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냥사모의 캣맘중 한분 토고칸님이 불법포획업자를 붙잡아 신고,
업자에게 440만원의 벌금이 부과되었습니다.
토고칸님의 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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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앞의 길냥이들만 밥주는게 모자른거같아 요즘은 밤열두시부터 동네를 한시간반에서 두시간가량돌며 많은길냥이들에게 사료를 주고있었습니다. 그러던중 오늘 유난히 한적하고 열두시면 사람이 끊기는 길냥이들이 제일많은 주택가에서 왠 사오십대의 배나오고 땅달한 아저씨가 음식물쓰레기주변을 두리번거렸습니다. 사료를 그사람보는데 놔둘수가없어 계속 주위를 맴도는데 그사람 하얀 용달차에 알류미늄으로된 통덫을 수십개나 놓고 지키고 서있더군요. 저랑신랑이 뭐하는짓이냐고 물으니까 당당히 "고양이 잡으려구요. " 이러더군요.
칭찬이라도 해주길 바랬던건지..그래서 그인간한테 내가 고양이보호단체 회원이고 당신이 이애들잡아다 건강원에 넘기는거 다알고있다고 하니
갑자기 차를돌려서 가버리더라구요.
그래서 그때부터 이미 놓은 덫을 찾아다녔습니다. 두개정도를 찾았을즈음 그놈이 우리가 갔을거라고 예상을한것인지 자기덫을 찾으러 다시 용달차를 끌고 왔길래 증거품이라며 주지않고 길에서 언성까지높여가며 싸웠습니다.
"그딴식으로 살지말아!!.동물팔아다 돈버니까좋아?!!하늘이부끄러운지알아!!" 뭐이런말까지 나오고 그놈은 계속 "내 재산이니까 내놔!! 이제안잡을거야!!안잡으면되쟌아.!! "이렇게실랑이를하고 ...여튼 한밤중에 난리도 아니였습니다.
어찌나 당당한지 자긴 키우려고 잡은거니 신고를하라는둥..
우린끝까지 통덫가지고 왔습니다.
증거품으로 제시하려구요. 마침 디카도 고장나 사진조차 찍지 못했습니다..그래서 바로 경찰서에 신고했고 그놈은 도망갔구요.
경찰들이 오더니 자기들은 얼핏들어서 야생동물잡는다는줄알고왔는데..고양이잡는것도 처벌이 되나? 이러더군요..
참내..가서 알아본다고..처벌되는지 안되는지 이런경우가 한번도 없어 모르겠다나요?
결국 그사람 차넘버 경찰에게 줬고
경찰들은 별일아닌데 왔네..식이였구요..
다른방법은 없나요?
글을읽어보니 500이하의 벌금을 물릴수 있다는데 ..건강원에 팔았단 증거가 없고 발뱀하면 그만아닌지...
답답합니다...경찰말이 현장에서 고양이를 잡아서 건강원에 팔아넘기는현장을 신고했었어야 한다는데..그럼 성남모란시장까지 미행해서 현장을 덮쳐야한다는말인지..한숨만 나오네요.
왜이리 다들 동물을 하챦게 여길까요? 다들 방관하고 오히려 동조하고...
여튼 지금까지 차로 동네 순찰하고 왔습니다. 다른데다 덫 놓았을거 같아서..
매일밥주는 아이들 몇마리가 안보이는데...걱정입니다...
벌써 며칠째 그짓해서 내 아이들 잡아간게 아닌가 해서요.
우리부부는 열두시부터 한두시까지 동네를 도는데.. 그후에 덫을놓았다면 속수무책이니까요...
어쩜 이리 법도 약하고 동물을 하챦게 여기는지....우리나라가 싫어집니다...
인상착의 들어갈게요.
나이는 40대중반에서 50대까지.정도구요. 키는 165정도 아님 그 이하로 작고 땅딸한 아저씨입니다.
배는 많이 나왔구요. 눈이작고 얼굴이 크고 사각형의 얼굴입니다.
흰색 라보(작은용달차) 를 운전하구요. 차량번호는 92어 2375번입니다.
차뒤에 알류미늄으로 된 덫을 수십개 실고 다니구요.
