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8일.추석날 늦은 밤.... 하루종일 집에 혼자있던 강아지가 불쌍해서 같이 산보나갔다가 맥없이 넘어져서 발가락과 가까운 5중족골 발등부위가 골절되었습니다. 9 월 8일.추석날 .. 밤12시에 응급실에서 반깁스하고 나오며 목발사용이 어색해 병원 자동문앞에서 , 아파트 주차장에서 ,집화장실에서 ... 하룻밤 세번을 넘어지며 골절부위에 충격! 병원에 다시 가서 X-ray찍고 반깁스도 다시해야하나 고민되었는데 패스..~~~~~
추석연휴기간.. 대체휴일이 있어서 9월 11일에야 교수진료를 보게되었습니다. 응급실 첫날 반깁스 하기 전 X-ray와 반깁스 한 후 X-ray 그리고 교수진료보기 바로 전에 찍은 X-ray와 비교. 고개를 갸우뚱하시더니 "어 !왜 벌어졌지?" 세번 넘어진것 말씀드렸더니 그래도 수술은 굳이 안해도 된다셔서 통깁스. 그런데..깁스 안에서 발이 많이 붓고 무겁기도해서 .... 10월23일로 예정된 진료예약을 10월 15일로 앞당겼습니다. . 드디어~ 5주 하루만에 캐스트 제거했습니다. "특별히 물리치료하러 올 필요는 없고 발뒷꿈치쪽부터 살살 디디면서 발바닥쪽으로 힘을 실으면된다"셨어요. 그때만해도 이러저러하다 며칠지나면 잘 걸을수 있겠지했습니다.
< 캐스트제거 1주 ...... > 발은 여전히 퉁퉁 붓고 피쏠림이 심하고 골절부위가 간헐적으로 욱씬욱씬 쑤셨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치자물+밀가루+달걀 흰자를 섞어 팩을 해주면 어혈제거에 좋다고해서 두 번 시도해보았습니다만 매 번 충분히 물에 불렸음에도 불구하고 퉁퉁부은 발에 딱 달라붙어서 떼어내기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발에 치자물이 들어서인지 검붉은 발이 더 시커멓게되니 기분이 썩 좋지않았습니다.
(운동) *의자에 앉아 무릎 들어올리기 (대여섯번 반복하니 피쏠림도 심하고 골절부위에 통증) *종아리 경직이 되어 3~4회 후 포기.
< 캐스트제거 2주 ..... > 족욕 시작했습니다. 여전히 1주와 같은 증세.. 일부러 골절부위를 건드리지 않는 이상 욱씬거리는 증세는 거의 없어졌습니다. 목발짚고 벽에 기대 다친발을 바닥에 대보니 발뒤꿈치가 5~6cm이상 지면에 닿지않아 가슴이 울컥.충격을 받고 걱정이 앞섰습니다. 문병온 지인들의 "아직도 못걷느냐"는 말을 들을때마다 '내가 회복이 너무 느린가? '슬슬 초조해지기 시작. 혈액순환이 안되어서인지 발은 꽁꽁 언 발처럼 차갑고 시렸습니다. 잠깐 일어서기만해도 피쏠림이 심해서 슬슬 걱정이 되었습니다.
(운동) *의자에 앉아 무릎들어올리기와 그 자세 유지하기. *발목회전
< 캐스트제거 3주..... > 목발없이 스스로 서있을 수 없음에 마음이 싱숭생숭. 정상적인 걸음을 걷지못하는건가싶어 스트레스를 받으니 머리카락이 한웅큼씩 빠졌습니다. 족욕을 하루 2차례. 오일과 풋크림을 이용해서 하루 2~3차례 맛사지를 해주었더니 눈에 띄게 붓기가 많이 빠졌습니다. 골절부위는 이제 암적색 색을 띄고 있습니다. 침이나 부황 어혈제거에 필요한 시술을 받아볼까 고민했는데 ..겁이 많아 보류했습니다. 피쏠림 증상은 여전합니다. 엄지발가락만 조금 움직일수 있습니다.
