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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 봄봄시리즈 대박 1천 원짜리 상품도 마련 스타벅스 음료 3종 출시
유통업계가 봄을 맞이해 ‘벚꽃’ 마케팅에 한창이다.
각 업계에서는 벚꽃과 관련한 상품을 출시하며 소비자들을 유치하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벚꽃 열풍 거세
봄 시즌 상품으로 쏠쏠한 재미를 보고있는 대표주자는 ‘다이소’다.
다이소의 ‘봄봄시리즈’는 지난해 발매 7일만에 전체 품목의 50%가 완판되는 ‘대박’을 터뜨렸다.
이에 힘입어 다이소는 올해 봄봄시리즈 상품군을 지난해(30종)의 3배가 넘는 110종으로 늘렸다.
지난달 23일 출시된 2018 봄봄시리즈 역시 7일만에 50%가 완판되며 최근 초도 물량을 모두 소진했다.
판매율 1위 상품을 기준으로 출시후 30일간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배 수준이다.
매출은 지난해 3월과 비교해 4배 가량 훌쩍 뛰었다.
전체 상품의 절반 가량이 1천 원짜리 상품이다보니 소비자가 지갑을 여는 데 부담이 없다.
벚꽃 보틀, 벚꽃 볼펜 등은 브랜드 제품 못지않게 디자인도 세련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렇다보니 소셜미디어에서 ‘인증 경쟁’을 부르는 인기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검색 결과 ‘다이소벚꽃’ 키워드 게시물이 1천700여 건, ‘다이소봄봄시리즈’가 1천여 건에 달했다.
시즌상품 덕분에 다이소가 가성비 제품만을 취급하는 곳이 아닌, 인스타그램에 뽐낼 만한 인기 아이템을 파는 곳으로도 자리잡은 것이다.
벚꽃이 필 때 빠질 수 없는 스타벅스커피코리아의 벚꽃 메뉴와 MD 올해도 돌아왔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다음달 16일까지 전국 매장에서 올해로 5년째를 맞는 체리블라썸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체리블라썸 음료 3종을 비롯해 푸드 5종, MD 25종 등 벚꽃을 주제로 하는 다양한 봄 신제품을 선보인다.
‘체리블라썸 라떼’는 국내산 벚꽃이 첨가된 체리블라썸 파우더와 에스프레소 샷, 달콤한 연유가 어우러졌으며, ‘체리블라썸 크림 프라푸치노’는 부드러운 블렌디드 음료로 벚꽃 봉오리를 표현한 딸기 초콜릿 토핑의 바삭한 식감이 특징이다.
올해는 ‘체리블라썸 밀크티’가 새롭게 추가됐다.
‘체리블라썸 밀크티’는 진하게 우린 티바나 블랙 티와 달콤한 연유가 조화를 이루는 티 라떼 음료이며 밀크폼 위에 벚꽃길을 걷는 듯한 분위기의 분홍색 토핑을 더했다.
체리블라썸 프로모션 기간 중에는 벚꽃이 흩날리는 봄의 풍경을 디자인으로 표현한 전용 종이컵과슬리브를 이용해 음료를 제공하며, 만개한 벚꽃을 디자인한 체리블라썸 전용 쇼핑백도 준비했다.
스타벅스는 체리블라썸 음료와 어울리는 5종의 푸드도 새롭게 선보인다.
‘올봄 러블리 케이크’는 국내산 딸기를 이용한 3단의 케이크 시트 사이에 딸기잼과 딸기크림을 넣었으며 전체적으로 분홍색의 색감을 통해 체리블라썸의 분위기를 더했다.
또 일출부터 일몰까지 벚꽃과 함께 하는 하루를 주제로 디자인한 텀블러, 콜드컵, 워터보틀, 보온병 등 25종의 상품도 출시한다.
이 중 체리블라썸 LED 워터보틀은 LED 불빛을 켤 수 있어 기능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벚꽃과 밤하늘을 표현한 2018 체리블라썸 카드도 출시하며, 스타벅스 계정에 등록시 홈페이지와 스타벅스 카드 앱에서 벚꽃 잎이 흩날리는 모션 이미지를 확인할 수 있다.
커피브랜드 이디야커피도 봄을 맞아 시즌 신메뉴 ‘벚꽃라떼’를 출시했다.
‘벚꽃라떼’는 봄을 알리는 대표적인 꽃인 벚꽃을 모티브로 한 음료다.
풍성하게 올려진 휘핑크림 위에 토핑된 라즈베리 화이트 초콜릿은 바람결에 흩날리는 벚꽃 잎을 연상케 한다.
은은한 벚꽃향이 감도는 벚꽃라떼는 달콤한 딸기와 바닐라의 풍미가 부드러운 우유와 조화를 이룬다.
이디야커피는 봄에만 느낄 수 있는 감성을 자극하는 ‘벚꽃라떼’를 시작으로 각 계절을 대표할 수 있는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주류업계도 벚꽃 열풍이 거세다.
금복주는 봄을 맞아 아름답고 화사한 벚꽃을 모티브로 한 ‘맛있는 참 벚꽃 에디션’을 출시했다.
‘맛있는 참 벚꽃 에디션’은 전면 라벨에 활짝 핀 벚꽃의 싱그러운 이미지와 화사한 핑크 컬러를 접목해 봄의 정취가 느껴지도록 디자인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벚꽃이 피는 봄철에 한정 판매된다.
하이트진로는 벚꽃 개화 시기에 맞춰 기린 이치방(수입)의 ‘벚꽃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였다.
이번 에디션은 봄 시즌 한정판으로 2016년 첫 선을 보인 후 지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는 은은한 핑크 컬러를 바탕으로 벚꽃이 활짝 핀 나무를 캔 전체에 수놓은 듯 디자인했으며 벚꽃 잎을 강조했다.
맥주 또한 100% 보리의 첫 번째 맥즙만을 사용해 깔끔하면서도 원료 본연의 깊고 풍부한 맛을 자랑한다.
오비맥주에서 수입하는 벨기에 정통 밀맥주 호가든은 벚꽃이 피는 봄을 맞아 ‘호가든 체리’를 한정 출시했다.
‘호가든 체리’는 지난 여름과 겨울에 각각 선보인 ‘호가든 레몬’과 ‘호가든 유자’에 이은 한정 기획 제품이다.
호가든 체리는 호가든 고유의 밀맥주 맛에 상큼한 체리의 풍미가 어우러진 맥주다.
천연 다크 스위트 체리 과즙과 체리 시럽, 체리 꽃향을 첨가해 맛을 차별화했다.
알코올 도수는 호가든 오리지널과 같은 4.9도다.
이번 호가든 체리 패키지는 밀맥주를 상징하는 하얀 바탕에 분홍색 체리 꽃이 어우러져 산뜻한 봄 분위기를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