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국가 우르(사제 도시 국가 시기)
기원 전 3500-1500년 경에는 근동의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 고대 문명이 발생했다. 즉 수메르의 도시가 나타났다. 우르가 대표적인 도시이다. 이때 문자를 만들고, 수레의 바퀴가 나타났다. 달력, 수학의 여러 가지 법칙, 왕권, 사제직이 등장했다. 무기가 나타나고, 조세 제도가 체계화 되었다. 우리가 공부하려는 것은 ‘신’임으로, 이 시대에 신이 사는 집(신전)을 지었고, 신을 모시는 직업인(사제)이 나타났음도 알고 가자.
이때를 기준으로 선사시대와 역사시대로 나눈다. 신을 모시는 집, 사원의 등장은 우주의 질서를 탐구하고, 거기에 준하는 인간 질서를 만들려고 했다. 결과적으로 사제, 병사, 상인, 농민 등의 다양한 인간의 계층이 나타나면서 종교와 속세라는 현실의 생활이 나타나면서 고대인의 생활에 질서가 잡혔다. 하늘을 이르는 대우주에서, 만물이 살고 있는 소우주까지, 신과 나, 즉 자연과 나는 주술적 방법으로(종교의례로-이때의 종교는 샤먼적 요소가 강했으므로 주술적이라고 하였음) 통일을 이루었다. 우리가 살고 있는 대우주, 즉 세상천지와 나를 연결해주는 방법이 사제들이 읊는 주술이었다. 말하자면 사원에서 종교의례 때 낭송하는 신의 찬가였다.
저 높은 곳에 우주적 질서를 두고, 우리가 사는 이곳에는 우주적 질서를 모방 사회 질서를 만들었다, 신 중심으로 구성된 상위 질서를 모방하다 보니 하위의 질서에도 하나의 법칙, 하나의 국가. 하나의 왕, 하나의 우주로 통합되었다. 중심이 되는 하나의 질서는 왕을 축으로 하여 구성되었다. 왕은 태양, 왕비는 달, 처녀 사제는 금성 또는 목성 등으로 나타냈다.(계충화는 이렇게 만들어졌다.)
우주의 만물 들, 밤, 낮이라는 우주적 질서에서 ‘동물의 주’ 같은 초기의 질서(수렵시대에 동물을 사냥하면서 생겨난 종교적 행위로) 들이 포함되었다. 왕은 죽으면 천상의 무엇(신)이 되어서 다시 태어난다. 생전에 왕을 모시던 사람들도 천상의 어딘가에서 왕을 모시기 위하여 같이 따라간다. 왕이 지상의 삶에서 천상의 세계로 들어가는 문은 무덤이다.
왕은 지상의 통치자이지만 신적 존재였다. 그러나 백성에게 불행이 오면 책임도 져야했다.
죽음을 사라져버리는 것이 아니다, 문을 열고 또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것일 뿐이라는 사고 때문에 무덤을 만들고, 제사의례를 올렸던 것이다. 또 다른 곳은 자연과 내가 하나가 되는 곳이라고 믿었다.
현실 세계의 왕은 풍년이 들도록 하여 부족민을 잘 먹여야 하는 책무가 있었다. 그해의 농사가 풍년이 들도록 제사의례를 올렸다. 농사를 시작할 때 제사 의례를 올리고는 실컨 먹고, 노래하고 춤춘다. 제사의례를 올리는 날은 바로 축제일이다.(중국도 마찬가지이다. 중국은 봄에 올리는 춘제에 해당한다. 제사를 올리고 난 후에는 음복이라면서, 제물을 나누어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