덫안엔 뾰족하게 된 데에다 닭뼈따위를 끼워놨습니다.
인간이하의 쓰레기가 더이상 더럽고 추악한 짓을 하지않도록 많이 감시해 주십시요..
[출처] 불법포획하는사람을 잡았습니다. (길냥사모) |작성자 토고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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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실지 모르겟으나 몇달전 고양이 불법포획하는 사람을 잡아 몇달간 처리내용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전화가 왔네요. 그쪽 공무원도 그사람 집을 제가 제보한 차넘버로 찾아 결정적인 증거를 위해 덫을 사용할때 까지 미행했다고 하네요..그래서 오래걸렸다고...그래도 미뤄두지 않고 잘처리해서 다행입니다.
그 사람 벌금이 440만원 나왔습니다.
이번에 남양주시청에서도 야생동물보호하는 특별과가 개설되 처음의 사례라고 하네요.
즉, 꼭 고양이여서 벌금을 내린것이 아니라 그 불법덫을 수십개 가지고 있어 야생동물에게 적용할수도
있다는 취지에서 남양주시에선 처음으로 벌금이 내려진거라 하네요.
우리나라 동물보호법이 정말 약해서 남양주시에선 이번이 처음이라니..좀 어이없긴 하지만요..
그래도 그냥 어물쩌물 넘어갈까 고심했는데 경찰서에서 처리 미뤄놓은것을 남편이 전화로 따지고 동보협 회장님도 같이 따져주고 해서인지 시청으로 넘어가서 벌금이라도 받게되서 너무 기쁩니다.
사실 맘속으론 더한 처벌을 원했으나 하나 다행인건 그사람의 수십개의 덫을 폐기했고 제가 가지고 있던 그사람에게 압수한 덫도 폐기처분될테고 그사람은 벌금도 작지않게 받았으니 그일을 또 하지않을거 같단 생각이 들어 그점이 안심이 됩니다.
그런일을 하는사람중에 잘사는 사람은 없겠죠..또다시 한두푼하지않는 덫을 사서 할만큼 강심장의 성격도 아녔던걸로 기억하는바,, 당분간 아니 잘되면 그일을 안하게 될것이고 고양이들이 억울하게 죽는일도
줄어들거 같아 아주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덫이 삼사십개라 하니 그동안 얼마나 많은 고양이들이 잡혔을 것이며, 앞으로 놔뒀다면 또 얼마나 많은 냥이들이 희생됬을지..생각해도 아찔합니다.
여튼 여러분이 궁금해 하실까봐 소식전해드립니다.
그 밤에 그사람 덫을 뺏고 신고를 하길 정말 잘했단 생각이 듭니다. 그밤에 싸우고 난리도 아녔죠..
앞으로 회원님들도 그런사람을 보면 사진부터 찍으시고 안되면 넘버라도 외워서 꼭꼭 신고하시길 바랄게요. 벌금받은 그인간 얼굴을 생각하니 왠지 고소한 기분마저 듭니다..동물을 이용해서 그런짓하는 사람은
절대 이해할수가 없네요..굳이 할일이 그렇게도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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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에서 동물보호법에 의거해서 440만원이라는 벌금이 부과된건 이례적인 일입니다.
이제 우리 길고양이들 아무도 함부로 하지 못하겠지요..
첫댓글 감사드립니다
외국에서는 벌금물고 형살고 당연한 일을....정말 잔인하기 그지없네요...도대체 냥이가 무슨 약이 돼는 걸까요?그나마 남양주시청에서 벌금을 물게 해서 고맙기도 하지만 이게 처음이라니 안타깝네요
이런일이 수시로 일어나서 잡는것 보다 한번 잡히면 그동안 동물 잡아서 번돈 보다 몇배 아니 몇십배 벌금을 처 맞아야 줄어들겟지요.. 처음으로 몇백이라는 벌금을 실행했으니. 앞으로는 최고의 벌금과 형을 내릴수 있도록 해야 되겠지요.. 그래야 조금이라도 줄어들겠지요.
미아미미님 수고 하셨습니다~ 동물을 사랑하는 한사람으로써 감사 또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