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풍 속 광복절 험한 오르막길을 천사와 함께
<중앙산악회 2019년 제33차 정선 가리왕산 산행>
■ 산행개요
♣ 산행일시 : 2019년 8월 15일 (목) 태풍 비
♣ 산 행 지 : 가리왕산(加里旺山 1,561m)
♣ 소 재 지 : 전북 정읍 입암면, 전남 장성 북하면
♣ 산행코스 : 장구목이 → 장구목이 삼거리 → 가리왕산 → 마항치삼거리 → 어은골 임도 → 심마니교 → 주차장 ⇒ 약 11 km
♣ 산행시간 : 약 5시간 20분(10 : 10 ~ 15 : 30)
♣ 산행참석 : 총 29 명
♣ 산행회비 : 35,000 원
♣ 산행회식 : 정선군청 앞 “초원한정식” 김치찌개 회식
■ 산행자료
▣ 가리왕산(加里旺山 1,561m)
강원도 정선군 정선읍·북평면과 평창군 진부면에 걸쳐 있는 우리나라의 명산으로 널리 알려진 가리왕산은 각종 수목이 울창하고 산삼을 비롯한 약초, 산나물이 풍부하다. 청명한 날에는 정상에서 동해바다를 관망할 수 있으며, 회동계곡의 깨끗한 물과 가리왕산 자연휴양림의 통나무집 숙박이 여가를 즐기는 이들의 발길을 붙잡는 곳이다. 북서쪽에 백석산(白石山, 1,365m), 서쪽에 중왕산(1,376m), 동남쪽에 중봉(1,433m)·하봉(1,380m), 남서쪽에 청옥산(靑玉山 1,256m) 등이 솟아 있다. 북쪽 사면으로는 남한강의 지류인, 동강(東江)으로 흘러드는 오대천(五臺川)이 동남쪽으로 흐르다가, 나전리에서 조양강(朝陽江)과 합류한다.
옛날 맥국(貊國)의 가리왕(加里王)이 이곳에 피난하여 성을 쌓고 머물렀으므로 가리왕산이라 부른다고 하며, 북쪽 골짜기에 그 대궐터의 흔적이 남아 있다. 남쪽의 회동리에는 무연탄의 탄광이 있고, 회동리 일대에 분포하는 이른바 회동리 석회암층에서는 실루리안코노돈트(Silurian Conodont)가 발견되어, 한반도의 지사연구(地史硏究)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한편, 회동리에서 용탄리에 이르는 사이의 침식면에는 석회암의 용식지형(溶蝕地形)인 돌리네 지형(Doline地形)이 발달되어 있다. 이곳은 한반도의 북부 지방과 연결되는 고산지이기 때문에 주변에는 한대성 식물과 수림이 수해(樹海)를 이루고 있고, 자작나무 군락이 자생하고 있다. 이 밖에도 약초류가 풍부하고 각종 초본류의 꽃이 많아 벌꿀의 산지이기도 하다.
이 산에서 이어지는 능선에는 벽파재[碧波嶺]·성마령(星摩嶺)·마전령(馬田嶺) 등이 있어,「정선아리랑」 등 많은 민요 가락들의 여운이 서려 있다. 이 산에는 특징 있는 뚜렷한 명소나 사찰 등은 없으나, 삼림과 계곡 등 자연 경관이 빼어나 이른바 갈왕산(가리왕산) 팔경을 이루고 있으며 이에는 상봉인 망운대, 가리왕성터에 있는 동심(東深)과 서심(西深)이라는 샘터, 중봉인 후룡봉(後龍峰)의 시녀암(侍女巖), 하봉의 백수암(白鬚巖), 가리왕산 북쪽 기슭의 계곡 여울인 장자탄(長者灘), 장자탄 위에 있는 용굴계곡·회동리계곡·비룡종유굴 등이 있다. 이들은 앞으로 관광 지구로의 개발이 기대된다.
▣ 가리왕산 산행지도
■ 산행후기
▶ 태풍이 일본 해협을 건너 제주도에 상륙한 시간 모처럼 공휴일을 맞은 엔젤이 참석한 가운데 매천, 멧사랑, 라일락 등 사계절 식구와 함께 육중한 무게를 지닌 100대 명산 정선 가리왕산 등반길에 오른다.
▶ 예보에는 정선은 9시부터 12시 까지 비가 내리는 것으로 되어 있어 박대장이 당초 계획된 심마니교에서 정상으로 오르는 코스를 바꾸어서 장구목이 입구로부터 산행은 시작되고 산행 입구부터 4.2 km의 오르막 계곡이 이어지는 가운데 비는 사정없이 퍼부어 우의 속, 신발 속으로 젖어든다.
▶ 계곡은 오를수록 돌바닥에 돌계단으로 힘든 코스에 처음은 선두를 억지로 따라 붙었으나 고도가 높을수록 기력이 달리고 발걸음이 무거워 후미로 밀려나서 가다 쉬다를 반복하면서 사계절 산우의 체면을 살리려고 이정표의 정상 마지막 200m를 비감을 씹으며 걸어서 천신만고 끝에 정상에 섰다.
▶ 정상에는 비안개 속으로 시계 영점인 전망 속에 이슬비를 맞으며 간식을 먹고 서둘러 6.7km 내리막길 휴양림 입구 하산 길을 재촉한다. 내리막길 역시 돌바닥과 로프가 매달린 경사로의 연결로 지루하게 5시간을 걸어서 휴양림 심마니교에 닿는다.
▶ 주차장 다리 밑에서 체면불구 땀과 비에 젖은 몸을 씻고 20분 거리에 있는 정선군청 앞 한번 들린 바 있는 “초원한정식”에서 김치찌개로 배를 추스르고 안흥으로 나와 천사가 선물한 안흥찐빵으로 입맛을 다시며 다음 주 신안 1004 대교 산행에 예약을 한다.
■ 산행사진
※ 사진은 모두 http://cafe.daum.net/jungang4050 애서 가져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