사하고 또축복합니다~!^^
첫댓글 준호어머니 글을 읽으니 저도 다시한번 눈물이 핑~~도네요. 첨 준호를 보냈을때 마음이 지금도 그려지구요, 믿음과 신뢰감으로 봐라보아주신 그 마음도 전해지네요. 감사합니다 . 어디 가든지 준호의 앞날에 형통함이 있길 기도합니다
아~~ 구염이 준호^^ 불안한 맘과 걱정스러움으로 적어 보내신 장문의 편지..그렇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맘 편해지시는 어머님을 뵈면서 저희도 좋았지요. 짧은 만남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종종 들르시고...준호와 준호의 모든 가족들의 삶에 주님이 늘 동행하시길 기도합니다.^^
너무 늦게 글을 남겨 어머님께서 보실지 살짝 걱정이 돼요. 하루 중 문뜩 우리 아가들이 생각이 나요. 우리 준호생각이 많이 나요. 혹시 아프지는 않을까? 마음에 상처입지 않았을까? 어머님께서 어련히 알아서 잘 챙기시겠지만 ...괜히 노파심처럼 ....한번씩 생각나고 보고싶고 그래요. 준호생각하면 밝게 웃던 그 모습이 생각이 나요. 준호 어느곳에서든 건강하고 씩씩하고 행복하길 ...바랍니다. 어머님께서도 건강 조심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