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1월 10일(금)■
(예레미야 3장)
21 소리가 헐벗은 산 위에서 들리니 곧 이스라엘 자손이 애곡하며 간구하는 것이라 그들이 그들의 길을 굽게 하며 자기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렸음이로다
22 배역한 자식들아 돌아오라 내가 너희의 배역함을 고치리라 하시니라 보소서 우리가 주께 왔사오니 주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이심이니이다
23 작은 산들과 큰 산 위에서 떠드는 것은 참으로 헛된 일이라 이스라엘의 구원은 진실로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있나이다
24 부끄러운 그것이 우리가 청년의 때로부터 우리 조상들의 산업인 양 떼와 소 떼와 아들들과 딸들을 삼켰사온즉
25 우리는 수치 중에 눕겠고 우리의 치욕이 우리를 덮을 것이니 이는 우리와 우리 조상들이 청년의 때로부터 오늘까지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범죄하여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목소리에 순종하지 아니하였음이니이다
묵상) ◇ 우상에게 간구하는 어리석은 백성들
'소리가 헐벗은 산 위에서 들리니' - 이것은 산 위에 우상의 제단을 세워놓고 거기에서 울부짖으며 기도하는 소리다.
이제 나라에 위기가 닥치고, 자신들에게 고통이 다가오자 사람들은 울부짖으며 우상에게 애원해보지만 그런 모습들이 너무 안타까울 뿐이다. 애초에 돌과 나무가 도움이 될리가 없지 않은가?
우리가 의지하는 것이 돈이든 권력이든 그것이 나를 죽음에서 건지는 것이 아니다. 평소에 하나님을 멀리하고 위기에서조차 엉뚱한 것만 붙들고 살 길을 찾는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자.
◇ 배역한 자식들아 돌아오라
하나님은 이렇게 우상숭배에 골몰하고 있는 배역자들에게 그래도 돌아오라고 손짓하신다. 여전히 기회를 주시고 다시 돌이키기를 바라시는 하나님의 오래참으심과 자비하심을 감사해야 한다. 하나님은 이러하신 분이시다.
◇ 공동체를 위한 자백 기도
예레미야는 자백의 표본을 보여준다.
자신들의 죄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다. 그리고 처한 현실을 그대로 진술한다.
큰 산, 작은 산 할 것없이 그럴싸한 곳만 있으면 우상을 세우고 미신에 골몰했던 일이 얼마나 큰 죄였던가!
조상들과 자신들이 젊었을 때부터 해온 큰 범죄 곧 우상숭배 때문에 수치 중에 눕겠고 치욕이 우리를 덮게 될지라도 할 말이 없음을 고백한다.
죄에 대한 깊은 자각이 없이 단지 형벌만 면하고 싶어서 용서해달라고 비는 것은 진정한 자백이 아니다.
죄에 대한 깊은 자각은 형벌에 대한 두려움보다도 죄에 대한 혐오 때문에 징계를 순순히 받겠다는 이런 겸비함을 가져오게 한다.
하나님의 자비는 이런 겸비한 자에게 임하신다.
그리고 예레미야는 자기 자신은 우상숭배의 죄를 범하지 않았지만, 여전히 '그들이 범죄하여'라고 하지 않고 '우리가 범죄하여'라고 고백한다. 이것은 진정한 공동체 의식이 있어야 가능하다. 이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공동체라는 것이 바로 이런 것이다. 나 하나 잘하고 있다고 나는 책임에서 제외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책임을 지는 것이다.
이런 모습이 아름답다. 교회와 나라를 공동체로 생각하여 함께 책임을 감당하려고 하는 모습이 귀한 것이다.
소위 개혁을 외치는 사람들은 '우리'라는 개념이 없이 오로지 '저들'이라는 개념만으로 자신들은 아무런 책임이 없는양 행동하기 쉽다. 이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가!
배역한 자식에게 돌아오라고 하시는 자비하신 하나님 아버지시여.
이 나라가 온통 싸움판입니다. 우리 모두가 자신의 주장에만 골몰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하나님 자리에 앉아서 상대방을 비난하고 있습니다. 아버지여, 우리를 이 죄에서 건져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