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속초 불타는 애향심?-‘겨울밤, 속초에서 불의 세상에 동화(冬火)되세요!’
지난 20일 서울 무교동 식당거리에는 ‘2008 속초 불축제’를 명시한 전단지가 배포됐다. 이를 나눠준 사람은 다름 아닌 속초시에서 온 지역 통장 20여명이었다. 서울 내 홍보를 위해 하루동안 전단지를 배포한다고 밝힌 한 관계자는 “속초에서 열리는 불축제에 많이 와달라고 알리는 일이다보니 직접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2008 속초 불축제’는 강원도 속초시가 그동안 개최해온 눈꽃축제를 폐지하고 내년 1월24일부터 27일까지 새롭게 선보이는 겨울축제다. 조선시대 청초호(옛지명 논뫼호)에 꽃배를 띄워 새로 부임한 수령을 기쁘게 했다는 데서 기인한 ‘논뫼호 불꽃놀이’를 모토로 기획됐다. 축제는 청초호와 그 유원지 일대에서 꽃갯배 타기, 청초호 부교 걷기, 불가마 굽기 등 각종 체험행사와 칵테일쇼, 댄스쇼 등 불과 관련된 다양한 전시, 공연이 예정됐다.
아울러 속초시는 전단지를 통해 해맞이 축제도 알렸다. 올해 12월31일부터 내년1월1일 청초교 앞 소공원과 속초해수욕장 일대에서는 사랑의 음악회 등 해넘이 및 해맞이 출제가 펼쳐질 예정.
속초의 대표적인 축제로 승화시키겠다는 구상에서 지역 주민까지 홍보에 나서고 있는 2008 불축제와 해맞이 축제 등이 성공적인 개최를 이뤄낼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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