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은 초등학교를 들어가기 전, 전인교육을 위해 만들어진 반면 어린이집은 맞벌이 부부들을 위한 탁아 기능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역할에서 조금 다르다. 그러나 근래 어린이집에서도 교육기능을 강화하고 있는 추세이고, 유치원도 종일제 프로그램이 등장하면서 그 차이가 많이 줄어들고 있다..
[ 표 1 ] 유치원과 어린이집 비교
구분
유치원
어린이집
소속
교육인적자원부
여성부
대상
만 3~5세
만 0~5세
목적
취학 전 사회성과 인성교육
탁아와 전인교육 동시 제공
운영시간
기본 오전 또는 반일 구성이나, 점차 종일반으로 확대되는 추세임
오전, 반일, 종일반으로 구성
교사자격
대학이나 전문대의 전공자
대학이나 전문대의 관련학과 전공자 또는 보육교사 교육원 이수자
언제부터 보내야 하나?
》유치원
유치원을 보내는 적정 연령은 단체 생활이 가능한 만 4세가 적당하다. 만 4세 이전에는 규칙적인 생활이 부담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어린이집
엄마가 전업주부라면 만 3세 정도부터 보내도 괜찮다. 그 기간부터는 또래의 아이들과 어울려 놀면서사회성을 익혀나가기 때문이다. 맞벌이 부모의 경우라면 걸음마가 익숙하고, 간단한 의사 소통과 함께 어느 정도의 대소변을 가릴 수 있는 24개월을 전후로 해서 보내도 무방하다. 요즘은 12개월 이하의 아이를 대상으로 따로 반을 개설하거나 전담해서 보육하는 시설도 있으므로 그 시기에 필요한 보살핌과 양육이 충분한지를 살핀 후 보내도록 한다.
육아기관을 선택하기 전 꼭 알아야 할 체크 포인트3
1. 정보는 힘! 정보를 수집하자
정보수집의 최상의 피드백은 주변 엄마들의 평가이다. 엄마들의 입소문이 난 곳이라면 한번쯤 물색 대상에 올려 두어도 좋다. 원장이나 선생님들의 특성도 엄마들의 이야기로 쉽게 파악 할 수 있다. 적극적인 엄마라면 오전이나 오후 통학버스가 오는 시간에 맞춰 나가 그 유치원을 이용하고 있는 엄마들의 평가를 직접 들어보는 것이 좋다.
주변 엄마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없다면 인터넷을 적극 활용할 수 있다. 다음 표를 참고해 주변 교육기관의 관련 정보나 시설 검색을 해보자.
아이를 맡기는 곳인데, 입소문만으로 결정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이다. 선택의 폭을 좁혀 놓고 해당 기관을 방문해 보는 것은 필수이다. 방문을 통해 관원의 분위기는 물론 원장 및 교사들의 성격 및 자질을 나름대로 기준에 견줘볼 수 있기 때문. 방문할 때는 아이와 함께 가도록 한다. 자기 표현을 할 줄 아는 연령의 아이라면 분위기에 따라 반응을 보일 수 있다.
3. 엄마에게 가장 적절한 기관을 선택하라
엄마의 활동범위에서 가까운 곳으로 선택한다. 전업주부라면 집에서 가까운 곳을, 직장맘이라면 직장에서 가까운 곳을 선택하는 것도 방법일 것이다.
보육시간도 중요한 체크포인트 중에 하나인데, 반일제만 운영을 하는 곳인지, 종일반을 운영하는 곳인지 특히 맞벌이 부부라면 이것을 빠지지 않고 체크해야 한다. 아무리 아이들의 교육을 담당하는 곳이라도 보육료가 비싸면 가계에 부담이 될 수 있다. 기관에 따라서 재료비와 간식비, 교육 행사가 있을 때 비용을 따로 받을 수 있으니 그런 부분까지도 꼼꼼이 확인봐야 한다. 2004년 서울 기준으로 보육료 수납 상한선은 다음과 같다.
[ 표 3 ] 서울지역 보육료 수납한도액(중앙보육정보센터 제공) (단위: 원)
구분
국공립보육시설
민간보육시설
가정보육시설
2세미만
222,000
338,000
362,000
2세
182,000
274,000
362,000
3세이상
126,000
176,000
211,000
아이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선택
1.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이 아이들에게 안전한 지역의 단독 건물이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 주변 환경이 아이들에게 해가 되지는 않는지, 건물의 일부를 사용하는 경우는 계단이나 출입구 등이 이용하기에 위험하지는 않는지 기본적으로 살핀다.
각 교실이나 다른 놀이공간(유희실, 옥상놀이터, 독서방 등) 뿐만 아니라 실외 놀이터, 미끄럼틀, 시소 등 놀이기구, 자전거길, 모래놀이장, 텃밭, 동물 사육장 등이 아이들이 놀기에 안전한 놀이기구로 세팅이 되어있는지 살펴본다. 위급한 상황을 위해 소화기나 구급상자 등의 비치도 확인해봐야 한다.
2. 아이들이 마음껏 놀 수 있는 곳
교육시설이 안전을 기본으로 아이들이 마음껏 놀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고 있느냐가 중요하다. 아이들의 놀이감은 언어영역, 조작영역, 미술영역, 음악영역, 소꿉영역, 블록-쌓기영역, 수 과학영역 정도로 구분이 되는데, 영역별로 놀잇감이나 자료들이 잘 갖추어져 있는지 살펴본다.
