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여강길 5코스를 다시 걷다. 황학산 수목원을 약 10일만에 다시 찾았다.
멸종위기에서 가까스로 다시 살아난 '단양쑥부쟁이' 사진을 찍고 싶다는 지인의 부탁으로 트레킹(리딩)을 겸해서 새벽부터 길을 나섰다.
기차가 여주역에 가까워지자 10일 전과는 달리 창밖에 아침 안개가 자욱하다. 강가였으면 몽환적인 느낌이 더욱 좋았으련만 ......
5코스는 산길이고, 열차에서 내려서 커피한잔 하고 준비하느라 시간이 지체되어 걷기 시작할 무렵엔 안개는 서서히 걷히고 있었다.
아뭏튼 이날도 날씨는 좋았고, 주말이라 이천에 사는 지인이 차로 나와주어 돌아오는 교통편에대한 부담을 더는가 했더니, 덕분에 강천섬까지 돌아보고 가성비 좋은 '얼크니 칼국수'로 저녁까지 얻어먹고 돌아온 기분 좋은 하루다.
리딩을 해주고 뜻하지 않은 보상을 충분히 받고 온 셈이다. 얼마전 여강길 3코스 바위늪구비길을 걸을 때는 강천섬으로 우회해서 들어가지 않고 그냥 곧장 지나쳤었는데 강천섬을 오늘 둘러보게 될 줄이야 ......
긴 데크길을 지나서 굴암교를 건너오니 단양쑥부쟁이 자생지가 있고, 강변에는 긴 은행나무길도 있는데, 용문산에 비해 단풍이 훨씬 덜 들었지만 가을 오후의 햇살을 받아 반짝이는 남한강(여강)의 풍광은 좋다.
강천섬 잔디밭엔 거리두기 단계가 조정된 주말이라 그런지 가족 단위의 텐트족들이 꽤 많고 저녁무렵이 되자 계속 더 들어 온다. 마을 공터 주차장이 미어터질 정도로......
지인인 아마추어 사진작가님 덕분에 모처럼 인생샷도 한 두 컷 건지고 또 다른 지인까지 만나 강천섬도 탐방하고 저녁도 잘 얻어먹은 후에 부발역에서 편하게 귀가 한다.^^
안개낀 여주역 인증샷
빨갛게 물든 화살나무 잎새
여강길 5코스 시작점
아직은 옅은 안개가 남아 있다.
사진이 뿌연 것은 안개 때문
마침내 오늘의 주 목적지인 황학산 수목원 입구
버들잎 해바라기
화려한 솔채
안개가 덜 걷힌 매룡지 / 역에서 지체없이 조금만 더 일찍 왔더라면 .......
어느덧 안개는 거의 다 걷히고 있고 ......
풀협죽도
낙엽송
벌개미취
팥배나무
천일홍
10일 전보다 훨씬 더 가을빛이 물들어가는 황학산 수목원
강돌정원의 단양 쑥부쟁이
항아리 정원에서 ......
국화
푸른 가을 하늘
나이테 정원
화려한 솔채꽃에 호랑나비 한마리가 ......
꽃범의꼬리
흰 꽃범의 꼬리
수목원에서 사진을 충분히 찍고 계속해서 여강길 5코스 트레킹을 이어간다. / 황학산 정상으로 ......
여강길 5코스 스탬프함
황학산 정상 (175m)
황학산 전망대 / 사진을 찍느라 수목원에서 시간을 충분히 쓰는 바람에 약간 늦은 점심 및 휴식 / 햇살이 따스하다. / 미세먼지(가시거리)는 보통
내리막을 잠시 내려서서 황학산 약수터를 지나고......
추수가 끝난 들판에 세워둔 볏짚단 / 요즘 흔히 보기 쉽지 않은 광경
5코스 종착지 명성황후 생가에 도착 / 수목원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도 지난 번과 비슷하게 도착( 현재시간 15:00) / 버스시간표를 보니 15:10으로 충분하다. 하지만 오늘은 지인이 대기중.
지인의 차로 강천섬 마을 공터 주차장에 도착 / 때마침 한 자리가 나서 차를 대고 데크길을 지나서 굴암교를 건너며 ......
강천섬입구 '바위늪의 찬가'
강천섬 종합안내
(남)한강 6경중 하나인 '단양 쑥부쟁이 자생지'가 강천섬에 있다.
강천섬 피크닉장
강천섬 은행나무길 / 노란 단풍은 아직 좀 이른 듯.
가을날 오후의 햇살을 받으며 남한강변에서 독서를 즐기는 묘령의 여인을 모델삼아 멀리서 한컷!
지난 번에 지나쳤던 강천섬 옆의 바위늪구비길 ^^
첫댓글 역시 달사랑(M.L)님
열흘만에 여강길 5코스를 다녀 오셨군요. 멋진 글과 사진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역시 엥베실님 금메달 !
보잘 것 없는 후기를 좋게 봐주시니 고맙습니다.^^
여강길 5코스 횡학산길을 다녀 오셨군요.
저도 다녀온 코스여서 다시 걷는 기분으로 멋진 사진과 후기 줄거운 마음으로 잘 보았습니다.
황학산 단풍이 아름답군요.
다시 가고 싶은 생각이 드는군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항상 건강 하시길 바랍니다.
감사 합니다.
여강길중 유일한 산길이나, 접근성이 가장 좋고 거리도 짧아서 부담이 걷기 좋은 코스지요.
봄가을엔 수목원을 둘러보고 가도 좋고 ......
전광석화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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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초여름 다녀온 여강길이 새롭게 보이네요.
11개 코스로 늘어날것이라 했는데 아직 완공이
안된듯 합니다. 좋은 후기 잘보고 갑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빠르면 내년말쯤에나 코스가 늘어날 듯 합니다.
우분트님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