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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발효융합과에서는 무엇을 배우나요?
A: 발효융합학과를 설명하자면 김치, 된장, 막걸리 등 한국의 전통적인 발효식품을 대상으
로 바이오 융합기술을 접목한 학문을 다루는 국내 최초의 바이오 융합학과입니다. 발효식품의 의학적 효능에 관해 연구하고 그 기능을 규명하는 학과이고, 바이오 소재를 찾아 기능성 식품소재와 의약소재를 개발하는 학과, 한마디로 바이오 특성화학과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때문에 생물과 화학을 중점적으로 배우되 물리나 공학의 부분도 공부하게 커리큘럼이 편성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유기화학, 면역학, 공학수학 등 폭넓은 것을 배우는 과입니다.
Q2. 발효융합학과에 진학하게 되신 특별한 계기가 있나요?
A: 우선 발효융합학과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비전이 좋아서입니다. 신설학과라 망설여 지기도 했지만 발효융합이라는 과의 매력에 더 끌렸던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우리나라에서는 하나밖에 없는 유일한 학과이고 다른 학과와는 차별화 된 공부를 하는 학과이기 때문에 관심이 갔습니다. 그리고 저는 평소에 친환경 소재 쪽에 관심이 많았었는데 발효융합학과가 정부와 함께 녹색산업을 추진하고 대학교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을 해준다는 점에 관심이 갔던 것 같아요.
Q3. 발효융합학과만의 특징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요?
A: 다른 과에 비해 전공 선택을 1년 더 빨리 하도록 되어있어요. 그럼으로써 좀 더 실무 중심적인 훈련을 시키기 위해서라고 해요. 그래서 1학년부터 타과와는 다르게 실험수업도 더 많이 있답니다. 무엇보다도 학교에서 지원을 많이 해주고 정부와 연계된 산업을 추진하기 때문에 재정적 지원이 대단하답니다^^ 교수님4분이 계셔서 1대11의 멘토링 시스템을 1학년때부터 ‘사제동행세미나’라는 수업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 시간에는 특히 앞으로 일하게 될 산업현장을 직접 견학하는 활동도 한답니다. 졸업할 때에는 논문발표나 인턴활동을 이수해야 한다고 해요. 그리고 현재 발효융합학과 1기는 45명으로 고등학교 한반 정도의 인원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그런지 학과 아이들 모두가 서로 알고 지내고 친해서 학교생활이 아주 재미있어요~교수님들께서도 신설학과라 신경도 많이 써주시고요!
Q4. 졸업 후 진로 계획은 세우셨나요?
A: 저는 고등학교 때부터 쭉 관심 있어 했던 친환경 소재 쪽 일을 하고 싶어요. 요새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지금의 심각한 환경문제를 발효기술과 바이오기술을 융합하여 해결하는 일을 맡아보고 싶어요. 아니면 발효식품을 연구하여 그 기술을 현재의 건강문제를 치료하는 쪽으로 연구하고 싶어요. 제 친구들은 화장품회사에 취업하고 식약청에 취직하고 싶어 하기도해요. 한 친구는 다양한 기술을 배운 후 화장품이나 식품용기를 디자인하는 쪽으로 나가고 싶다고 하기도 하구요. 하지만 아직은 1학년이고, 학과 자체가 워낙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에 언제 또 바뀌게 될지는 모르겠어요^^
Q5. 선배들이 없는 신설학과. 좋은점과 나쁜점이 있다면요?
A: 무엇보다도 우리학과는 신설학과이기 때문에 선배가 없어요. 그래서 모든 것을 동기끼리 해나가야 하고 다른 과에 비해 인원도 적은 것이 사실이에요. MT, 축제, 등 학교 행사를 선배의 도움이 없이 우리끼리 해나가야 하다 보니 막막할 때도 많긴해요. 과 아이들 모두 축제 때 선배도 없고 1기인 우리들밖에 없으니까 많이는 기대 안하고 준비를 크게 하지 않았는데, 오히려 과 조교님들과 교수님들께서 격려차 함께 방문을 해주시고 발효융합학과 만의 독창성을 살려 홍보했더니, 타 과 보다 더 큰 성과를 얻을 수 있어서 뿌듯했어요! 동기들끼리도 더 친해질 수 있어서 좋았구요.
하지만, 선배가 없어 시험때 조언을 얻을 곳이 부족할 수밖에 없더라구요. 그래서 시험공부를 할 때라든지 과제를 할 때에도 모범답안이나 참고할만한 틀이 없으니 막막하기만 하더군요. 하지만 이 또한 동기들끼리 의논하며 풀어나갔고, 조교님들이나 교수님들께 도움을 구해서 해결했어요. 딱 한 가지 힘든 점이 있다면 아직 자리가 없어서 얻어내지 못한 과방! 과방이 없다는 점이죠. 하지만 이 점 또한 공강 시간에 도서관이나 전산실에서 과제를 하고, 때로는 동기들과 놀러도 가고, 동아리 활동도 하며 시간을 해결하고 있답니다.
Q6. 성은님이 생각하시는 발효융합학과의 비전은?
더불어 앞으로 입학할 후배들에게 어떤 길을 열어 주고픈 선배가 되고 싶으신가요?
A: 발효융합학과는 선택의 폭이 넓은 과입니다. 약학, 의학, 식품, 공학 이 모든 방향으로 진로를 결정할 수 있어요. 그래서 많은 회사와 나라에서 주목하고 있고 다양한 기술을 융합시킨 교육을 받은 우리 학생들을 매우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전국에 하나이기 때문에 더 주목하고 있겠죠?
앞으로 입학할 후배들에게 좋은 길을 열어주어야 하는데, 일단 발효융합학과의 원래 취지에 맞게 다양성을 부각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 겠어요. 한쪽에만 치우치지 않고 다양한 기술을 배우는데 힘쓰고, 그래서 그만큼 일할 수 있는 분야가 많아질 수 있도록 해주고 싶어요.
성은 양과의 인터뷰에서 신입생답지 않은 포부와 도전정신을 찾아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는 전공을 살린 취업률이 타 국가에 비해 낮은 편이라고 합니다. 학과를 선택할 때 비전이나 전망 뿐만 아니라
자신의 적성과 흥미, 관련분야의 성장 가능성을 두루 따져보고 선택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새로움이나 취업보장에 대한 기대 등에 이끌리기 보단 이면에 있을 여러가지 측면도 같이 고려하는 것이 좋겠죠?
한국고용정보원에서 운영되는 ‘KNOW’(http://know.work.go.kr)에서는 다양한 직업 정보를 얻을 수 있으니 참고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시대의 흐름에 맞춰 탄생하는 융합적, 응용적, 전문적, 실용적인 학과들. 빠른 변화의 물결이 계속 될수록 순수나 기초학문에 대한 중요성 또한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는 생각도 함께 해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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