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08(일)
- 산행코스:
진태고개~용천북지맥분기점~골프장(동부산CC)~투구봉(산신제단)~시명산~불광산~대운산~상대봉~내광고개
~배읍봉~오양고개~화장산~외고산삼거리(옹기박물관)~ 보람요양병원~상회2교(회야강)
- 산행거리: 37 km (접속포함)
- 날씨: 맑음
용천지맥을 끝내고 해운대에서 식사 후 쉬다가
진태고개로 이동 용천북지맥종주를 시작한다.
(용천지맥+용천북지맥 지도)
(트랭글 gps 트랙)
용천북지맥은 용천산 아래 488.7m봉에서 분기되어
골프장을 지나 투구봉,불광산,대운산을 솟구친 후 고도가 낮아지며
배읍봉,화장산을 거쳐 회야강이 남창천과 만나는 합수점에서 끝나는 도상 31km
실거리(접속포함,트랭글기준) 37km의 산줄기이다.
혹자는 회야강의 이름을 따서 회야지맥이라고도 부른다.
진태고개
어제 내려온길 먼길 돌고 돌아 다시 섰다.
첫봉우리에 잠시 올라 인증하고 돌아나간다.
용천북지맥분기점에서 우측으로 진행
골프장으로 고도를 낮추기 전까지는 그냥 저냥 길상태는 좋은편이다.
점점 쓰러진 나무들과 사라진 등로에 애먹고
여기 저기 패이고 쓰러지고 꺽이고
등로가 보이다가 사라지고를 반복하다가
골프장으로 들어 간다.
마루금에다가 골프장을 지어놓고 길을 막으면 된다? 안된다?
뭐 오밤중이라 여유롭게 골프장을 가로 지른다.
낮이면 까탈스럽다는데...
여길 다시 올일은 없지 싶으니 패스..
골프장 끝쪽 임도를 조금 걸어오르면 산길이 나있다.
오른쪽에 또 다른 골프장이 있고, 그 왼쪽 마루금을 오르는 것이다.
투구봉 오르는 길은 계속 가파르게 고도를 높혀가며
등로 상태도 엉망이다. 나무들이 많이 쓰러져 있고 잡가지도 많다.
나무가 등로를 막고 있다.
돌아가기도 애매하지만 대충 헤쳐 간다.
막힌 곳을 벗어나 조망이 터지니 그나마 낫다.
골프장 쪽은 날카로운 철조망으로 막혀 있다.
투구봉 정상부에 오르니 누군가 산신제단을 세웠다.
정상은 조금더 올라야 한다.
투구봉
시명산
시명산 삼각점
시명산까지는 가파르게 오르고
시명산부터 대운산까지는 등로 상태도 좋고
길도 완만해 걷기 좋다.
불광산
불광산은 시명봉 바로 옆이라 금새 오르고
일출이 보고 싶어 대운산까지 먼저 달려 간다.
대운산 정상도 가지에 쌓인듯해 정상 직전에 있는
암릉에서 일출을 감상하기 위해 오르고, 일출은 이미 시작되었다.
대운산
약수터 팻말도 있는데 찾아보지는 못했다.
대운산 철쭉제 행사장
대운산도 철쭉으로 유명한가 보다.
비박 하시는 분들은 아직도 꿈나라 속인가 보다.
상대봉
상대봉 하산길 아주 거칠다.
급 내리막에...
낙엽도 많다.
잔돌도 많아 조심히 내려가야 한다.
중간에 내광임도를 만나고
내광고개까지 내광임도를 따라 걷는다.
사랑나무
내광임도
내광고개
내광고개부터는 좀 나을라나 기대했지만
시작부터 급 비탈을 오른다.
60도쯤 될라나 ㅋㅋ
배읍봉(360.5m)
길도 없는 급 비탈길을 대충 치고 오르니
배읍봉이란 준희님 팻말이 기다린다.
고작 360m의 봉우리라니 믿기지 않는다.
죽을똥 살똥 올랐더니 잠시 앉아 쉬고 간다.
내림길도 만만 찮다.
오양고개
오양고개 지나서부터는 좀 낫다.
준,희 선배님 응원을 받으며 좀 나은가 싶더니
잠시 화장산 전위봉에서 화장산 넘어가는 길이 만만치 않다.
알바 인지 아닌지 아리송한 길을 헤쳐 헤쳐서 화장산 도착
화장산
화장산 삼각점
고산육교
코로나로 시끄럽지만 옹기축제중 사람들이 제법 많다.
울산 옹기 박물관
외고산 삼거리
칼국수 한그릇 생각이 간절했지만
남은거리가 5키로 정도라 빨리 끝내고 싶어 그냥 진행한다.
보람요양병원에서 길을 닦았는지 등로가 고속도로다.
요양병원 시그널이 달려 있는걸 보면 그런 것 같다.
고도가 언덕 수준으로 등로도 임도 수준
가끔 나무가 쓰러져 있기도하지만 문제 되지는 않는다.
상회2교
회야강에 도착
우측으로 조금가면 회야강이 남창천을 만나는 합수점이고
상회2교에서 마무리 한다.
용천지맥에 비해 거리는 짧지만 난이도는 훨씬 더 높았던 것 같다.
간만에 나선 지맥길, 역시 지맥길 만의 매력은 끝이 없어라.
~~두건(頭巾)~`
첫댓글 ㅎㅎ 일출이 왜 안보이나 했더니
일몰이 있네요..
밑으로가셨군요..
요즘 난 자연이다 출연자분들한테 오지속에서 식사대접받고
술맛도 일품입니다..
