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빈스님의 천수경 강의(48) /btn]
여래십대발원문은 원래는 왕생정토십원문(往生淨土十願文)
이 내용은 중국의 '낙방문류(樂邦文類)'라고 하는 불서에 나오는 것인데
낙방문류는 극락정토에 관한 글들을 모아놓은 불서이고,
그 안에 나오는 게 왕생정토십원문 (극락정토의 특징, 보는 사람이 신심 나도록 장엄)
오방내외안위제신진언 명칭이 바뀌는 것처럼, 여기에도 의도가 있다
여래십대발원문 하면 자력수행의 느낌 (타력보다..)
원아영리삼악도 - 자력, 타력으로 해석할 때 완전 달라
원아속단탐진치 - 자력으로 이루려면 어렵지만, 정토에 태어나는 순간 성취
▶법장비구의 전생: 엄청 자비로운 왕이었다, 남녀노소 누가 와서 부탁해도 다 들어줘
어느 날 어떤 노파가 와서 죽은 젊은 아들을 살려달라고 해 -> 왕은 도와줄 수 없음에 큰 절망
그래서 시름시름 앓고 있는데.. 노파가 다시 왔어 "제가 생각해 보니까 왕에게 너무 무리한 부탁을..
그러니까 안 살려 주셔도 되니까 어디 태어났는지만 알려 주세요." -> 왕은 신통력 없음에 충격받아 출가
스승이던 부처님이 수많은 정토를 보여 주면서 "이런 정토 만들면 된다"
그 많은 정토를 다 보고 법장비구는 절망 "우리 백성들이 가기엔 조건이 너무 어렵구나."
(어떤 세상은 단 한 번도 살생을 안 했어야, 어떤 세상은 단 한 번도 도둑질을 안 했어야, 거짓말을..)
그래서 오랜 겁 동안 고민과 사유 끝에.. 수많은 정토에서 장점만 모아 설계한 것이.. 48대원
최고의 신상이고, 최신이라서 가장 좋아.. 그래서 '극락'
※참고: "사대가 흩어져 돌아가실 때 어느 곳으로 가십니까?" <나옹스님> http://cafe.daum.net/santam/IQ3h/272
바보 지팡이 <비유경> http://cafe.daum.net/santam/IaMf/455
▶왕생론: 세친보살이 지은 게송 (왕생하는 방법과 극락의 장엄을 묘사)
여기에서 극락의 장엄을 한 마디로 표현 "미묘한 장엄" - 예를 들어 극락에 펜이 있으면,
금 좋아하는 사람에겐 금으로, 다이야 좋아하는 사람에겐 다이야로 보여 (길바닥의 돌도 그래)
"미묘하다" - 모양이 정해져 있지 않고, 관찰자의 눈에 따라 변한다 (매우 양자물리학적 특성)
극락에 새(축생)가 있을까? 극락조(부처님의 조화로..)가 울면..
사성제가 잘 이해 안 가던 사람에겐 사성제가 이해되는 환희가 느껴지고
팔정도가 잘 이해 안 가던 사람에겐 팔정도가 이해되는 환희가 느껴진다
※참고: 덕생동자 유덕동녀 "묘한 뜻 꽃문(妙意華門)" http://cafe.daum.net/santam/IaMf/496)
극락에선 보고 듣고 맛보고.. 느껴지는 모든 것이 부처님 법문(상문불법승) -> 탐진치 쉽게 끊어져 = 속단탐진치
(우리는? 눈 뜨자마자 스마트폰.. 하루종일 광고에 노출 -> 숨만 쉬어도 탐욕이 늘어나는 세계
구조 자체가 완전 정반대: 삼악도를 향해서? 아니면 반대방향으로?)
항수제불학: <1>부처님께 배운다 <2>부처 되는 배움
초기불교에선 '불학'이 아니라 '아라한학' (세상에 부처님은 한 분뿐)
기원전후 대승불교 나타나면서 혁명적 견해 등장 (보리심만 가지면 누구나 부처님 될 수)
불퇴보리심: '불퇴전'의 지위를 말하는 것
원아결정생안양: 지금까지 여러 극락장엄을 보고나니까 극락 가고 싶다, 결정하라!
▶관세음보살 이마에 아미타불 모신 뜻 - "여기 아미타불 보고, 우리 극락 가자~"
관세음보살님께 도와달라고만 하는 사람이 되어야 할까 아니면
한 몫 거들어 드리는, 도와드리는 사람이 되어야 할까? (분신변진찰, 광도제중생)
언제 까지나 도와달라고만 할 수는 없지 않은가! (관세음보살 주니어 ㅎㅎ)
▶극락 가면 바로 아미타불 볼 수 있을까? 없다
우리가 지금 우주를 볼 수 없는 것과 같다 (너무 커서 안 보여)
아미타불이 너무 커서 안 보여 (내 공덕이 너무 작아서)
이것을 경전에서는 무어라 설명하고 있는가 하면
공덕 적은 이가 극락에 태어나면, 아미타불 딱 만나면
황금벽이 수직으로 하늘까지 닿아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그것이 사실은 부처님 발가락
(※참고: 손오공과 부처님 손바닥, 법화경 묘음보살품: 불보살 크기 언급
관보현경: 보현보살 크기, 관음보살과 선재동자, 장육전, 부처님의 꿈)
그러면 아미타불 친견한 것인가 아닌가?
그래서 어디에 있든 부처님 친견하려면 키(공덕,의식의 수준)를 좀 키워야 한다
그래야 석가모니 부처님이 이 세상에 다시 오신다 하여도 알아볼 수 있다
(※참고: 부처님 만나기 어렵다 하지만 알아보기는 더 어려워 - 우빠까, 관보현경 육근참회)
※내 생각: 오만원보다 좋은 십원, 교회에 구원이 있다면 불교엔 십원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