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9일 8시 - 늙은 부부 이야기
노년에 찾아온 사랑이 억지스럽거나 징그럽지않다..
젊었을 때의 사랑보다도 더 순수하고 사랑스럽다..
젊은 사랑의 무모한 열정은 없으나
지극히 소소하고 아름답다
사랑이라는 것은 그런것 같다
무언가를 멋지게, 해주는 것도 아니고
뽀대나게 돌아다니며 데이트하는 것도 아니고
지극한 사랑이라는 것은
단순하지만 서로의 사소한 부분을 배려하고
일상생활에서 묻어나는 사소한 재미를 나누는 것..
같이 점백짜리 고스톱을 치는 것..
오이무침을 해주는 것..
아침을 차려주는 것..
손을 잡고 동네 한 바퀴를 도는 것..
하얀 머리가 다시 검은 머리가 될때까지
평생 업어주고 안아주고 아껴주는 것..
둘이서만 사랑을 약속하는 것..
그리고.. 같이 마지막을 준비 하는 것..
마지막 여행을 위하여 면허증을 따는 것.. ^^
남편과 사별한지 30년..
남들에게 무시당할까봐 일부로 욕을 하며 억척스럽게 살았을지라도
속마음은 소녀같고 부드러운 할머니 이점순할머니와
겉으론 허장성세 바람둥이지만
사랑에 솔직하며 귀여운..
정말 멋쟁이 동두천 신사 박동만할아버지의 쨘~한 감동이 있는 아름다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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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늙은부부 이야기
Joob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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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08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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