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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라지나이트 입니다.
날씨가 좀 수그러진듯 합니다. 이달들이 야금야금 공방을 이사중에 있습니다. 천장까지 쌓여있던 킷들은 새 공방터에 옮기는 중인데..
킷들이 빠지고 난뒤에 썰렁함이 을씨년스런 날씨만큼이나 더 실감나네요.. 실제로 공방을 둘러쌓던 킷들이 우풍을 막아주어 더 따듯했던 것 같습니다. 공방의 킷들을 빼고 나니 더 춥네요..
자 오늘도 미라지의 리뷰는 힘차게 달립니다~~~
2009년 11월 24일은 아카데미 수치의 날..
오늘은 아카데미의 팬톰이 나온다는 소식이 있어 아침부터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아카데미에서 팬톰이 나온다는 소식은 이미 지난 9월에 말씀드린적이 있습니다. 그동안 이탈래리 제품 재포장일것이다 혹은 하세가와 벌크 제품일것이다.라는 루머가 많았지만 어느덧 소문은 30여년전 아카데미 제품이 라는데로 모아지고 있었죠.. 사실 아카데미 에서는 그동안 일체의 정보를 흘리지 않고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던터라 그 궁금증은 더해만 갔습니다.
이 소문이 사실로 확인하는 것은 역시 제품이 나오면 직접확인 수밖에 없었죠.. 그리고 드디어 그날이 온것입니다.
오후 3시쯤 되니 제품이 도착했습니다. 오자마자 바로 받아들고 살펴보니… 역시 소문이 사실이였습니다.
이 제품은 한 25여년전에 나온 아카데미의 구제품 입니다. 정확히는 후지미사 제품의 카피 제품인데.. 이 당시 나온 동급의 제품으로는 미라지Ⅲ 전투기 와 F-5 A/B 프리덤 파이터가 있습니다.
설마 신제품 그것도 창립 40주년 기념작이 될것이라고 호언장담한 제품이 이 제품이라고는 꿈에도 생각하기 싫었습니다만.. 현실은 그게 사실이 되었네요..
일단 제품부터 소개합니다.
1. 박스 및 외형
[박스아트는 참 잘나왔습니다. 사진으로 처리한게 딱 봐도 사고 싶은 생각입니다. 오죽하면 대리점에서 전화오길 '사장님 이번제품 잘 나온것 같은데요 빨리와보세요.' 라고 너스레를 떨었을까... 아마 이 제품이 판매될 마트에서도 박스에 속아 살 분이 많을 것이다.]
약 54X34X9센티 정도로 전형적인 1/48 스케일 에어로 박스 크기 입니다. 얼마전에 출시된 이글 박스보다는 약간 작고 K-9 과는 비슷한 크기 입니다.
박스아트는 이륙중인 제17비행대의 팬톰 E형 실사진을 박스아트로 삼고 있습니다.
박스 측면에는 역시 실기체의 디테일 업 된 사진이 있습니다. 사진은 월간항공에서 제공된 사진이 실려렸습니다.
[이번 박스는 작례가 없습니다. 실기체 사진만 넣었습니다. 작례가 없다는건 제품에 자신이 없다는 이야기고 그져 겉만 번지르한 박스로 현혹하여 팔아먹겠다는 심상입니다. 정말 욕나옵니다.. 니들 미친거야..? ]
반대쪽에는 칼러로 된 3면도가 그려져 있습니다.
[반대측에는 칼러3면도로 때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카르토 데칼이라고 또 한번 현혹합니다. 이런 씨발새끼들이... !!]
박스 디자인은 상당히 멋집니다. 딱 봐도 한눈에 들어오는 쌈박한 디자인인데 그래서 인지 대리점에 전화 온게 “ 사장님 이번 제품 끝내주게 나왔습니다” 라는 보고 였습니다.
모형을 대해 잘 모르는 대리점주의 시선에서는 박스아트만으로 일단 괜찮은 제품일것이라 지례 짐작하게 된것이죠.. 이는 이 제품의 출시이유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박스를 보면 으레 제품 측면을 장식해야 할 작품작례가 나와있지 않습니다. 이는 크게 두 가지로 볼수 있는데.. 작품작례를 만들 시간이 없을 정도로 서둘러 나왔던지.. 아님 작례를 만들 수 없을만큼 품질이 쓰레기라는 거죠.. 아마 둘 다 적용되는듯 합니다.
이유는 뒤에 읽어보시면 알겁니다.
2. 내용 및 특징
[부품을 펼쳐보니... 한숨만 나옵니다.. 30년전 그제품 맞습니다. 교묘하게 잘 만든 박스로 가리고 있지만...부품수 약 120여개로 회색사출색을 띄고 있습니다.]
박스를 열어보니 소문과는 달리 휑한 구성에 숨이 멎습니다. 부품수는 대략 120여개 정도 됩니다. 사출색은 전형적인 회색사출입니다. 예전의 초록색 사출보다는 나아 보이긴 하네요..
출시 즈음에는 카르토데칼과 더불어 새로운 무장세트가 들어갈것이라는 소문이 있었는데 이는 확인결과 헛소문임이 바로 확인되었고.. 이제 남는건 제품의 품질인데…
헉~~ 이건 한마디로 말이 안나오는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는 제품 입니다.
제품이 어릴적 보던 그넘과 비슷하다 싶었는데 조종석을 보고 바로 알겠더군요.. 이건 보나마나 예전이 그 넘이 맞습니다. 한 25년전에 출시된 1/48 비스므리한 팬톰제품.. 정확하는 후지미사 제품 카피인데.. 한 25년전쯤 3~4천원 정도에 팔리던 그넘입니다.
