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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zero의 New Start 분재교실은
분재 입문자들은 ‘어떻게 하면 ‘빨리, 분재를 잘 할 수 있을까!’에 관심을 갖습니다.
그렇지만 분재란 것이 그리 녹록치 않아서 학습과 노력없이는 잘 할 수 있는 방법이 별달리 없습니다.
zero의 New Start 분재교실의 목적은‘체계적인 입문과 기초 과정’을 통해 분재 취미를 오래도록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또한‘개별적인 심화 과정’을 통해 자신의 분재관을 형성하고, 자신의 분재관과
취향, 미의식이 반영된 자신의 나무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고 작업합니다.그리하여 ‘자신이
취미로 삼는 분재 행위의 정체성을 알고, 분재하는 즐거움과 기쁨을 배가하려는 희망을 갖습니다.
한국의 분재 교육은 많은 선각자들의 노력과, 이를 계승한 후학들의 열정에 의해 유지되어 왔습니다.
또한 그러한 교육과정이 있기에 오늘날 한국 분재의 명맥이 유지되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동안의
교육은 열정은 뜨겁지만, 교육의 체계와 효율성에 관해서는 고민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에 zero는 그동안 일본과 서양의 분재 교육과정과 교육 자료에 대한 분석, 그리고 약 3년에 걸쳐
동호인들에게 분재를 강의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좀더 체계적인 분재교실을 준비해 왔고,
불이분재도량을 마련하면서 마침내 교육 과정을 개설하였습니다.
이미 7명이 제1기 입문과정을 마치고 기초과정에서 함께 공부하고 있습니다. 불과 5개월 남짓
함께 공부하면서 20년이상의 분재력을 갖는 분부터, 새로 시작한 분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고, 생각이 많았던만큼 깨달음도 컸으리라 기대합니다.
분재, 그것은 아름다움의 근원을 찾는 사색의 여정입니다.
우리는 분재를 통해 우리의 미의식을 연마하고, 끊이지 않고 이어지는 사색의 길을 걷게 됩니다.
분재, 그것은 학(學)-습(習)-사(思)-각(覺)-행(行)의 과정입니다. 배우고 익히는 것만으로
분재를 잘 할 수는 없습니다. 생각하고 깨달아야만 고귀한 생명인 나무의 삶을 통해 무엇인가를
할 수 있게 됩니다.
zero는 New Start 분재교실을 통해 누군가에게 무엇인가를 가르친다고 생각하기보다 나무를 인연으로
함께 고민하고, 함께 즐기는 시간을 더욱 즐기는 편입니다. 단순히 나무를 가꾸는 분재 취미가 아니라
끊임없이 안목과 감성을 연마하여 마침내 우리들 스스로 향기를 풍기는 삶의 주인공이 되기를 꿈꿉니다.
2010년 11월 8일, 바람 소리 거센 광연재에서
오영택 올림.
2. New Start 분재교실의 구성
1) New Start 분재교실의 과정별 구분
가) 입문 과정 (Beginning Course)
나) 기초 과정 (Basic Course)
다) 심화 과정 (Advanced Course)
2) 개별 과정의 구성
가) 입문 과정
1) 기 간 : 총 5개월, (10회의 강의로 구성)
2) 인 원 : 8명 이하
3) 강의료 : 30만원
나) 기초 과정
1) 기 간 : 총 6개월, (12회의 강의로 구성)
2) 인 원 : 8명 이하
3) 강의료 : 10만원
* 입문과정과 기초과정은 1주차 일요일 오전 10시, 3주차 토요일 오후4시에 진행됩니다.
다) 심화과정
1) 기 간 : 1년 (월 2회 기준, 총 20회의 강의로 구성)
2) 인 원 : 5명 내외
3) 강의료 : 100만원
3. 입문 과정 강의 개요
제1강 : 美와 審美 그리고 美意識
분재의 본질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아름다움 그 자체와 더불어, 사람들이 아름다움을 찾고 느끼는
정서와 인지 과정이다. 우리가 분재를 올곧게 즐기기 위해서는 미와 심미를 이해하려는 미의식이
꼭 필요하다. 제1강은 美에 관한 일반론을 분재미와의 연관성을 중심으로 진행한다.
제2강 : 기본 중의 기본
분재 취미를 오래도록 유지하려면 기본을 잘 익혀야 한다. 그래야 안목과 솜씨의 증진을 기대할 수 있다.
