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시절의 모임인 산타클럽이
2 년여 전부터 서울에서만 정기적으로
모이다가 6월 26일 서울/대전이 함께
대전에서 모여 재회의 즐거움을 나누었다
서울은
김시영, 서광열, 설영문,
성기관, 송희경, 이광욱,
이봉주, 이호영, 임정빈, 9 명,
대전은 박천규, 이종용,
정영규, 최영만 4 명이다
장마 중에도 이 날은 청명한 날씨여서
초여름의 경치는 그림처럼 아름다운데
서울의 9 명은 카니발 한대에 함께 타고
차창 밖의 경치는 아랑곳도 않고
웃고 떠드느라 대전이 잠간이었다
대전 태평동의 약속된 식당에는
대전의 4 명이 미리 모여있엇는데
붉은 빛 남방셔츠를 멋지게 입은
정영규가 길가에까지 나와있어
한 눈에 알아보앗다
하루 전까지만 해도 박천규가
건강관계로 나올 수 있을까 염려
되었는데 당일 나오기로 약속이 되어
예정했던 13명 전원이 한 자라에 모인 것이다
서울의 9 명은 늘상 만나왔지만 대전의 이종룡은
졸업후에 처음 만나는 사람들도 많았고,
사업상 어려움에 고생했던 최영만은 수년만에
다시 보게 되었으며 정영규도 건강관계로 전처럼
만날 기회가 없었기에 참으로 의미있고 반가운 만남이었다
임정빈의 제의로 우리보다 먼저간 산타 친구들,
강석만, 민영일, 배광모, 김한기, 김명길 5명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한 회식의 자리는 권커니 작커니
악의 없는 욕질과 폭소로 식당이 떠나갈 지경이었다
식당의 주인내외는 나이먹은 사람들의 재회의 자리가
그렇게도 보기가 좋았던지 애프터의 자리를 앞마당에
마련해 주고 맥주등 서비스도 제공해 주어 정다운 이야기가
끊일줄 몰랐다 너무 오래 있으면 박천규와 정영규가 너무
피곤하지 않을까 걱정하며
앞으로 정기적으로 대전과 서울이 함께 모이도록
약속하고 아쉬운 발길을 서울로 돌려 집에 오니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이 날 왕복길을 듬직한 서광열이 주로 운전을 해주었으며
김시영이 스폰서를 해주엇는데 제일 불편한 운전석 가운데
자리를 스스로 택하여 불편을 감수해 주어 나머지 사람들이
편하게 다녀왔다
이호영
사진이 12장 있으니 스크롤바를 쭈욱 내려보세요
싼타 일동이 모여 폼들을 잡다 앞줄이 대전, 뒷줄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