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
<P>안녕들 하십니까.</P>
<P>공매로 수원 재개발지역의 방2개짜리 20년된 낡은 빌라를 10월에 낙찰받았습니다.</P>
<P>어머님명의로 한번 해볼까 생각하다가 수원검색중 70%떨어진 물건이 있어서 한번 가 본다고 갔습니다.</P>
<P>근처 부동산에 들려서 방2개에 싼 아주싼 빌라가 있냐고 하여, 2군데 방문하러 갔습니다. </P>
<P>같은 재개발지구(11지구)내 비슷한 평수는 1억이고, 벗어난곳에 6500에 나온게 있다라고 합니다. </P>
<P>1억물건은 재개발이 지연되어서 전에는 1억4~5천까지 갔다가 지금은 떨어져서 그런다고 하네요. </P>
<P>(낙찰후 근처 재개발전문 부동산에서는 7000까지 내놓은 물건이 있다고 하는데 이때만 해도 8000이하 물건은 없는 것으로 암) </P>
<P>6500은 깨끗해 보이는데 골목끝이라 맘에 안듭니다. 현재 물건지 시세를 물으니 전세는 4천, 임대는 500/30은 가능하다고 합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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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현재 소유자가 전입을 하고 있는것으로 되어 있는데 초인종에 아무 기척이 없고 다른층에 있는 사람의 협조로 방구경과 주인이 산다는 답을 듣고, 무엇보다도 재재발관련 하여 자신의 방과 공매물건방만 감정을 해 갔다고 하여 잘 안다고 얘기를 합니다. </P>
<P>근데 주인이 어떤사람인지는 얘기를 안하네요...</P>
<P>정리하면 빌라는 안 좋은데 길가에 접하고 있고 재개발진행이 수원에서 가장 빠르게 진행중이라고 하며, 임대는 그래도 나간다</P>
<P>그래서 다음날 최저가보다 재개발을 생각해서 150정도를 더써서 한번 해 보자고 대리입찰을 넣었습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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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9월말 확인하니 단독입니다. 불안하죠.... 임장 1번에 결정을 했는데 금액도 더 높였구요...</P>
<P>소유자가 취소시키기를 바라며 휴일을 보낸후 10월초에 보니 낙찰이 허가가 났습니다. </P>
<P>다음날 소유자를 만나러 갔습니다. 방안에서 TV소리와 사람소리가 들립니다.</P>
<P>딩동딩동 2번정도 눌러도 반응이 없으면서 안에서 "누가 온거 같은데.. 문열어줄까.."등 쑥떡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P>
<P>문을 손으로 크게 두드리니 안에서 열어주라고 하며 누군가 나옵니다.</P>
<P>누구요? 하기에 낙찰자라고 하니 기다리라고 하고 잠시뒤 얼굴에 테이프를 붙인 나이좀 있으시고 병색이 완연한 분이 나옵니다.</P>
<P> </P>
<P>소유자로 자신이 1500만원을 들여서 내부공사했다는등 비가 일부 샌다는등,,,</P>
<P>여러얘기를 하고 결국 싸게 임대를 주면 있으나 아니면 이사를 하겠다고 합니다.</P>
<P>물론 인테리어비용일부를 얘기하면서...</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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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래서 500에 30이면 싼거냐고 문의합니다.</P>
<P>비싸다고 합니다. 물론 시세는 30만원이상임을 안다고 합니다.</P>
<P>그럼 25만원이면 어떻습니까?하니 그래도 비싸다고 합니다.</P>
<P>그럼 20만원이면 어떻습니까. 하니 그정도면 비싸지는 않다고 합니다.</P>
<P>그래서 부인하고 얘기를 하고 연락을 달라고 하고 1차 협상을 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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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다음날 아무 연락이 없어서 전화를 하니 받지를 않습니다. 몇번의 전화를 해도 안받더니 ...</P>
<P>밤중에 전화하니 받으면서 그냥 계약한다고 하기에 저도 와이프를 들먹이며,,</P>
<P>최소한 대출이자는 나와야 하지 않냐며 월세 23만원을 얘기하니 그렇게 해주겠다고 합니다.</P>
<P>등기가 되면 계약하러 오라고 하기에 잔금만 내도 소유자이니 계약해도 된다고 하니 등기부등본을 가져오라고 하네요.</P>