(운동)
*의자에 앉아 무릎들어올리기 *발목으로 알파벳쓰기 *발목 앞뒤로 당기기
< 캐스트 제거 4주.... > 발 붓기가 많이 빠졌지만 여전히 발을 땅에 댈수는 없었습니다. 살짝 대보면 전기가 오르듯이 찌릿찌릿. 족욕 직 후에는 발이 퉁퉁부어 발목운동을 할수없지만 아침엔 한결 부드럽고 슬림해져있는 발을 느끼게됩니다. 이래서 족욕이 꼭 필요하구나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초콩이 뼈건강에 좋다해서 만들고..염증에 좋다는 표고버섯차도 열심히 마셔주고있습니다. 11월 9일. 휠체어타고 산보나갔다가 다친 왼발을 질질끌며 목발에 의지해서 2~3분 걸었습니다. 너무 행복했습니다. 엄지,둘째, 가운데발가락까지 살살 힘을주면 조금 구부려집니다.
캐스트 제거 4주되는 11월 13일 . 내일입니다. 뼈가 잘 붙고있나 X-ray 찍을 예정인데 좋은 소식있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 서너달전에 오십견이 와서 어깨도 부실하고 여전히 목발을 짚고있고 두발로 못 걷고있지만 이 까페를 들락거리며 먼저 경험한 분들의 글을 찾아보며 마음을 다스렸습니다. 결국은 시간이더군요.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조금씩 나아지니 너무 조바심내지 마시라는 말씀 드리고 싶어요. 모두 힘내셔요:^) 한두줄의 댓글에 힘을 얻고 마음을 다스릴수 있었기에 별 내용은 없지만 두서없이 글 올렸습니다.
이 후 경과..
11월 15일 살살 뒷꿈치로 디뎌보니 찌릿찌릿하긴 하지만 참을만했습니다. 한결 좋아졌습니다.
11월 20일(목) 목발짚고 마트에서 장을 보았습니다만... 지금 이 시간.. 엄청나게 부어올라 욱씬욱씬합니다. 의욕이 앞선 나머지 걷기운동을 과하게한듯합니다:(
그리고 12월 3일....... 골절부위를 만져보면 살짝 돌출되어 있지만 다행히 통증은 없습니다. 붓기도 많이 빠졌지만 그렇다고 특별히 좋아진 것도 아닌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발은 여전히 얼음처럼 차갑고.. 보행이 자유롭지않아요. 지난 1주일동안은 집안에서 목발 하나로 걷고있는데 다친 발 왼쪽 무릎이 시큰거려 아픕니다. 무릎 관절운동을 게을리해서 그런가싶어 어제부터 더 열심히 운동중입니다.
12월 9일... 어제로 골절 3개월되었습니다. 지난주부터 하루가 다르게 회복이 되는듯합니다. 집안에서는 목발없이 살살 걷게되었고.. 오늘 드디어 목발 한 개 이용해서 외출했습니다. 약간 묵직한 느낌이 있지만 특별한 통증은 없습니다. 지나고보니 역시나 "시간이 약 "이더군요. 골절 직후 답답한 마음에 스마트폰 부여잡고 여기저기 "골절"검색하다 발견한 이 까페~ 앞으로 어떤 경과로 변화할지.. 이러다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건 아닌지... 시간을 되돌릴수 있다면 그러고싶은 간절한 마음으로 3개월을 참새가 방앗간 드나들듯이 까페를 드나들었습니다. 그리고 요며칠 .. 정상의 80%이상으로 돌아온듯해요. 불안한 마음에 힘들었을때 덧글 달아주신 방장님과 골절 선배님들 모두에게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전 손이라 발은 잘 모르지만?좌우가 심하게 차이가 나 보이네요~!! 고생많으십니다~!! 병원도 쉬는 추석연휴에 다치셔서 많이 당황스러우셨죠?저도 이번 추석연휴에 다쳐서 더 마음이 짠하네요~~ 주변 경험자들 얘기 들어보면 어차피 골절은 시간과의 싸움이라고 하니 고통진행형인 저역시도 포함해서 그저 도닦는 맘으로 느긋이 기다림의 미학을 몸으로 익혀야만 될것 같습니다 더욱 힘 내시고 화이팅하시길~~^^