(지금부터 필체가 좀 거칠어 짐은 우선 양해 바랍니다. 처음보고 어찌나 화가 났던지 좀 수그러지진 했는데 다시 리뷰를 쓸려니 욕이 절로 나오네요..)
여태 아카데미 제품만 28년넘게 만지고 보고 살았지만 이처럼 어이없는 제품은 지난 1/48 유선조종 탱크 씨리즈 이후 처음입니다.
한마디로 이걸 우째 신제품이라 출시했는지 정신상태가 의심스럽습니다.이건 구제품 그대로인데.. 박스와 데칼이 추가되면 신제품이 되나..? 이런 개싸가지 같으니라고…
차근차근 살펴보도록 하죠..
(1) 콕핏
[조종석입니다. 우측에 나무의자 비슷한게 팬톰의 마틴베이커제 사출좌석이랍니다. 그 옆에는 계기판이고요.. 나
참...]
[이건 사출좌석 등판 이랍니다. 이이쿠야...]
콕핏 부품은 이게 정말 정밀모형이라는 소리를 할 수 있을 정도나 되나 싶을 정도로 참담하게 나왔습니다.
[이건 조종스틱이라는군요.. 꺽어놓은 작대기도 아니고...]
설명할꺼리도 없습니다. 사진에 보는게 전부이니까요..
계기판이라고 재현된 것하며 이게 사출좌석인가 싶은 조종시트… 무근 작대기 구부려놓은것 같은 조종스틱 어느것 하나 제대로 된 부분이 없습니다.
[좀 더 자세히 볼까요..? 무슨 60년대 만든 금형도 아니고.. 이걸 신제품이라도 내놓은 저의가 궁급합니다. ]
[자물쇠같이 생긴건 탈출할때 쓰는 페이스 핸들 입니다. 아함.. 옆에는 후방석 계기판 이건 뭐 자동차 계기판도 아
니고..또한번 욕나옵니다. 야이 호로자식들아.. 이걸 비행기 모형이라고 내놓냐... ]
[실제 조종석 계기판은 이런데... 넘 심한게 아닐까..?]
마치 60년대 제작된 모형을 보는 기분입니다. 이런 제품이 우째 2010년을 코앞에 둔 세상에 신제품이라고 출시할 수 있는건지.. 아무리 생각해도 상식적으로는 이해가 안갑니다.
[그나마 잘나온건 조종사 모노그램 제품에 들어 있는 유명한 넘입니다. 하세가와 제품에도 들어 있는 아주아주 유명인사죠.. 2명과 정비병 1명이 들어 있습니다. 정비병 역시 모노그램의 그넘입니다. 만세하고 있는 긴팔 원숭이]
캐노피 는 투명하긴 한데 전체적인 실루엣이 틀리고 형태도 영 아닙니다. 뭐 할말이 없습니다.
[캐노피 투명도 개판이고 형태도 틀렸습니다. 너무 낮습니다.]
(2) 동체
[동체로 가보지요.. 딱봐도 길이가 안맞습니다. 형식은 E형인데 C/D형을 뒤섞은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동체는 레이돔부터 엔진노즐을 재외한 수직미익까지 한번에 사출되어 있습니다.
좌우 분할되어 있습니다.
[패널라인은 이번에 전체적으로 손본것 같기는 하다.. 그래도 도면하고는 영 딴판..]
동체는 그럴싸하게 나온듯 보이지만 내심 자세히 보면 그 형태가 영 아닙니다.
[실제 기체하고 완전 같을수는 없겠지만 대충 비슷하게라도 만들어야 모형아닐까.. 이건 뭐 완구수준이니..]
길이도 다르고 레이돔과 동체의 라인 그리고 등판과 수직미익으로 이어지는 기체라인이 영 엉망입니다.
[수직미익 역시 너무 낮고 형태도 틀렸다 결정적으로 하세가와 제품에는 재현되어 있는 동체의 안테나들이 생략되어 있다]
일부 금형을 손봤다고는 하지만 자세히 보면 패널라인을 약간 파주고 리벳 몇 개 찍찍어준 것 불과 합니다. 설마 이걸 가지고 신제품이라 우기지는 않겠지요..?
[그나마 엔진 테크 부분은 좀 나은편..]
[해군기로 시작한 팬톰이니 만큼 에리스팅 후크는 기본인데... 디테일이 영 부실하다]
기수의 형태는 E형의 롱노오즈 형태의 기수를 전혀 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더 짧고 각도고 틀리며 결정적으로 기체의 라인을 결정하는 기수 라인이 제대로 살지 않습니다.
[실기체의 기수 라인을 보시라.. M61A1 20밀리 기관포의 내장으로 쫘악 뻗은 기수라인이 E형의 특징이다]
[기수라인도 E형의 길쭉한게 아닌.. 어정쩡한 D 형과 믹스 입니다. 니가 커피믹스도 아니고.. 기관포구는 어떻고]
결정적으로 하세가와 제품에서는 작은 레진부품으로 재현돠어 있는 한국공군형 기체에만 재현되어 있는 안테나와 센서류 재현이 안되어 있습니다.
[하세가와 제품에서는 별도 레진부품으로 재현된 동체 상면의 센서 역시 생략 이밖에 크고 작은 안테나도 죄다 생략되어 있다]
[역시 참고하라고 어렵게 도면을 구해 추가한다..동체의 패널라인이나 동체 라인이 얼마나 거짓인가 잘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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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