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피의 완결편-----
몇 일 째 찜통더위가 계속되었다.
늘 지나치던 외진 곳에 있던 공중화장실
한 참 전 부터 참았던 뒷 생각에
깨림찍했지만,들어간 것이 ......비극이 될 줄이야
당연히 불이 켜지지 않았으며
입구에 들어서니 거미줄이 기분나쁘게 얼굴을 그었다
아 !
질식할 것 같은 향기속으로 어둠을 더듬어 자세를 잡았다
윙윙거리기 시작하는 air porce들
엉덩이를 까고 앉자 스타워스같은 공습.....
낮에 달은 열기가 채 식지 않아 열대야와 합승을 하니
이미 등에선 땀이 흥건히 젖고
따끔거림을 참고 움직이며 움직이며
눈물겨운 힘까지
그날따라 변비인지 물건은 쉬이 안나오고
시간이 흐르자 무서운 생각이 들기시작했다
화장실 귀신
"내 팔 내놔아...."외치는 소리가 들리는 듯 했다
이윽고 한덩거리 힘겹게 떨어지는데
이 건 또 무엇인고
첨벙하고 떨어지는 사운드가 들리고, 피할생각도 하기전에
민감한 내 몸에 닿이는 기분 나쁜 액체의 파편
바로 깨찬물(똥물의 사투리)이었다
기분 더러웠지만, 순간 무서움은 잊을 수 있었다
더위와 날짐승과, 무서움과 시원하지 않은 지루한 시간과의 사투가 흐르고
아직도 뭔가 물건이 덜 배달된 개운하지 않은 뒷마무리였지만
일어서기로했다
그순간 뭔가 또 하나의 풍덩소리
직감적으로 알 수 있었다
그것은 산지 얼마 안 된 최신형 핸드폰
휴지까지 뭉테기로 떨어지고 만 것이었다
아..............
아..............
그냥 웃자
푸하하하.............
살다보면 이런 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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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의 글은 나의 순수한 창작물로서 어디서 퍼온것이 절대 아니며
경험에 그 바탕을 두고 있음을 밝히는 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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