저도 야구하다 다쳐서 다시 복귀하고 싶은 마음에 의사 선생님 말씀 철저히 듣고 있습니다. 덕분에 두 발로 걸을수 있었습니다. 병원에서 시키는대로 하고 물리치료 열심히 받으세요. 그리고 저도 큰 힘이 되었습니다. 여기 먼저 다치신분들 소중한 말씀 덕분에요 ^^ 카페 글 처음부터 다 읽었네요 ㅎㅎ 다치고 나서
@봄이오면항상 심장보다 높은 위치로 다리 들어 올려야 합니다..꼭요..그러다 보면 좀 저린다 싶으면 잠시 내려 놓으시고..가끔씩 발등에 열이 감지되면 얼음찜질도 필요합니다..온찜질3:얼음찜질1..그리고 뼈와 인대.근막 형성에 좋은 음식..멸치.생선살.모든 회종류.달걀흰자.마.견과류.과일..저는 갠적으로 이 음식들 집중적으로 먹었어요.. 인터넷검색하셔서 보시면 여러정보 카피해서 참고하시면 도움되요..주의할점은 홍화씨니 뭐니..값비싼거 돈주고 사서 먹을 필요 없어요..물론 약간의 도움은 되겠지만 비싼 건강식품 먹을 돈으로 여러가지 음식을 골고루 드시는게 아주훨씬 뼈에 이로와요...자 그럼 ! 힘내시고 아자~!!
@무수린매일 맛사지(오일+풋크림 )를 2~3회 해주고부터 눈에 띄게 붓기가 빠져서 이 정도면 발올리기는 이제 그만해도 되겠지했다가 의자에 잠깐 앉아있으면 다시 퉁퉁 붓고..를 반복하고있어요. 추천해주신 음식들 제가 좋아하는거에요. 마음이웃을 만나 따뜻한 커피 한 잔하듯 온기가 느껴져요. 무수린님,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D
첫댓글 아직 피쏠림과 붓기가 심하네요 이런
상태에서 걸으면 회복되는 시간이 더
길어져요.먼저 관절운동을 많이하세요.저는 8월22일 골절되서 시술받고
10월6일퇴원해서 조금씩 걸었는데
피쏠림과 붓기가 심해서 10월11일 출국해서 치료받는데 의사선생님이
피쏠림과 부어있는상태서 못걷게하드라고요.
저는 아파도 참고 많이 움직여줘야 빨리 회복되는줄 알았어요. 발뒷꿈치를 땅에 디디면 전기오르는듯이 찌릿찌릿 절이는데 이 고비를 넘겨야한다는 생각에 사실 엄청나게 부담스러웠어요.
휴우~ 다행이에요.
관절운동에 더 치중해야하는군요.
shinwol님,고맙습니다:^)
전 손이라 발은 잘 모르지만?좌우가 심하게 차이가 나 보이네요~!!
고생많으십니다~!!
병원도 쉬는 추석연휴에 다치셔서 많이 당황스러우셨죠?저도 이번 추석연휴에 다쳐서 더 마음이 짠하네요~~
주변 경험자들 얘기 들어보면 어차피 골절은 시간과의 싸움이라고 하니
고통진행형인 저역시도 포함해서 그저 도닦는 맘으로 느긋이 기다림의 미학을 몸으로 익혀야만 될것 같습니다
더욱 힘 내시고 화이팅하시길~~^^
도닦는 마음까지는 아니어도 일상의 소소함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 뼈저리게(?) 느끼는 가을입니다.
빨리 걷고싶어요^~^
랄라님도 저도 느긋하게 이 시간을 즐기는 수밖에 없네요:D
누구나 거쳐야 하는 과정이에요^^ 열심히 맛사지 하고 찜질해 주고 다리 자주 올려주시고 가벼운 재활운동 하시다 보면 어느날 갑자기 사라지더군요..저도 이거땜시 스트레스 많이 받았죠~
누구나 거쳐야하는 과정에 대한 이해가 큰 위로와 힘이 되었어요..
"어느날 갑자기 이런 불편함이 사라지는 그 날"이라~ 생각만으로도 기분좋은 아침을 맞게 해주셨어요. 감사드려요. 무수린님:)
삭제된 댓글 입니다.
