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잘보내시고 계시나요 오늘 늦게 일어나 느긋한 마음으로 부부가 아침을 즐기고 있습니다. 아침을 즐긴다는건 아는 후배가 조그마한 참게 간장 게장을 보내와 밥 도둑질을 하고있는 중이며, 습관적으로 켜놓은 티비에서 아침 드라마를 보면서 밥을 먹고 있으니 즐기는거라 할만 하죠.
보셨나요? 들으셨나요? 드라마에서 남자 친구둘이서 대화 하는데 한 친구가 " 너 그동안 그녀의 몸과 마음을 다 빨아 먹고 버리고서 어떻게 돈있는 이 여자를 선택할수 있느냐"는 질책을 하고 있었다.
그 친구 대답이 "야 이 세상에 어떤 남자가 100억을 줄태니 여자를 버리고 새 여자를 선택하라면 이를 뿌리칠 남자가 어디 있겠느냐"고 반문한다.
흠- 문제는 연속극의 스토리가 어떻게 전개되느냐가 아니라 여기서 현실적인 문제가 돌출된 것이다.
울 마눌님이 한마디 하신거다. "당신은 누가 100억을 준다면 어떡할건데 날 버릴거야? "
순간 당황!!! 아니 어찌 이런 어려운 질문을 나에게 할수 있단 말인가. 본능적인 방어논리가 나온다.
"글쎄 당해보지 않아서 생각 안해봤는데"라는 답변이 나왔다. 그래도 부족한듯 뭔가 정답을 이야기해주길 기다리며 쳐다보는 울마눌아님, 참 궁색해지기 시작했어요.
순간적으로 최대의 방어는 최대의 공격이라고 했지. "그럼 자기는 그 100억에서 내가 50억준다면 어떡할건데?" 울 마눌라님 답변 "당연히 자기하고 이혼하고 50억 선택 할수 있지" 허걱---
당연히라고 강조하는데 왜 그래야 하는지 이유가 있을수 없다. 그때서야 나도 빙긋이 웃으며 "그래? 나도 당연히 돈을 선택하겠다" 당연히를 당당하게 힘을주어 이야기 했습니다.
우리 사랑하는거야? 부부가 맞아? 그뒤의 대화는 상상에 맞기구요.
우리 실제 그런 상황이라면 어떡하시겠습니까? 그런 질문을 받았을때 어떻게 답변 하시렵니까? 부부간에 사랑한다고 이야기 하면서 살고 계시나요?
들은 이야기인데요. 사랑은.. 죽을 "사" 에 낭군 "랑" 이라고 말하데요. 그사람을 위해 죽을수 있단 뜻이에요... 우리 진짜 서로 사랑하고 있는지 확인해 보는게 필요한 시기가 아닌가요?
첫댓글 사랑해요~~ 이말을 밥먹는식으로 쓰는 말인데, 과연 남편을 위해 죽을수 있을까?. 그때 상황판단으로 어떻게 달라질지 모르겠지만, 생각하지 말자~~ 맘은 늘 순간적으로 변할 수 있고, 말한마디에 순간적으로 낙담을할 수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