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름한 날 / 손경희

허름한 날 손경희 고장 난 버티칼 어둠 사이로 가로등 불빛 앞다퉈 문안 인사 한다 옆에서 잠자는 그대 안스런 그 모습 물끄러미 바라보며 뒤로멈춤앞으로 아무런 말도 할 수 없다 수면제 없이 겨우 잠에 빠져 이따금 답답하다고 가슴에서 터져 나온 소리 허름한 날은 이성 잃어 초췌하고 거리는 오가는 이 없는 어둠만 우두커니 가로등 불 밑에서 시들어간다 빛바랜 시간 위에 눈물은 뜬구름 되어 아득히 멀어져갈 때면 허름한 잔상 불빛 속에 아른거린다 <a href="http://www.domin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41792" target="_blank" class="ke-link"><a href="http://www.domin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41792" target="_blank" class="ke-link">http://www.domin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41792</a></a><div class="figure-open" contenteditable="false" data-ke-type="opengraph" data-ke-align="alignCenter" data-og-type="website" data-og-title="허름한 날 - 충청도민일보" data-og-description="허름한 날 손경희 고장 난 버티칼어둠 사이로가로등 불빛앞다퉈 문안 인사 한다 옆에서 잠자는 그대안스런 그 모습물끄러미 바라보며아무런 말도 할 수 없다 수면제 없이겨우 잠에 빠져이따금 " data-og-host="www.dominilbo.com" data-og-source-url="http://www.domin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41792" data-og-url="http://www.domin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41792" data-og-image="http://scrap.kakaocdn.net/dn/cl8FFE/hyRY4JFU90/bReofxlKE5OK5zYFpbJqV0/img.jpg?width=600&height=386&face=0_0_600_386"><a href="http://www.domin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41792" target="_blank" data-source-url="http://www.domin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41792"><div class="og-image" style="background-image:url(http://scrap.kakaocdn.net/dn/cl8FFE/hyRY4JFU90/bReofxlKE5OK5zYFpbJqV0/img.jpg?width=600&height=386&face=0_0_600_386)"></div><div class="og-text">허름한 날 - 충청도민일보허름한 날 손경희 고장 난 버티칼어둠 사이로가로등 불빛앞다퉈 문안 인사 한다 옆에서 잠자는 그대안스런 그 모습물끄러미 바라보며아무런 말도 할 수 없다 수면제 없이겨우 잠에 빠져이따금 www.dominilbo.com</div></a></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