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나게 회사사람들(거의 같은 또래임)과 잡담을 한후...자리로 돌아와 일하려는 순간...딱~뒤통수를 치는 사람이 있더군요...윽...정신이 약간 몽롱해짐...
뒤를 돌아보니 평소에 순한양같은 형..."형 왜그래요"...장난치고는 형의 얼굴은 하얗게 질려있었고 흥분한 말투로 "내가 그렇게 우습게 보여~"...음...내가 지금 웃고 있나?!...몇초동안 별에별 생각이 스쳤지만...정말 크게 잘못한게 없었는데...형이 다시 한대 치려는 순간...무심결에 한말은 "형 죄송해요"..."제가 무슨 잘못을 했는지는 모르지만...정말 죄송해요!!!"
형은 치려는 손과 말을 거두고 내가 아끼는 전기난로를 걷어차시고는 유유히...사람안보이는 곳으로 사라지시더군요...ㅡㅡ;
저는 평상심을 잃지 않으려고 경직된 얼굴에 약간의 미소와 뒤통수 생각보다는 왜형이 때렸을까?!...왜?...왜?...왜?
한 1분쯤 생각해보니 잡담할때 형한테 짠돌이라고 했던 생각이 나더군요...무려 3번씩이나 농담으로 한건데...(그형이 요즘 정말 돈을 안쓰기는 했죠...)특례도 몇일 안남았던 형한테 맛있는것좀 사달라고 했다가 형이 니돈 내고 사먹어라...해서 농담삼아 했던말이었는데...자존심이 상하셨나봐요...ㅡㅡ;(평소에도 말장난해도 얼굴 붉어지시는분...)
그래서 어떻게 사고를 할까?!고민하다가(저의 성격은 싱글즈에 나오는 장진영스타일 할말있어도 못하는...ㅡㅡ;)대놓고는 말못해서...문자를 보냈죠..."형죄송해요...아까는 내가 자존심 상하는 말해서 죄송해요...그리구 뒤통수는 족구로 단련시켜서 안아파요^^ㅎㅎㅎ"(길어서 두번보냈음!!)...그랬더니 화가 조금 풀리셨는지...이해해 줘서 고맙구...다음에 술한잔 하자...내가 쏠께...!!!
정말 오늘 하루가 다가게 될때쯤에 인생에서 좋은 경험을 하게된것 같아서 행복합니다...아직도 머리는 약간 띵하고 심장은 약간 흥분하고 있지만...그형이랑 더친해질 기회가 생겨서 좋내요...^^...역시 남자들은 싸우면서?...크나봐요...ㅎㅎㅎ
정말 예전에 저보다 속마음이 성숙해졌다는 느낌이 들더군요...세지말 덕분이에요...^^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인생을 느끼시며 사시는 님들이 되시길 빌어요^^~감기조심하세요!!
첫댓글 그런일이 있었구나.. 두식아!! 정모도 가끔 나오곤 해라~~ 핸섬한워니형이 엄청 반겨줄께... 뒷통수도 안때리고 난 잘 대해줄수 있는데... 보고싶구나!! 두식아... 난 널 사랑한단다 ~~~ 알았쥐~~ ㅠㅡ ^^**
그런일이 있었군요..그래도 때리는건 나빠요. ㅜ.ㅠ 하지만 좋게 끝나서 다행이네요. ^^*
으흠.. 그런일이 잇었군^^ 뚜~~~ 은이 공연 와줘서 찐짜루 정말루 고마웠데이~~~ 담에 밥한번 쏠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