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부터 꽃눈이 터지고 사과꽃이 피고 수정이 되어서 열매를 맺는 과정을 거치면서 사과나무는 생장을 합니다. 새롭게 자라는 가지는 5월말 6월초 1차 생장이 멎으며 꽃눈을 만듭니다. 수세가 안정이 되고 수분공급이 정상적일때 꽃눈은 양분을 축적하고 다음해 사과꽃을 피워 열매를 맺습니다. 하지만 장마기를 거치면서 수분이 과하게 공급이 되면서 1차 생장후 멎은 꽃눈이 더자라면서 2차생장을 하게 됩니다. 다음해 열매를 생각하면 불필요한 생장이지요. 하지만 기후때문에 어쩔 수 없습니다. 남은 꽃눈들이 영양분을 잘 축적해 착실한 꽃눈이 되길 바라며 정성을 쏟습니다. 그러기위해서는 영양관리와 수분관리가 아주 중요합니다. 그래서 제가 선택한 방법은 다른 영양제나 생장억제를 위한 물질 사용대신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고 풀을 키우는 것입니다. 비료나 퇴비도 거의 사용을 하지 않습니다. 지금까지는 큰 무리가 없었는데 지난해부터 비가 내리는 날이 많아지면서 양분이 부족한데 수분공급이 과해서인지 엽소현상이 발생합니다. 다시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재배방법을 불가피하게 수정해야겠습니다. 수확후에 영양분을 공급하고 봄에도 수세, 일기 상황을 봐서 양분을 공급해주어서 봄 동해피해도 줄이고 엽소현상도 줄여봐야겠습니다. 농사짓기 점점 힘들어지는 환경을 스스로 개척하는 수밖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