<P>알았다고,,, 등기가 나오면 연락드리고 찾아뵙겠다고 전화로 2차 협상을 마무리 합니다.</P>
<P> </P>
<P>다음날 잔금을 넣고 등기를 신청한후...</P>
<P>1주일뒤 등기가 나온날 바로 전화를 하니 전화를 또 안 받습니다.</P>
<P>낮에도 밤에도 전화기를 바꿔서 해도 전화를 안 받습니다. </P>
<P>다음날 혹시몰라 계약서를 작성하여 찾아갔습니다. 집에 있더군요..<BR></P>
<P>전화얘기를 하니 못 받았다고 하더군요.. 진동으로 해나서 그랬다나요</P>
<P>물이샌다는 얘기하기에 방구경을 하겠다며 동영상으로 방모두 화장실 베란다등 모두 찍고 나니 도배 얘기를 합니다.</P>
<P>난감해 하니 물이샌 방하나만 해 달라고 하네요. 견적을 받아서 연락을 주면 비교해서 해 주겠다고 합니다.</P>
<P>계약서에 도장등을 찍는등 작성을 시작하니 특약을 넣어야 한다는 군요 이사할때 이사비로 500만원을 주기로...<BR>뭔소리냐고 하니,,, 자기가 1500만원 인테리어투자를 했으니 500정도는 줘야 하지 않냐구요..<BR>말도 안된다고 하고 이러시면 계약 못합니다.하니</P>
<P> 이사비로 얼마줄 생각이냐 하기에 강제집행비 생각하여 200정도 생각한다고 하니 </P>
<P>강제집행하라고 합니다. .. 그럼 강제집행비용도 청구될거라고 하니 뭔소리냐고 하기에 설명해 줬습니다.</P>
<P>이사비 500주고 이사후 수리비로 500든다면 차라리 그냥 강제집행하는것이 낫지 않습니까,, 나중에 이사시 상태를 보고 </P>
<P>수리비 감안하여 좀 줄수 있다등..</P>
<P>결국 이사비는 추후에 이사시 협의한다 써넣고 우선 계약했습니다.<BR>30만원만 받고 잔금은 20일날 돈이 들어오니 20일로 하자고 하여 잔금날자를 20일로 적고 나왔습니다.</P>
<P>우선은 계약을 해서 보증금이라도 받고 월세가 안들어오면 바로 명도소송할 생각이었습니다. <BR>전 소유자하고 계약은 하지 말라고 했는데,, 경매가 아니니 그래도 계약하여 보증금이라고 받는게 좋을거 같아서 계약하였습니다. <BR>다시 1주일이 지나 금요일저녁에 전화를 거니 안 받습니다.</P>
<P>토요일에 전화를 거니 정지를 시켜 났더군요... 이제는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닙니다.</P>
<P>계약금이라도 좀 많이 받아 놓을걸.... 환자임차인은 명도도 힘든데.... 임차인이 계약서를 근거로 뭔 수작?을 생각하는건지...</P>
<P>맘을 단단히 먹고 찾아 갔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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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딩동 초인종을 누르니 안에서 바로 기척이 있고 누구냐고 합니다.</P>
<P>소유자라고 하니,, 계약서 쓸때 보았던 딸이 문을 열며</P>
<P>밝고 명량?한 소리로 아버님이 3일전에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P>
<P>물론 전소유자가 뭔가 큰병이 있는것처럼 보였지만 단 며칠만에 돌아가셨다고 하고 </P>
<P>바로 아내되는 사람도 별로 큰일 있던 사람같이 않게 그냥 담담하게 </P>
<P>계약서 봤다고 하며, 전화를 하려고 했었는데 못했다, 잔금은 내일 통장으로 입금할까요 지금 줄까요합니다.</P>
<P>지금 달라고 하니 딸내미가 돈뭉치를 갖고 와서 줍니다. </P>
<P>임차인 계약서를 갖고 오기에 임차인 대리인란에 아내주민번호와 이름을 적고 제가 옆에 제사인을 해줍니다.</P>
<P>나중에 생각하니 좀 이상하게 된건데,, 어째든 별로 계약서는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은분들 같았습니다.</P>
<P>물이 새는 사랑방 도배는 해주기로 해서 견적을 물으니 7만원이라고 하기에 바로 7만원을 주고 </P>
<P>돌아가셨다고 하니 조의금하라고 다시 10만원을 줬습니다. 안 그래도 된다고 하는데 계속 빈손으로 가서 그냥 줬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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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집으로 가는길에 생각하니, 너무 당황스러운 상황이라 제대로 처리를 못한것이 떠오릅니다.</P>
<P>아주머니 이름이나 연락처도 모르고,,, 그렇다고 다시 가서 물어보기도 뭐하고....</P>