일본 분재에 대한 오해와 편견 탓으로, 지금까지 분재의 기본하면 철사걸이나 전정, 분갈이와 같은 기술적
요소를 강조하였다. 그러나 분재인이 꼭 익히고 새겨야 할 내용은 기술에 국한되지 않는다.
분재 교육에서 기술에 치중하는 것은 어린 아이에게 숟가락질을 가르치는 것과 다름없다. 정작 숟가락질은
가르치지 않아도 때가되면 저절로 할 수 있는 일인데 말이다. 철사걸이를 보기 좋게 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것은 숟가락질을 아름답게 하라는 것과 다르지 않으니 본말이 전도된 가르침일 수 있다.
zero가 강조하는 ‘기본 중의 기본’이란 아래의 주제와 영역으로, 분재인이라면 오랜 시간을 고민하며
반드시 익히고 새겨야만 한다.
1. 분재 정신 (養生之道/培祉養心/自然觀察)
2. 분재의 본질
3. 분재미
4. 창작과 감상
5. 연중 배양 및 관리 사이클
6. 분재의 역사
제2강에서는 위 내용 중 ‘1,분재정신, 2. 분재의 본질, 4. 창작과 감상, 6. 분재의 역사’에 촛점을 맞춘다.
한 차례 강의로 완결할 수 없는 주제들이지만 년중 강의를 통해 반복적으로 강조할 것이니 이는 zero의
강의가 추구하는 핵심이기도 하다. ‘3. 분재미’는 제1강에서 다루고, 분재의 기술적 요소와 관련된
‘5. 연중 배양 및 관리 사이클’은 입문편 제3강부터 각1시간씩 진행된다.
제3강 분재예술과 분재과학
분재라는 창작행위는 예술과 과학(또는 기술)의 양면성을 갖는다. zero는 분재의 예술성에 보다 큰 관심을
갖는다. 수형의 규범에 입각하여 필요한 기술을 구사하여 만든 분재들은 한결같이 유사한 형태로 완성되니,
이는 제작된 공예품과 크게 다르지 않은가 하는 생각 때문이다.
분명하건대 분재인들은 ‘아름다운 분재의 제작’이 아니라 ‘아름다운 나무의 재현과 창작’을 지향해야 한다.
이를 위해 우리는 분재의 예술적 요소와 과학적 요소를 개별적으로 이해함은 물론 두 요소간의 상관성
또한 이해해야 한다.
여느 장르와 상관없이 예술론은 ‘창작론, 감상론, 작법’으로 구분된다. 분재인들은 예술론이 이렇게 구분되는
까닭을 어렴풋이라도 짐작할 수 있어야 한다.
이같은 문제는 제3강~제5강에 걸쳐 다루게 된다.
1교시: 분재의 과학성
1) 대자연의 법칙 2) 수목의 특성 3) 자극과 반응 4) 기타
2교시: 연중 배양 및 관리 사이클 1
적기필행(適期必行), 눈, 순, 잎의 의미와 눈, 순, 잎관리의 기본
제4강
제4강에 이르러 비로소 오묘한 분재 수형의 세계, 그 문을 두드릴 것이다. 수형은 입문과 기초 과정의 핵심을
이루는 중요한 주제이다. 그러나 수형의 구성요소를 논할 뿐 아직은 본격적으로 수형의 세계를 논하지는
않는다.
1교시: 분재의 예술성
1) 미학과 분재예술 2) 형식 對 내용, 재현 對 표현
2교시: 연중 배양 및 관리 사이클 2
1) 전정의 의미와 전정의 기본,
2) 철사걸이의 의미와 철사걸이의 기본
제5강 중국 분경, 일본 분재와 한국 분재의 정체성
분재계를 경험하다보면 일본과 중국 분재에 대한 내용들은 대부분이 장님이 만져본 코끼리 얘기거나,
수박 겉핥기 식이다. 대개가 핵심을 빠뜨린다는 뜻이다. 제 5강은 시간이 초과하더라도 일본 분재와
중국 분경을 넘나든다. 왜 그들을 공부해야 하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첫째 목적이요, 내가 취미삼는
분재의 정체성을 만들어야 하는 이유를 깨닫는 것이 궁극의 목적이다.
