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감자탕 언니와 함께 준비한 재료들로 상미 씨는 아버지 생신 음식을 준비한다. 불고기, 무쌈말이. 맛있게 먹어본 적은 있어도 막상 만들려고 하니 무엇부터 먼저 해야 할지 생각한다.
“언니, 이거.” 불고기를 만들려고 한다.
“상미 씨, 불고기 양념장 먼저 만들어 볼까요?”“아.” 어려워하는 목소리다.
“한번 만들어 봤어도, 어려운 게 음식 만들기인 거 같아요.”
“맞다.”
“미자 언니가 도와주신다고 하셨어요. 상미 씨가 올라가서 언니께 부탁드려 보세요.”
“알았다.”
잠시 후 위층에서 언니와 상미 씨가 함께 내려왔다.
“어, 복지사님 와 계셨어요.”
“네, 언니. 상미 씨가 아버지 생신 음식 만들려고 하는데, 생각처럼 되지 않아서 언니 도움 받으려고 해요.”
“뭐 만들 거야 상미?”
상미 씨는 고기와 재료들을 보여주며 “이거”라고 한다.
“불고기 만들고 야채들은 뭐 할 거야?”
상미 씨는 손으로 쌈무를 돌돌 말아 보인다.
“야채 넣어서 무쌈말이 하려고, 맛도 있고 모양도 좋지. 잘 선택했네.”
“하하하.”
“상미야 내가 뭐 도와주면 돼.”
상미 씨는 함께 불고기를 만들자고 했다. 언니와 양념장을 만들고, 상미 씨는 고기를 조물조물 버무렸다. 설탕 대신 감자탕 언니가 알려준 배 음료를 넣어 맛을 더했다.
“팽이버섯도 사 왔네. 이건 불고기 위에다 올려서 가져가면 되겠다.”
“맞다.”
“상미야, 생각보다 어렵지 않지.”
“언니, 마.” 언니께 고맙다는 인사를 한다.
“무쌈말이는 어렵지 않아서 상미가 할 수 있지.”
“한다.”
“상미, 아버지는 좋겠다. 딸이 이렇게 정성껏 음식을 준비해 주니.”
“좋다.”
“그럼 잘 다녀와. 나 이제 올라갈게.”
“냐.”
“언니, 감사합니다.”
“상미랑 금방 했는데요, 뭘.”
가까이 살면서 자주 부탁드려도 늘 웃으며 도와주시는 미자 언니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2026년 4월 15일 홍은숙
아버지 생신상을 준비하는데 상미 씨 둘레 사람들이 함께했네요. 시장 보는 일부터 음식 만드는 일까지 언니들이 거들었구요. 상미 씨가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이렇게 함께하는 언니들이 있어서 든든합니다. 선생님이 뜻을 세워 사회사업답게 도우셨지요. 고맙습니다.
사회사업 한마디로 '더불어 살게 돕는 일'입니다. -다온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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