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는 썬트랙 여행을 1주는 자유여행을, 21일간 미서부 도시 여행기를 간략하게 올릴께요.
마음 같아서야 상세히 올리고 싶지만 제가 다녔던 도시 중 기억에 나는 것만 살짝 올릴테니 혹시 더 궁금하시다면 저한테 메일 주시지요^^
저는 유타주에 있는 Brigham Young University 교환학생으로 재학 중에 있구요, 이번에 잠깐 한국에 들어가기 전 여행 계획을 세우던 중,,이모님의 소개로 썬트랙 이라는 상품을 알게되었습니다. 이모님이 원래 여행을 잘 다니시는데 미국은 처음 다녀오시고 좋다고 아주 귀가 떨어지도록 난리법석을 쳐서 잘은 모르는 상태로 이모님 말만 믿고 출발하게 되었습니다.ㅡㅡ;;; 근데 교환학생은 10%의 할인까지 있어서 일단 기분 좋게 출발!!
Provo ~ San Francisco 까지는 국내선을 타고 이동하였다. 암트랙을 이용할까도 했는데 금액에서 별반 차이가 없기에 편한 쪽을 선택했지요. (프라이스라인이라는 사이트가 있는데 항공,호텔이 비교적 다른 데에 비해서 비교적 저렴한 것
같네요;;;) 다음 날 모임시간이 아침 일찍이라 하루 전에 San Francisco에 도착을 했는데, 오전에 도착해서 호텔에 짐풀고 시간이 남아서 근처 관광을 하기로 마음을 먹고 주섬주섬
외출 준비를 했다. San Francisco에 오면 꼭 가봐야겠다고 맘먹은 뮤얼우즈,, 그치만 차가 없이 가기엔 나에겐 너무 무리였다. 그래서 시내관광을 하면서 숙소주변에 식당에서 맛있는 음식만 잔뜩먹고 그대로 하루를 보냈다는 ^^;;; 하하
드디어 일정이 시작되는 날, 떨리는 마음으로 약속 된 시간 8시에 로비쪽으로 내려가니 썬트랙 푯말이 보이고 회의실 같은 장소에 여러 사람들이 몰려있었다. 항상 외국인들을 보고
살았던지라 똑같을 줄 알았더니 또 이렇게 보니 느낌이 사뭇 달랐다. 우리 팀은 영국인, 벨기에인, 호주인, 일본인까지,,,어머나!! 각기 언어가 틀린지라 신기하고 또 신기했다. 영어를 잘한다고 자신감을 갖던 나였는데 외국인 앞에서면 작아지는지,,,ㅠ.ㅠ 마이네임이즈 꿍시렁꿍시렁~ 기본적인 잉글리쉬로 자기 소개를 하고 서로 얼굴 도장을 찍은 뒤 호텔 앞에 대기된 차를 타고서 이젠 진짜 출발!!! 야~~호" 오늘 날씨도 끝내준다 ㅋㅋ
San Francisco에서 잠깐 멈춰 시내관광과 쇼핑의 시간을 갖고 Monterey로 넘어갔다. 17마일 드라이브 코스라고 왠 드라이브 코스에 돈까지 내나 했더니 엄청 부자들이 산다는 곳이다. 뭐 미국 와서는 많이 봤다. 산 꼭데기에 있는 집 바다 바로 앞에 있는집.. 엄청 부자들...ㅡㅡ;;
바닷가니 경치 좋은 것은 알만 하지만 역시 깨끗하고 사람들이 동물들을 해치지 않기 때문에 동물들이 많다. 여러 종류의 새들이나 물개 다람쥐 등등..ㅋㅋ 또 볼만한 것들은 나무들, 큰 나무 사이의 드라이브 코스,그런데 나무에 수염이 주렁주렁 달려있다.왜냐고 묻는다면, 바다에서 불어오는 해풍 때문에 해풍에 해초가 날려와서 나무에 기생해서 결국엔 나무가 죽는다고 하네요.^^;;;
어쨌 건 이렇게 하루를 마무리하고 잘려고 준비, 서먹서먹할 법도 한 시점에 트랙 리더가 기타를 들고 나타나서는 신나는 팝송을 멋지게 불렀다. 처음엔 어리벙벙하게 구경하다 하나둘씩 점점 따라 부르더니 결국엔 흥에 겨워 어깨도 들썩대면서 춤도 절로 추고, 어느덧 우리만의 작은 파티가 열렸다. 특히 벨기에에서 온 "디에터" 라는 친구가 킹콩춤을 추는 바람에 우린 웃느라 정신없었다. 걱정과 달리 시작한지 하루만에 트랙리더 "알렉스" 덕분에 서로 다른 민족이라는 벽을 버리고 한마음이 되는 순간이었다.
Solvang&Santa Babara.
