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일브리핑 “광주바닥”6월 3일자.
1. '메르스 공포' 광주U대회 선수 엔트리 마감 '촉각'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개막 30일을 앞둔 3일 선수 엔트리가 마감되는 가운데 광주U대회 조직위원회가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메르스) 환자가 계속 늘고 있어 외국 선수단의 대회 참가여부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기 때문인데요, 메르스 여파로 이미 중국과 대만 등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 방문을 무더기로 취소하는 사태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역대 최대 규모로 예상했던 1만2000여명의 선수단이 이번 메르스 공포 확산으로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는데요, 한편 광주시와 광주U대회 조직위는 엔트리 마감 이후 최종 참가 선수 규모가 확정되면 메르스 확산 저지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입니다.
2. "이용객 급증 호남KTX 증편·대형차종 대체운행을"
광주시는 호남고속철도 개통 이후 급격한 이용객 증가에 대해 증편 등 KTX 공급능력 확대를 위해 전방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습니다. 3일 광주시에 따르면 호남고속철도 개통 후 4월에는 KTX 하루 평균 이용객이 1만781명이였으나 5월에는 1만1684명으로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더욱이 호남고속철도가 개통된 뒤 부족한 KTX 편수로 입석 승객 수가 개통 전에 비해 10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합니다. 박남언 시 교통건설국장은 “KTX 좌석 공급이 급증하는 이용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KTX 증편, 대형 차종 대체 투입은 물론 내년에 예정된 수서발 KTX 개통시 대폭 증편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3. '성과금 논란' 광주 서구청 내부 갈등 일단락
공무원 성과상여금 재배분 논란으로 불거졌던 광주 서구청 내부 갈등이 임우진 구청장과 노조의 합의로 사실상 해소됐습니다. 광주 서구는 3일 오후 구청 집행부와 노조가 면담을 갖고 성과상여금 관련 노사 합의안을 마련했는데요, 4개항으로 구성된 합의안에서 노조는 성과상여금 집행에 있어 현행 법규를 준수키로 했습니다. 구청은 앞으로 성과상여금 지급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법의 테두리를 벗어나지 않게 노조와 사전에 협의하고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 공감할 수 있는 지급 기준을 마련하기로 합의했고, 행정자치부의 성과금 감사와 조사 등에서 직원들의 불이익을 최소화하는 방안도 고심할 방침입니다.
4. 한빛원전 2호기 발전 정지…차단기 개방 주목
한빛원전 2호기가 정비 후 6개월여 만에 발전소 가동이 중단된 가운데 관계 기관이 원인 파악에 나섰습니다. 3일 오전 11시26분께 한빛원전 2호기에서 증기발생기 저수위 신호가 감지되면서 원자로 가동이 자동으로 정지됐는데요, 원자로 가동 정지에 따른 방사능 외부 유출은 없고 발전소는 안정상태를 유지중이라고 원전 측은 밝혔습니다. 규제기관인 원자력안전위원회는 한빛원전 2호기 발전소 외부에 설치된 스위치야드(변전소) 차단기가 개방돼 있는 점을 주목하고 있는데요, 현재 원자력안전위원회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킨스), 민간환경감시센터 등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5. 광주 백마산 승마장 건축 허가 위법·부적정 '수두룩'
광주 서구 백마산 구유지 헐값 매각과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내 승마장 불법 인허가 논란에 대해 감사를 벌인 광주시가 10여가지 위법 사항을 확인, 구청 공무원 15명에 대해 무더기 징계 처분을 요구했습니다. 3일 광주시는 '백마산 공유재산 매각 및 승마장 허가 관련 감사결과'를 서구청에 통보했는데요, 시는 감사 결과 모두 12건의 지적 사항을 확인하고 담당 공무원 7명을 징계하고 8명은 훈계 처분하도록 구청에 요구했습니다. 이들 공무원은 백마산 그린벨트 내 승마장 건축을 허가하면서 소규모 영향평가를 실시하지 않고 주민 의견 청취 기간(14일 이상)을 지키지 않는 등 모두 10차례 관련 법을 어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공유재산인 백마산 구유지를 매각할 이유가 사실상 소멸됐는데도 이를 재검토하지 않고 예정가격(22억1700만원)과 개별공시지가(14억6000만원)보다 각각 58%, 89% 낮은 헐값에 부지를 매각한 점도 적정하지 못했다고 판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