영역 구분조차도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곳이라면 한번쯤 다시 생각해 보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아이들이 자유선택 활동시간에 여러 영역을 옮겨 다니면서 활동을 하게 되는데 영역별로 다양한 교재와 교구들이 갖추어있지 않다면 그만큼 아이들의 활동 폭이 줄어들게 되는 단점이 있기 때문이다. 왠지 어수선한 분위기가 느껴지고 교구장에 교구들이 별로 없다면 원장 및 교사들이 제대로 관리를 하지 않는 것이므로 확인해 본다.
한편 모래놀이장이 있는 곳은 아이들에게 좋다. 모래 놀이를 통해 아이들의 소근육 발달 및 사회성 발달은 물론 물론 작게나마 텃밭이나 동물사육장도 있으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동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3. 하루종일~ 위생도 철저히
기본적인 교육장의 위생상태 및 화장실 이동통로의 위생 상태를 꼼꼼하게 살핀다. 사물함이나 아이들의 놀이감의 청결도도 놓치지 말아야 하는 부분 중에 하나다. 여기서 절대 빠질 수 없는 곳이 바로 식당. 간식이나 식사를 제공 할 때 얼마나 위생적인 분위기에서 음식을 만들고 제공하는지 필수적으로 살펴야 한다.
교사 및 프로그램 확인
1. 교육 프로그램
몬테소리나 피아제 등 교육철학을 중심으로 운영하는 기관이 있는 반면, 놀이중심 또는 미술이나 영어를 중심으로 운영하는 기관도 있다. 우선, 1년 동안의 운영 프로그램을 살펴보고, 본인의 가치관과 일치하는 곳을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교육 행사는 견학을 1년에 몇 번 정도 가는지, 부모참여수업이나 재롱잔치, 운동회, 등반, 작품발표회 같은 특별한 행사는 어느 정도 이뤄지는지 살펴봐야 한다. 물론 그런 활동이 정기적으로 있어서 아이들의 동기유발을 유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너무 많은 곳도 문제가 될 수 있다. 행사가 너무 많은 곳이면 교사들의 업무가 과중해져 오히려 아이들에게는 좋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특별활동은 어떤 것들이 이뤄지는지도 알아봐야 한다. 보통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의 경우 영어, 미술, 체육, 국악 등의 특별활동이 전담교사에 의해 체계적으로 이루어지는 곳이 많지만 그렇지 않은 곳도 있으니 그 점도 꼼꼼이 체크해 본다.
2. 교사는 아이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분위기인가?
무엇보다 교사들의 잦은 교체가 있는 기관은 피하는 게 좋다. 학기 중에 교사가 바뀔 경우 아이들은 바뀐 교사에게 새로이 적응을 해야 하기 때문에 정서적으로 좋지 않다. 또한 교사들이 유독 자주 바뀌는 곳이라면 그 기관에 어떠한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경력이 없는 초임교사가 많은 기관보다는 경력이 어느 정도 있는 교사가 많은 기관이라면 더욱 좋다.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교사 대 아동 비율이다. 어린이집의 경우 2005년부터 아동 대 보육교사 비율이 0세는 3인당 1인(현 5인당 1인), 2세는 7인당 1인, 3세 이상은 15인당 1인(현 20인당 1인)으로 조정되었다(여성부 보육시설 종사자 안정교육 자료 참고).
유치원은 학급당 1인의 교사가 있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기관마다 차이가 있으나, 30명이 넘는 곳은 피하는 것이 좋다. 정원보다 훨씬 많은 인원의 아이들을 교사가 돌보는 곳이라면 아무래도 아이마다 개별적으로 돌봐주기엔 역부족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고려 대상에서 제외시키는 것이 좋다. 반면 정원에도 못 미치게 아이들이 별로 없는 곳이라도 무조건 좋은 것만은 아니며 무슨 문제가 있는 건 아닐지 신중하게 살펴봐야 한다.
3. 식단 운영 프로그램
아이들 먹거리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일주일 동안의 식단을 확인하여 아이들의 발달의 필수적인 영양을 고루 갖추고 있는지 살펴본다. 또한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자연식 위주의 식단을 운영하고 있는지도 확인해본다.
첫댓글윤서가 올해 어린이집을 졸업하고 유치원을 갑니다 그래서 차이점이 뭘까 싶어 검색하다가 찾았어요.^^ 10월생이라 유치원을 보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도 많이 했는데, 아직 보육 위주가 낫을것 같아서..내년에 보내려니 유치원 입학이 어려울것 같고 ㅎ 모두 저랑 똑 같은 고민을 하실꺼 같아서 올려보아요.ㅎ
첫댓글 윤서가 올해 어린이집을 졸업하고 유치원을 갑니다 그래서 차이점이 뭘까 싶어 검색하다가 찾았어요.^^ 10월생이라 유치원을 보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도 많이 했는데, 아직 보육 위주가 낫을것 같아서..내년에 보내려니 유치원 입학이 어려울것 같고 ㅎ 모두 저랑 똑 같은 고민을 하실꺼 같아서 올려보아요.ㅎ
^울애도 11월생5세인데 마니 고민했어요~~저는 둘째출산해서 애한테 스트레스일것같고~~그래서 유치원 포기하고 얼집 일년더 보내기로 했답니다~~갑자기 변화된환경에 애가 혼란스러울거같아서요~~님이올리신 글~~잘읽고갑니다^^ 우리나라나이~~~정말 혼란스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