덴마크 마을인 솔뱅은 집들이 아기자기한게 귀엽다?!!
원래 덴마크 사람들이 이곳에 터를 잡고 살아가면서 매우 힘들어하면서 전통을 잃지 않고 살아갔다고 하는데 그를 기특하게 여긴 덴마크 국왕인가 대통령인가가 원하는걸 해주겠다고 하자, 고향에 있는 바위 하나면 된다고 해서 진짜 덴마크에 있는 작은 바위를 가져다 놨다고 한다. 솔뱅 공원에 그 바위가 있다. 쇠사슬 까지 채워놓은 채로...ㅋㅋ 그런데 크기는 생각보다 작았다. santa Babara, 이제 해안도로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번 여행지의 백미는 산타바바라의 비치인것 같았다. 야자수 길가변의 비치가 지금도 눈에 선하고,,사진도 무진장 많이 찍었다. 오랜만에 롤러 스케이트, 자전거를 타면서 휴식다운 휴식을 취한 후 L.A로 가기위해 이동. 워낙 내가 잠이 많은지라 그렇게 휴식을 취했건만 차안에서 살짝 또 잠을 자는 센스!!
Universal Studio, Hollywood, Beverly Hills,,,
어렸을 때 온 기억이 가물가물한 이 곳은 다시 와도 새롭다.
헐리우드 바닥 별들을 보며 거닐었다.. 말로만 듣던 차이니스 문씨어터, 코닥씨어터 앞에서 기념 촬영하고 듣던대로 업레벨에서 백투더퓨쳐로 향했다...이어서 로우레벨의 쥬라기공원으로 갔는데 안내원이 일본말,한국어,중국말 모두 할 줄 안다. 무지 부러웠다@.@
San Diego
L.A에서 1시간 반 정도 차량으로 이동 후 샌디에고 도착.
미션베이 안에 있는 씨월드는 세계 최대의 수족관으로 세계의 바다 한가운데 있는 동물을 모두 모아 놓은 수족관 이외에도 각종 즐거운 어트랙션을 즐길 수 있는 곳. 특히 영화 "프리윌리"에 나왔던 돌고래쇼인 샤무쇼가 아주 아주 볼만하다. 나보다 똑똑한 녀석 ;;;;
Grand Canyon
남녀노소 누구나 할것없이 모두다 '우와~~!!' '우와~~!!' 탄성이 절로 나오게 하는 곳. 정말 두말할 것 없이 꼭 가봐야한다. 다소 다른 옵션에 비해서는 요금이 조금 쎈 헬리콥터 투어를 엑티비티로 했지만 영화 속 주인공이 된 것만 같았다.(이날 혼자 오바를 얼마나 했는지;;; 우리 팀원 중 나처럼 오바가 심한 "디에터"랑 같이 좋다고 탔다. 우히히~ 우리 너무 친해졌어yo)
대략 이정도 일정으로,,워낙 구체적인 계획도 없이 떠난지라 혼자 여행을 했더라면 분명 뒤죽박죽 여행이 되지 않았을까..
이모님한테 감사하다고 제일 먼저 전화드렸다.흐흐
음,, 지금 생각해보면 텐트 치기 귀찮다고 대충대충 쳤다가 자다가 텐트가 무너져 깔렸던 적, 점심으로 내가 떡볶이를 해서 다같이 먹었는데 너무 맵게해서 다른 친구들이 모두 눈물콧물 흘리고 나만 신나게 먹었던 것, 샌디에고에서 디나만 빼고 출발해서 미아친구 생길뻔한 것 등등 너무나 추억이 많다. 지금도 혼자 피식~ 웃곤한다. 이번 썬트랙 여행이 나에겐 의미가 크다. 영어에 자신감을 갖던 나도 반성하고(너무 자신감만 갖았다 ㅋㅋ) 실전영어를 통해 실력향상을 하면서 이제 외국인 앞에서 작아지지도 않고, 각기 다른 친구도 사귀고 (물론 외국인 친구를 사귈 기회는 많지만 한꺼번에 각기 다른 친구를 사귀기란..힘들죠,,고러므로 일거양득!! ㅋㅋ) 여행도 하루하루 알차게 했단 기분이 든다. 마지막으로 트랙리더였던 알렉스가 너무나 보고싶다. 운전하느라, 가이드하느라, 우리 웃겨주느라..못하는게 없는 만능 엔터테이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친구!! 오늘 이글을 쓰니깐 더욱이 보고싶다. 흑.. 이메일 한통 써야지.이글을 보시는 여러분, 저도 이모처럼 썬트랙 매력에 빠져버린 나머지,, 지금 혹시 혼자 또는 친구랑 여행 계획 중이라면 썬트랙 여행상품...초강력 울트라 강력추천...YO *^^*
출처 : 썬트랙코리아 "교환학생"님이 쓰신 후기
<출처 : 배낭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