@가을이래 골절 첫날 반깁스하고 나오며 목발사용이 어색해 병원자동문앞에서 ,아파트 주차장에서 ,집화장실에서 ... 하룻밤 세번을 넘어지며 골절부위에 충격이 있어서 은근 걱정이 되었어요. 캐스트 제거후 첫번째 x-ray에서 뼈가 더 벌어졌다고 고개를 갸우뚱하시길래 ..수술을 했어야하는건가하고 살짝 불안에 떨기도했어요. 그래도 다행히 맛사지, 족욕을 꾸준히해서인지 많이 좋아진 상태가위사진들이에요.가을이래님은 너무 빨리 발을 디딘게아닐까요?
목발사용을해 체중부하를 줄이셔야될듯해요 물리치료하러 올 필요는 없다해서 홀대받는 느낌이었는데 생각해보면 그게 더 나았던듯싶어요.오라가라했으면 더 힘들었을듯~
응급실에서 반깁스하자마자 신장 몇 cm냐고 묻더니 바로
목발과 슬리퍼 가져오던대요? 목발없이는..걸을수도없었을텐데.가을이래님이 더 대단!
생애 처음으로 목발짚으며 '이거 발명한 사람 대단하다'고 생각했어요^^
저도 그 기분 압니다. 저도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졌어요. 평범함이 이렇게 감사할줄이야...
저도 발목 골절 수술 14주차인데 12주쯤 되니 두 발로 멀쩡히 걷더군요. 가벼운 런닝도 가능하고요. 주4회 물리치료와 매일 족욕하고 했어요. 시간 지나면 나아요.ㅎㅎ 저도 두발로 걸을수 있을까?? 엄청 걱정했었거든요. 쾌유하세요.
알럽베이스볼님,경험자분들의 말씀이 큰 도움이되고있어요.관절운동과 족욕, 맛사지는 꾸준히 해야되겠지요:)
저도 야구하다 다쳐서 다시 복귀하고 싶은 마음에 의사 선생님 말씀 철저히 듣고 있습니다. 덕분에 두 발로 걸을수 있었습니다. 병원에서 시키는대로 하고 물리치료 열심히 받으세요. 그리고 저도 큰 힘이 되었습니다. 여기 먼저 다치신분들 소중한 말씀 덕분에요 ^^ 카페 글 처음부터 다 읽었네요 ㅎㅎ 다치고 나서
화장실 갈때만 빼곤 무조건 움직이지 말아아 해요!! 외출금지
추석날부터 지금까지
이렇게 좋은 가을날.
움직이지않으니
체중도 늘고:(
골절되고 두달째 남편과 아들이 살림하고 있어요:)
무수린님, 감사해요^^
@봄이오면 항상 심장보다 높은 위치로 다리 들어 올려야 합니다..꼭요..그러다 보면 좀 저린다 싶으면 잠시 내려 놓으시고..가끔씩 발등에 열이 감지되면 얼음찜질도 필요합니다..온찜질3:얼음찜질1..그리고 뼈와 인대.근막 형성에 좋은 음식..멸치.생선살.모든 회종류.달걀흰자.마.견과류.과일..저는 갠적으로 이 음식들 집중적으로 먹었어요.. 인터넷검색하셔서 보시면 여러정보 카피해서 참고하시면 도움되요..주의할점은 홍화씨니 뭐니..값비싼거 돈주고 사서 먹을 필요 없어요..물론 약간의 도움은 되겠지만 비싼 건강식품 먹을 돈으로 여러가지 음식을 골고루 드시는게 아주훨씬 뼈에 이로와요...자 그럼 ! 힘내시고 아자~!!
@무수린 매일 맛사지(오일+풋크림 )를 2~3회 해주고부터 눈에 띄게
붓기가 빠져서 이 정도면 발올리기는 이제 그만해도 되겠지했다가 의자에 잠깐 앉아있으면 다시 퉁퉁 붓고..를 반복하고있어요. 추천해주신 음식들 제가 좋아하는거에요. 마음이웃을 만나 따뜻한 커피 한 잔하듯 온기가 느껴져요. 무수린님,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