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오랜만에 떠나보는 여행...
아내와 둘이서 동해안 일주를 하기로 하고 출발했습니다.
회사에서 제공하는 금호 설악리조트에 예약을 하고 기대와 설레임으로 동해안으로 향했습니다.
2박 3일간을 일상에서 탈출하여 아내와 함께 한 시간은 또 다른 내 삶의 활력소가 되어 엔돌핀을 생성해 내며,
지쳐 있는 몸과 마음을 자연은 참 신기하게도 우리에게 치유의 기운을 토해 냅니다.
숙소로 가는 도중에 시간이 넉넉하여 해안선을 따라 즐기는 바다여행을 하기로 결정하고,
속초의 항구 따라잡기에 나섰습니다.
해안선을 따라 이어지는 해수욕장과 항구들...
속초의 항구 중 가장 큰 항구인 대포항, 그밖에 동명항, 외옹치항, 설악항, 1.2Km의 백사장을 갖추고 있는 수질이 깨끗하고 송림이 아름다워 속초의 대표적 여름 휴양지인 속초해변 등에서 자연의 싱그러움을 호흡합니다.















이어서 2005년 산불피해로 역사적 문화재가 일부 소실된 양양의 낙산사를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조선 초기 세조연간에 중창되는 등 수차례의 중창불사를 거친 역사적 사찰이라고 합니다.
신혼여행 때 다녔던 곳이라 옛 추억을 떠 올리며 돌아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














여행 이틀 째 되는 날...
권씨와 김씨 두 장사가 난을 당하자 가족들을 산으로 피신시키고, 적들과 싸우기 위해 하룻밤만에 성을 쌓았다는 670m 높이의 권금성까지 5분만에 도착하는 케이블카를 타고 설악의 비경에 빠져 봅니다.
가을의 오색물결을 구경할 순 없었지만 푸르름의 설악산을 온 몸으로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오색약수터를 25년전에 다녀왔었는데 어느해인가 폭우로 계곡이 넘쳐나면서 약수터의 아름다운 모습들이 소실되어 그 당시보다는
많이 달라진 모습에 약수터만 덩그러니 남아 있어 아쉬움이 남습니다.
강원도의 대표 음식 옹심이는 새알심의 강원도 방언으로 감자를 갈아 동그랗게 빚어 육수에 끓여내어 쫄깃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인데요.
아내가 옹심이를 정말 좋아하여 몇 번 먹어 본 곳 중에 가장 맛있었던 집이라고 하더군요.
물론 저도 절대 공감입니다. ^^*
































맛있게 식사를 하고, TV 프로그램 1박 2일에도 등장 하였던 아바이 마을로 향했습니다.
함경도 일대의 피난민들이 1.4후퇴 때 피난을 내려와 전쟁이 끝나고 고향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되자 생활 터전을 잡은 곳이 지금의 청호동 일대인 아바이 마을이라고 합니다.
피난민 중에서도 할아버지들이 많아 할아버지의 함경도 사투리인 아바이를 따서 아바이 마을이라 불리게 되었다고 하는군요.(아바이가 아버지 인 줄 알았는데...ㅎ)
단 돈 이백냥에 갯배로 건너는 재미도 여행에서만 느낄 수 있는 낭만이 아닐까 싶습니다.
가을동화 촬영지로 유명하며, 북한 음식으로 널리 알려진 함흥냉면, 오징어순대, 아바이순대를 맛 볼 수 있습니다.
토지공사 직원들이 전국을 돌아다니며 측량작업을 하면서 각지에 맛집을 선정한 전국 맛집 100선에 올라와 있는 아바이 마을 건너편 생선구이 거리에서 생선구이를 먹었는데 아내는 맛있다고 하는데 글쎄요...저는...ㅎ














여행 마지막 날...
귀가하는 길에 제일 높은 곳이 해발 1,470m인 대관령 고원지대에 위치한 동양 최대규모의 목장인 삼양목장에 들렸다 올 계획인데 비가 살짝 내립니다.
목장에 도착하니 먹구름이 잔뜩 끼어 있어 아쉬움이 있었지만 다행히 비가 오지 않음에 감사해 하며,
드넓은 초원의 아름다움에 가슴이 탁 트입니다.
태극기 휘날리며, 웰컴투 동막골, 베토벤 바이러스, 여친소 등의 영화 촬영지로도 유명한 곳이라 곳곳을 돌아보며,
목장에서의 힐링을 마치고 내려와 점심을 먹기 위해 찾은 식당에서 황태찜의 참 맛을 보고 왔습니다.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대략 500여미터 전에 위치한 김영이 황태요리 전문점이 그곳인데요.
대관령에서 온갖 풍파를 이겨내며 잘 만들어진 황태로 요리한 황태찜은 이번 여행의 백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2박 3일간의 휴식을 통해 재 충전할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덕분에 속초해변으로 낙산사로 권금성 케이블카까지 타보고
옹심이, 감자전까지 눈요기하고, 드넓은 목장에도
편하게 앉아서 구경 한번 잘 했네요.
생활의 활력소가 되시길...
휴가는 다녀 오셨는지요.
더운 여름 잘 이겨 내시길 빕니다.^^*
@마티아 지난주 금요일날 1박 2일 진천 농다리에 다녀 왔습니다.
다리를 건너며 기도 했습니다.
이제 남은 여생을 건강했으면 하구요.
@김안나 그러셨군요. 우리가 귀향살이 하는 동안 10년 정도는 통계학적으로 육체적 고통을 겪는다고 하더군요.
그 고통을 줄이고 건강하게 지내려면 관리를 잘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저도 생각은 있는데 실천이...ㅎ
행복한 여행 다녀오셨네요^^
올만에 다녀온 것이라 그런지 온 세상이 평화 그 자체였습니다.^^*
즐겁고 행복하고~~~아름답습니다.
부부 함께 환한 모습이 좋습니다^^^^덕분에 강원도 구경 잘 하고 감니다~~~~
고맙습니다. 괜히 저만 즐겁게 지내다 온 것 같아 죄송합니다. ^^*
사무장님도 가족과 함께 좋은 시간 채우시길요.^^*
여유로움이 좋아 보이고 휴가 다운 휴가를 보내셨네요.우리보다 한발 앞서 가셨네 이번주말 속초로 떠나는데...
돌이켜 보니 지난 1년간 어떻게 지냈는지 모를 정도로 훌렁 지나버렸네... 정신없이 보낸 시간을 보상 받은 것 처럼 소중한 시간 된 것 같아... 자기도 가족과 좋은 곳으로 휴가 다녀 와야지... 늘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야.~~^^*
참 잘하셨어요.. 이번 여행에서의 싱그러움이 생의 활력소가 되시길 바랍니다.
아주 좋은 시간 되었다우~~^^*
고마워~~^^*
한편의 영화를 찍고 오셨네요
모델 좋구~~ 배경 끝내주고~~~환상의 커플 입니다
모니카 자매님도 좋은 곳에 다녀오셨으니 리얼 다큐멘터리 기대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