1교시: 분재의 예술성
1) 일본 분재의 형식과 창작성 2) 중국의 분경 미학 3) 한국 분재의 정체성
2교시: 연중 배양 및 관리 사이클 3
수형과 눈, 순, 잎관리, 전정, 철사걸이의 상관성
(단계별 수형 만들기의 요점)
제6강 창작과 감상
제6강부터 강의는 분재 만들기와 분재 즐기기의 문을 두드릴 것이다. 이른바 수형의 세계로 들어서는
것이다. 수형이란 겉으로 드러난 나무의 생김새를 말한다. 분재 만들기는 곧 ‘수형을 구상하고, 구성
요소를 관리하여, 나무를 아름답게 또는 의도한대로 가꿔가는 과정’을 말한다. 이를 고상하게 표현하면
‘분재 창작’이다.
‘수형’은 분재에 입문자들을 가장 힘들게 만드는 강적이다. 수형을 이해하지 못하면 3년이 지나도
10년이 지나도 나무를 앞에 두고 무엇을 해야 할지, 어떻게 해야할지 망설이게 된다. 누군가는
이를 두고 10년 초보라고 말한다. 참 적절한 표현이다. 수형을 이해하지 못하면 초보를 벗어나기가
정말 어렵다.
zero의 분재관은 “선수형 후기술(先樹形 後技術)”이라 하여 “수형을 먼저 알고 기술을 습득하는’ 관점을
견지한다. 입문과정의 수형론에서는 아래 주제와 관련하여 핵심적인 사상들만을 추려 못이 배기도록
반복적으로 학습할 것이다. 이는 평생 화두가 될 ‘수형’에 대하여 기초를 탄탄히 만들기 위함이다.
그래야 혼자서 고민하고 사색하여, 자신만의 분재관을 형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1교시: 수형론 1
1) 수형이란 2) 수형의 두 가지 관점 3) 수형의 구성요소
2교시: 연중 배양 및 관리 사이클 4
1) 분재 용토에 관하여 2) 분갈이
제7강 창작과 감상
1교시: 수형론 2
4) 수형의 분류
2교시: 연중 배양 및 관리 사이클 5
1) 줄기의 흐름, 가지의 흐름의 중요성 2) 줄기의 흐름을 만드는 기준
제8강 창작과 감상
1교시: 수형론 3
5) 감상의 기준 6) 화분, 진열과 전시 7) 작품의 평가
2교시: 연중 배양 및 관리 사이클 6
1) 줄기와 가지의 굵기 비례
2) 가지의 굵기를 통제하는 다양한 기준과 방법
제9강 창작과 감상
제 8강까지 약 4개월간 열심히 공부하였다면 “야, 분재란 이런 것이구나!’ 하고 분재의 정체와 전모를
대략적으로 파악하게 된다. 그러나 이런 느낌을 갖는 것은 끝이 아니라 비로소 분재를 시작할 수 있게
되었음을 뜻한다.
zero는 강의 첫 시간에 8강을 마치기 전까지는 수강생 혼자서 나무를 구입하지 않기를 권한다. 그렇게
구입한 나무나 소재들은 대부분 치명적인 결함을 갖고 있을 가능성이 크고, 9강을 듣고 나서 구입을
시작해도 늦지 않기 때문이다. 제9, 10강은 입문편을 총정리 하므로 매우 중요하다.
1교시: 수형론 4
1) 수형에 대한 안목을 높이는 학습방법
2) 수형만들기에서 흔히 범하는 시행착오들
2교시: 연중 배양 및 관리 사이클 7
1) 좋은 소재를 고르는 기준
2) 소재에 숨어있는 매력 찾기와 결함에 속지 않는 요령
제10강 입문 과정 총정리
제10강은 입문과정의 마지막 강의이므로 하루 종일 진행된다. 09:30시부터 11:30까지그동안 배운 이론
가운데 중요한 것들을 2교시에 걸쳐 반복적으로 총 정리한다.
13:30분까지 점심식사를 하면서 수강생들에게 다양한 질문을 통해, 무엇이 부족하고 무엇을 보충해야
하는지 파악한다. 향후의 학습 방향에 대해 수강생 개개인에게 필요한 것과 수강생들이 이어지는
기초 과정에 대한 요구 사항들을 수렴한다.
오후에는 약 3시간에 걸쳐 인근 분재원을 방문하여 실전을 통해 소재를 보는 방식을 설명한다.
2010년, 11월 8일.
불이분재도량 오영택 올림.
위 내용은 아래 파일 속에 전문이 담겨 있습니다.
첫댓글 분재를 더욱 가까이할 수 있는 좋은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