경방기들어가는 설악산 이번주에 들어가고 저도이제 밑으로 새로운 루트 하강하러..
첫날은 구름이 잔뜩 끼어 보고 싶어도 볼수가 없었죠 ㅎㅎ
자연속에 사시는분들이 담근술 맛이 최고 일 것 같네요.
전 술을 못해서... 그림의 떡 ㅋ
용천북지맥~~~ 에고 소리나던길~~~
4년전 홀로 걸으며 꽤나 애먹었던길 생각나네요~~
그렇챦아도 갈림길및에서 만났을때 북지맥 하지않을까 싶었는데~~~ 수고많았어요
호야총무는 왜안보여요?? 북지맥은 빠졌나??
그 길을 홀로 걸어셨다니 역시 대단하세요.
인적이 뜸하고 태풍에 나무들이 너무 많이 쓰러져서 애 좀 먹었네요.
그래도 뒷구간이 좀 수월해서 좋았어요.
북용천지맥 나한테도 아픔이 있던곳이죠 마지막 길이좋아 빨리 마무리하고 싶었는지 발목을 접질리면서 아쉬움을 남기면서
날머리를 못갔죠
조금은 힘든길이 지맥길이죠
수고많이 하셨습니다
북지맥 분기점에서 원득봉 왕복하시는거 꽤 길고 빨래판이라
힘들었을것 같아요.
안그래도 북지맥 걸으면서 대장님 생각 했답니다.
못 가셨다는 날머리는 평지수준이었어요..
얼마전 들머리와 날머리를 다르게 (배지 위주로...)다녀온 길이네요.
대운산1봉 올라가는 길도 쉽지는 않았지만 배지욕심에 많이 둘러간것 같습니다.
역시나 대운산 조망이 생각했던대로 좋네요.
대추봉 찍으러 같다온다고 대운산을 휘리릭 지나간 기억밖에...
곁봉인 삼각봉쪽은 조망이 좋았습니다. 고리원자력도 보이고...ㅎ
힘든길 걷느라 수고많이 하셨습니다.
후와~ 대추봉과 삼각산 둘 다 꽤 먼데요.
거길 우찌 다니러 간데요 ㅎㅎ
두건님~~
산행기 제목에 있는 글귀가 인상적입니다.
후기를 보니 몇 해전 용천.용천북지맥 산행하던 때가 생각나네요.
멋진 산행기 즐감합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반갑습니다.
준기님
그때는 역으로 걸어셨죠?
상대봉 오르실때 고생좀 하셨겠어요 ㅎㅎ
좋은하루 보내세요^^
사랑이 짧다고 그 슬픔이 짧을까!!
짧다고 얕보지 말라..
캬아~ 역쉬,, 감성이 몽실몽실 피어오르는 詩句... 시인인들 일케 아름다운 문장력을 구사 할 수 있을까나...^^
몇해전에 배방님이랑 회야강 역으로 종주하던때가 생각나네요. 열차타고 택시타고 간절곶에서 천성산꺼징 ㅎㅎ
종줏길이랑 간간히 지맥길,, 쉼없이 내달리는 두건님의 발걸음 거침없음에 응원을 팍팍 실어드림돠...
수고많았습니다. 갱치조은 대운산 일출 기깅잘합니당^^
천성산 아래 용천지맥이 시작되는 원득봉에서 보니 울산의 야경이 환하게 보이더군요
그곳 간절곶에서 천성산까지 걸음도 하셨나 보네요.
암튼 전국 방방 곡곡 발자취 남기느라 수고 많습니다.
위트 있는 댓글 남겨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셔요^^
용천북지맥길 걸으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글과사진 잘보고갑니다
감사합니다. 편한밤 되세요^^
지맥에는 당체 관심이 안가니 이일을 어찌하리오!!!
대신 덕분에 앉아서 여러지맥 잘 보고 있습니다 생각대로 역시 지맥은 길이 많이 안좋은곳이 많군요
지맥 연이어 걸으시느라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언제나 안산 히십시요
지맥길은 즐기는 맘이 아니면 가기 힘들죠 ㅎㅎ
고생도 사서 하는 고생은 고생이 아니라고 하죠.
알고보면 참 재미있습니다.
쉽고 집에서 가까운 곳부터 한번 가보시죠^^
두건님~~ 꾸준히 종주하시는 모습 넘 멋찝니다. 지난여름 홀로 대운산환종주 하던때가 생각나네요.
늦가을.. 사랑을 생각하니 캬~~~
술한잔해야겠습니다.ㅋ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발자국소리가."
가을엔 누구나 시인이 되는 것 같아요~ㅎㅎ
대운산에서 보니 한바퀴 돌면 좋겠다 싶던데..
역시 그 코스가 있군여...
언제 철쭉 만발한 날 시간 내어 한바꾸 돌러 가야 겠네여
사랑이 짧다고 슬픔이 짧지 않겠지요.
헤밍웨이의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
짧지만 강렬하고 애절한 사랑은 쉽게 경험하지 못하지요.
두건님의 산사랑 멋져요~
감사합니다.
까마귀 선배님은 웬지 예술가적인 모습이 보여요.
바이올린도 연주하시고..
맑고 고운 하루가 지나가네요.
남은 시간 좋은 시간 되세요
길이 안 좋다니 되게 궁굼하네요..ㅎㅎ
아마 내년에는 밟게 되겠지요..공부 잘 했어요..
전반부가 좀 까칠하지만 배읍봉 내려서고부터는 길이 좋은편입니다.
특히 막판에는 고속도로 이구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