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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 자유 발도르프 학교
 
 
 
카페 게시글
살아가며, 사랑하며 화단 만들기, 그 후
장승규 추천 0 조회 155 24.06.20 11:43 댓글 8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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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4.06.20 16:42

    첫댓글 윤이엄마 스승이시기도 한 조경가께서 예전에 정수장이었다 버려진 선유도를 공원으로 탈바꿈시키는 일을 했는데, 공원이 만들어진 며칠 뒤 보니 어느 젊은 처녀가 기둥에 기대어 울고 있더래요. 왜그러냐 물으니 너무나 힘들어서 죽으려고 왔는데 정원이 너무나 큰 위로를 주더라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해주더래요. 그래서 같이 울었다는 영상을 본 적이 있어요.
    우리 학교 화단도 행복한 아이들이 즐겁게 노는 장소가 됨은 물론이지만, 속상하고 울고싶은 아이가 이 화단을 보며 마음을 달래는 곳이 되어 줄 것 같아요. 정성으로 가꾸어진 화단 정말 정말 예뻐요.

  • 작성자 24.06.20 21:28

    "정원은 땅에 대한 인간의 헌사다. 정원은 치유와 회복의 장이자 소통과 나눔의 장이다."

    그분 참 멋지네요, 생각도, 공간도.

    언제까지 알아봐 줄 눈 맑은 이들이 들어올지 모르지만, 그때까진 진심으로 위로가 될 수 있게 가꿔볼께요. . .

    저는 그 멋진 선유도 공원에서 FRQ이 부른 '라 폴리아'가 멋지더라고요.

    https://youtu.be/bWpQGxrkg-g?si=wzxNEVIKsM6PQRoB

  • 24.06.20 22:18

    등교때, 꽃 좀 보고 가세요~ 하시는 선생님 목소리에서 찐행복을 느꼈습니다.^^
    벼들이 풍성해져서 깜짝 놀랐어요. 3학년 발소리 듣고 쑥쑥 크나봐요.

    좋은 글에 저의 댓글이 한 없이 가볍게 느껴져 썼다 지웠다 결국 안남긴 댓글도 여럿. 저에게 콕하고 와닿는 문장이 있는 선생님의 글 넘 귀하게 잘 읽고 있으니 자주자주 나눠주세요.^^

  • 작성자 24.06.21 07:32

    그랬군요. 제 얼굴은 제가 못 보니...ㅋㅋ

    벼들은 아마도 3학년들이 거의 안 가고 ㅎㅎ 쳐다만 봐서 무사한가 봅니다. 발소리보단 아이들의 눈길만으로 크는 중. ^^;;
    (냅둬야 잘 큰다???)


    교사들이 수업이나 생활 글을 써도, 실은 답이 없으면 공허한 메아리처럼 느껴질 때가 있어요.
    그러니 편하게 댓글 마구마구 달아주세요.
    가벼운 댓글이든, 이모티콘 하나든
    교사들에겐 모두모두 힘이 됩니다.

    그러다보면 유단어무이처럼 우리도 댓글을 예술의 차원까지 승화시킬 수 있지 않을까요?
    (해봐야 는다??)

  • 24.06.21 12:38

    @장승규 헉! 무슨 예술 차원요? 쥐구멍 찾아 들어갑니다.ㅜ.ㅜ

    근데 제가 댓글을 엄청 좋아하는 사람이긴 해요. 인스타나 유트브도 달린 댓글들 보는 재미가 가장 크다 할 정도예요. 댓글들 읽으면 어쩜 이렇게 다양하지 싶게 자기를 표현하는 정말 서로 다른 사람들이 있더라고요. 저는 생각지도 못한 관점들이 쏟아지고요, 어쩜 그렇게 그 분야에 깊이가 있을까 싶은 고수들도 넘쳐나고요, 세상 재치와 유머가 또 다 모여 있어요. 짧은 댓글에서도 그 사람의 태도가 드러나는 건 물론이고요. 그래서 혼자 감탄하기도 하고 깔깔거리기도 하며 배우게 되는 것이 있더라고요. 특히 망한 영화나 망한 현 정부에 대한 사람들의 댓글들 보면 분노도 풍자와 해학으로 표현하는 우리 민족, 살아있네! 싶어요.^^ 그래서 저에게는 우리 학교 카페도 자유롭게 댓글들 달며 서로의 생각이나 감정 등을 나누는 장이 되면 좋겠다는 바램이 있어서 저부터 댓글 다는 거고요. 과분한 칭찬에 놀라 댓글에 대한 저의 생각 적었습니다. 또 길어졌네요.ㅜ.ㅜ

    서현엄마가 댓글달며 그런 생각을 할줄은. 뭐가 가볍단 말인지. 뭐가 안가벼운 것인지..ㅎㅎ

  • 24.06.24 19:10

    와~~
    우렁이들을 거기서 모셔 왔네요~?
    (돈주고 사와서 풀어 놓는데ㅎ)
    점점 그럴듯해지네요
    선생님도 아이들도 참 신났겠어요

  • 24.06.24 19:17

    글이 술술 막힘없이 나오시는 분들은 참 부럽습니다

    댓글을 쓰노라면 그 글을 쓰기위해서 점심을 거르거나 저녁준비가 늦어지거나 잠을 양보하곤 합니다
    저에겐 그렇죠
    어떤 때는 여기저기 연락하다 하루가 다 가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문자로 소통하는 것이긴 하나 하루가 다가고 아이를 데리러 갈시간이 되버리면 어이가 없지 말입니다
    가볍게 한두마디 댓글을 쓰다가도 망설이게 됩니다
    "흐뭇~흐뭇" 요렇게만 쓰고는 싶은데 눈꼬리가 옆으로 가면서 살짝 눈치도 보이기도 하고 귀가 간지럽기도 하단 말입니다
    그래도 마지막 등록 누르며
    용기내는 모습을 보기도 하지요

    결론은
    보고 읽는 동안 양입술이 올라간다는 사실입니다
    댓글이 없어도 힘빠지지 마시어요~~~
    댓글이 없다는 것은 잘 살고 있다는 것이니께요!
    저같은 사람에게는요.

  • 작성자 24.06.25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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