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야기는 학교 뒤뜰에서 살해당한 서은이. 그리고 서은이의 친구 주연이가 가장 유력한 용의자이다. 왜냐하면 벽돌에서는 주연이 지문이 나왔고 마지막으로 뒤뜰로 나오라고 한 사람도 주연이 이기 때문이다.
누가봐도 뺴박이지만, 벽돌로 죽였다기에는 너무 산산조각이 나있고, 50kg도 안되는 여자아이가 그런 힘이 나오는 것은 말이 안되기 때문이다.
주연이는 김 변호사를 만나지만 김 변호사는 오직 자신의 커리어를 높이기 위해 일한다. 주연이는 말도 하지 않고 계속 생각이 안난다는 말만 한다. 결국 싸움이 커지고 김 변호사와의 만남은 끝이 난다.
지금 보아서는 주연이가 생각이 나지 않는다는 말이 거짓말일 수도 있지만 주연이는 구치소에 있으면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기에 주연이의 말은 결코 거짓말이 아니다.
서은이는 평소에 공부는 잘하지만 가난하며 친구는 오직 주연이밖에 없는 아싸같은 친구였고 주연이는 부유한 가정속에 살아온 데다가 주변에 친구가 넘쳐나는 아이었다. 주연이는 자신이 필요없는 물건을 서은이한테 항상 주었고, 가끔은 돈을 주기도 하였다. 심지어 장학금도 모두 준다고 하였다. 자신에게는 필요가 없는 물건이지만 서은이는 물건을 받으면 항상 기뻐했다.
이렇게 보면 좋은 친구 같지만 주연이는 서은이에게 대화를 나눠도 되는 아이, 안되는 아이도 정해주었다. 이제 보면 거의 서은이가 꼭두각시인 셈이다,, 주연이는 강 변호사를 만나게 되고 강 변호사는 자신에게는 무엇이든 털어놓아도 된다고 한다.
주연이는 서은이가 편의점 알바를 하면서 자신을 버린 것 같다고, 특히 남자친구를 사귄 후로부터는 더더욱 그런것 같다고 했다. 그래서 배신감을 느낀 탓에 서은이에 대한 안좋은 소문을 퍼트리면 자신에게로 돌아올 거라고 생각했는지 서은이에 대한 나쁜 소문을 퍼트린다.
아무리 어떻게 해도 자신에게 오지 않는 서은이를 학교 뒤뜰로 부르고 서은이는 주연이에게 잘못했다며 시키는 것은 무엇이든지 한다고 한다. 그런 서은이에게 주연이는 홧김에 죽어 버리라고 하지만 마냥 두려워하는 서은이에게 못 죽겠으면 자신이 직접 죽여주겠다며 벽돌로 내리 치려는 동작을 취한다.
그런데 왠지 서은이의 표정은 두렵거나 미안한 표정이 아닌 더이상 못 봐주겠다는 표정이다. 서은이는 지금까지 주연이와 친구를 했던 모든 이유가 주연이를 이용하려 했던 것이라고 말한다.
주연이는 충격을 받고 벽돌을 든 채로 자리를 떠난다. 무엇을 잘못한 건지 생각하다 교실 창가로 와버렸다. 서은이와 눈이 마주치자 당황해서 벽돌을 창가에 놓고 떠난다. 그리고 목격자가 무슨 일인지 창가를 내다보다 서은이와 눈이 마주친다. 의문을 가진 채로 자리를 떠나다가 가방으로 벽돌을 떨어트리고 그 벽돌이 서은이를 명중한 것이다. 이렇게 이야이가 끝난다.
이런 추리소설을 읽어본게 거의 처음인데 개인적으로 너무 좋았다. 스토리도 깔끔하고 반전의 반전의 반전이라서 매우 추천하고픈 책이다. 주제 자체가 재밌기도 하고 용의자가 거의 확실한 마당에 범인이 제 3자인데다가 단서도 딱딱 맞아 떨어지니까 너무 재밌었다. 중심 내용 자체도 탄탄하고 결말도 마지막에 자세히 잘 풀이되어서 읽으면서 끊을수가 없었다. 결말까지 스포일러를 해버렸지만 책으로 읽어보는 느낌이 다르니 읽어보기를 추천한
<죽이고 싶은 아이> 이꽃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