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월 20일(일)
11경주(딱한경주승부)--------
아기다리...
고기다리....
과천주로가 선행마의 주로라지만 이번 경주는 너무 많은 선행마들의 싸움...
그야말로 조선마판에서 한 선행하는 넘들이 전부 우르르 기어나왔다.
1(경희만세)---
4(레인즈캣)---
6(돌풍강호)---
11(골드진)---
12(스톰가드)---
어떤 넘이 선행을 나가게 될까?
이것만 알아맞춰도 일단은 경주분류를 잘하는 마쟁이라고 본다.
아마도 11, 혹은 12 가운데 한넘이 나가게 되지 않을까?
경합이 예상되어 선행마가 버티는 그림은 잘 그려지지 않는다.
선행 인기마인 11(골드진)은 지난번 옥매트의 [딱한경주승부]에 강하게 들이댔지만
후착을 못 잡아 실패했던 넘이다.
그 편성과 이 편성은 다른 것으로 본다.
그땐 선행을 의심하지도 않았지만 이번 편성은....
여전히 내사기가 너무 심해 채찍조차 댈 수 없는 게 문제인 넘이다.
밀고오는 넘을 고르는 것이 정답이다.
5(만루홈런)---
7(우공이산)---
9(리버스캡틴)---
13(익사이팅러너)---
14(캠핑포인트)---
젠장...
어찌어찌하다보니 전부다 언급했다.
하여간 밀고오는 넘들 가운데 두넘을 고를까 한다.
중배당을 기대한다.
하루 가장 강하게 승부해야할 [딱한경주승부]로 삼고 도전한다.
사이트에 올린 위의 내용을 컨닝하여 짱구굴리기에 들어갔다.
전반부 지루하게 흘러갔던 저배당 경주들이 6경주를 시작으로 고배당 메들리로 돌아섰다.
아무리 고배당이 나온들 맞히지 못하면 그림의 떡이고,
한 끝발 혹은 두 끝발 차이로 사달날 때는 열불만 터지기 마련인데 어제가 그랬다.
어제는 문정균의 날이었지 싶다. 작년 12월 23일(일) 12경주 13번 빅토리 타고 들어와 복승 185.1배를 터뜨린 이후 개과천선했는지 경주마다 최선을 다하는 것 같다.
6경주 슈퍼플로잇으로 1위, 7경주 라온초이스로 2위, 8경주 노던스카이로 4위, 9경주 미미의딸로 5위, 10경주 진두봉으로 3위. 이쯤이면 개과천선이 맞지 싶다. 그래서 11경주도 최선을 다할 것으로 믿었고, 믿음을 배신하지 않았다.
열불 터진 마음을 진정시키고 차분하게 짱구굴리기에 들어갔다. 다섯 마리의 선행마 중에 대가리가 있을 것으로 여기고 선행 싸움이 벌어지더라도 끝까지 버틸 수 있는 놈을 골랐다.
G3F 타임이 가장 좋은 4번 레인즈캣으로 결론이 났다. 과천벌의 여전사 김혜선. 여자지만 깡다구가 세고, 1400M에는 강점이 있기 때문에 의심이 없었다. 그리고 문정균이 탄 6번 돌풍강호가 문제였다. 넣느냐 빼느냐 그것이 문제였다.
지금까지 경마를 하면서 배운 나름의 철칙 하나.
'빼서 열불 터지는 것보다 넣어서 손해 보는 게 낫다.'
선행마 중에서 4번 레인즈캣을 골랐다면, 2착 이하는 밀고오는 놈 중에서 찾고 나머지는 전부 버리는 게 맞지만 어제는 문정균을 버릴 수가 없었다. 그래서 4축에 5번 만루홈런(조경호 기승)과 6번 돌풍강호를 복쌍으로 구매했다. 대가리에 대한 확신이 없으면 복승만 구입하는데 대가리에 대한 확신이 있는 경우는 항상 쌍승을 구매한다. 그리고 삼복승으로 4-5, 6, 1을 구매했다.
사람도 깡다구가 있듯이 말도 깡다구가 있다고 보는데 그런 놈 중의 하나가 1번 경희만세여서 비록 선행은 못 나설지라도 1번 게이트의 이점과 각질로 보아서 호락호락 물러서지는 않을 것이라 3착은 댈 수 있지 싶었다.
결과는 4-6-5-1 복식 64.5배, 쌍식 116.2배, 삼복식 79.2배를 건졌다. 옥매트 컨닝하기의 승리였다.
결국 옥매트님의 예상에서
선행마들 중
1(경희만세)---
4(레인즈캣)---
6(돌풍강호)---
선입마들 중
5(만루홈런)---
요렇게 컨닝한 것이다. 아쉬운 것은 오링 직전의 막판이라 베팅을 크게 못한 것이고,
그래서 다시 한 번 다짐한다.
'눈에 보이는 경주 때까지 참고, 참고, 또 참아라.'
첫댓글 힘든게 경마지요....
정말....
참으면서 경마하신다는거 글보면 압니다.
힘들어도 그렇게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한번 뵙고 싶네요. 고수님의 한 수를 배우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