<P>이렇게 하여 낙찰후 3주내에 계약서에 보증금까지 처리가 모두 되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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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임차인(아주머니)이 착한사람같고 큰 트러블없이 마무리가 된거 같은데요... </P>
<P>맘에 걸리는 것이 있습니다.</P>
<P>1) 소유자하고 이사비얘기를 강제집행비 대비하여 200만원을 얘기한게 결국 임차료를 깍아주고 추후 이사비를 이사시</P>
<P> 협의한다고 계약서에 쓴 내용입니다. 내년에 계약서를 다시쓸때 이사비는 임대료를 싸게 주면서</P>
<P> 없어진거다, 인테리어는 집주인이 1억을 써도 낙찰자는 줄의무가 없다고 설득할 생각인데 잘될지 모르겠습니다.</P>
<P>2) 덕분에 임대수익율(4.9%)이 형편없습니다. </P>
<P> 재개발이 되기까지는 임대라도 놓으면 된다라고 했는데,, 명도가 무서워 저렴하게 임대를 줬네요</P>
<P> 뭐 원래 재개발지역에 한번 투자해 보자, 이건은 임대수익을 바라보고 한게 아니다 라고 위안을 하지만...</P>
<P>3) 임대차 계약후 대출을 못 받았습니다. </P>
<P> 외환은행과 농협등을 알아봤는데,, 이미 임차인이 있으면 방공제하고 나면 대출금액이 안나온다고 하네요.</P>
<P> 덕분에 담보대출이 어떻게 금액이 결정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P>
<P> 한 5% 정도의 담보대출을 받고 싶은데 가능하신분 있나요?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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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뭔가 좀 허접한 물건만 보다보니 금액이 큰 물건을 좀 허술하게 처리된거 같습니다.</P>
<P>교수님포함 많은 분들의 강평을 요청드립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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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에공 ... 너무 끌려다니셨네요 . 명도 운운과 이사비 협상, 계약 과정에서는 ... 본인의 속도 너무 빨리 내보이시고 ... ! ㅠㅠ 대출도 낙찰 받기 전에 미리 알아 보시잖고요 ... ? ------------ ㅎ 암튼, 이왕 벌어진 일이니 어쩔 수 없구요 ... 다음에는 단디 하이소 ~ ~ ㅎㅎ ^^
첫댓글 에공 ... 너무 끌려다니셨네요 .
명도 운운과 이사비 협상, 계약 과정에서는 ... 본인의 속도 너무 빨리 내보이시고 ... ! ㅠㅠ
대출도 낙찰 받기 전에 미리 알아 보시잖고요 ... ? ------------ ㅎ
암튼, 이왕 벌어진 일이니 어쩔 수 없구요 ... 다음에는 단디 하이소 ~ ~ ㅎㅎ ^^
네 조언 감사드립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주말반으로 다녔습니다. 교수님 욕보이는거 같아 죄송스럽네요
임장시 시세조사가 부실했고, 점유자확인이 부족했고, 앞이 잘못되었기에 협상을 원만히 못한거 같습니다.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저는 경매 수원 임장갔다가 공시지가 9500만원짜리를 7500에 급매로 구입했습니다. 6000대출 작업을하다가
5700으로 결정했고 임대는 1500에 30으로 진행중입니다. 대출은 좀더 알아보시면 될듯합니다.
경험이 죄고의 공부죠
잘 배웠습니다
고생하셨네요 소중한 경험이라 생각 하십시요
재개발 몇구역인가요?
그거라도 중간에 죽지말고 진행이 잘됐으면 좋겠네요..
소중한 경험담 감사합니다... 잘 배우고갑니당...^^ 힘내시고...메리크리스마스~
천지인님의 말씀(감은 가을이 되어야 익는다)에 공감합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그래도 처음 하시는분이 잘하셨습니다.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경매도전기 읽고 있으니 자신감이 들었다 주눅 들었다...왔다갔다 합니다 ^^
이러한 기회를 교훈으로 삼아 다음에 큰 실수를 예방하실 수 있다고 생각 하세요
수고 많이하셨습니다
좋은글 감사함니다.
감사합니다 잘 읽고갑니다
소중한 경험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큰일 격었으니 작은일들은 우숩게 느껴지실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