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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구락부
 
 
 
카페 게시글
우리들의 이야기 잘 난체 하기는 의기양양(意氣揚揚)
송백松柏 추천 0 조회 59 22.04.09 07:36 댓글 8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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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2.04.09 10:46

    첫댓글 영어로 Understand는 아래라는
    Under과 서다라는 stand가
    결합한 낱말로 내가 상대보다
    낮은곳에 설수 있는 겸손을 보
    이면 상대는 나를 좋은 감정으
    로 이해한다는 의미입니다.

    육사 27기 S선배(예, 중장)가 동
    국대 불교 대학원 석사과정에 입
    학 면접시 면접관께서 대학원 지원
    동기를 묻길래 불교를 몰라서 지
    원했다고 답변했는데

    나중에 석사과정을 마친후 당시 면접교수와 사은회에서 환담중 입교시 면접교수가 S선배에게 석사과정을 마친 소감을 묻자 처음 지원할때보다 지금이 불교를 모르
    는것이 더 많아졌다고 해서 주위의 폭소를 일으켰다고 합니다.

    익은벼가 고개를 숙이는것은 벼알
    이 무겁기 때문 일겁니다.

    칠순이 지난 남자들은 고개를 숙이
    는것도 아마 겸손의 미덕이니 슬퍼
    하거나 노하지 맙시다.

    그냥 있는 그대로 편하게 살아갑시다

  • 22.04.09 09:33

    거만하고 거드름을 피울거 까지는 없지만 의기양얌한 거야 뭐 탓할 정도는 아니지 않나요?
    이제껏 의기양양하다 함은 자랑스러워서 당당하고 활기찬 모습을 떠올렸는데, 고사의 원뜻과는 좀 다르군요.
    그래도 위축되기 보다는 떳떳 의기양먕하게 삽시다~

  • 작성자 22.04.09 10:19

    부정적으로만 보다보니ㅡ 순우의 긍정적 생각이 저에게 용기를 주네요. 떳떳이 주눅들지 않고 당당하게ㅡ

  • 22.04.09 10:40

    정정당당하게 삽시다. 죽음이 가까와 올수록 의기양양하게 사는 게 좋지 않을까요. ㅋㅋㅋ

  • 22.04.09 11:26

    어차피 염화시중의 미소로 답한 가섭의 경지까지는 다다를 수는 없겠지만 서로가 이심전심으로 통한다면 굳이 그 허물을 따지는 것이 오히려 상황을 다르게 판단하는 단초가 되기도 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의기양양한 태도는 자신감과 입장.배경.환경에서 비롯된다고 봅니다.특히 스포츠에서 이겼을 때,그런 태도가 나오는데,저는 어려서
    부터 객지생활을 숙부님댁에서 출발하다보니,그 때 위축된 마음이 평생가는 것 같네요.그간 각종대회 육상,테니스,야구대회에서 몇차례 우승도 해보았지만 기뻐서 축배는 들었지만 의기양양하게 행동은 못해본 것 같네요.
    그냥 겸손하고 공손하게 살고 싶네요.

  • 22.04.09 20:01

    송백은 공무원 생활을 오래하여 다방면의 인재들과 생활을 같이 한 결과 경험과 사고의 폭이 넓은 것 같아요, 그래서 한자숙어를 단순히 뜻풀이만 하지 않고 실재했던 에피소드를 곁들이니 이름하여 <에세이 한자성어>이지요. 언젠가는 대중들이 좋아하는 명산문집이 탄생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이제 학문이나 문학도 실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 22.04.10 12:27

    "L의 태도를 바꾸지 못했지만 B를 건졌으니 나의 실험은 반타작을 거둔 셈이 되었다."
    "나는 아내가 이 글을 볼까 겁난다. 마부의 아내처럼 '한 마디' 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이 두 마디 말에 송백이란 사람을 다 보는 것 같습니다. 흐뭇한 마음으로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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