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 박 . 네
타박타박 타박네야 너 어드메 울고가니
우리엄마 무덤가에 젖 먹으러 찾아간다
물이 깊어서 못간단다 물 깊으면 헤엄치지
산이 높아서 못간단다 산 높으면 기어가지
명태줄라 명태싫다 가지줄라 가지싫다
우리엄마 젖을다오 우리엄마 젖을다오
우리엄마 무덤가에 기어기어 와서보니
빛갈곱고 탐스러운 개똥참외 열렸길래
두손으로 따서들고 정신없이 먹어보니
우리엄마 살아생전 내게주던 젖맛일세
명태줄라 명태싫다 가지줄라 가지싫다
우리엄마 젖을다오 우리엄마 젖을다오
엄마무덤 바라보며 울며울며 집에오니
따스하던그방안은 싸늘하게 식었는데
우리엄마 나를안고 재워주던 이불속엔
엄마모습 보이잖고 눈물자욱 남아있네
개똥참외... 때 아닌 때에 뿌려진 씨앗에서 자란,
자라야 할 곳이 아닌 아무 곳에서 잡풀과 함께 자란,
그 태생的 운명에 悲愛가 곁들여 진,
여느 참외보다 더 달디 단,...
열매란 악조건에 자란 것일수록 크기는 작아도
그 맛이 깊고 향이 짙습니다. 사람도 시련과
역경을 딛고 일어선 사람일수록 인생의 깊은
향기를 지니고 있고 멋을 아는 법.
그래서 옛 속담에 평범한 사람도 배우기에 따라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뜻으로
'개똥참외도 가꾸기 나름'이라는 말이
생겼을 것입니다.
원래 이 노랫말은
느린 자진모리를 부르는 함경도 민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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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연희님 빌려가요 ^^*
오랫만에 들어 보네요. 오랫만에 들어도 역시 정겨운 노래네요. 타박 타박 타박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