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 동아리 나들이 가는 날
오늘 가좌 노인문화센터 컴 동아리 K-K-P Tour 타고 나들이 가는 날이다.
기상청 종일 비 오락가락 일기예보, 봄 하늘은 무거운데 마음은 깃털처럼 가볍다.
아침 8시경 센터 시니어 가득 실고 시내를 돌아 교외로 빠진다.
회장 센터장 간단한 인사,
오늘의 목적지 파주의 “평강식물원”과 고양의 “서삼릉” 총무의 광고에 이어 푸짐한 먹거리 배급에다 가벼운 뽕짝 메들이 쿵쿵 짹짹 멋쟁이 실버 벌서 상기 빵빵 버스 잘도 달린다.
창가 멀리 산이 산을 안고 물안개 골자기를 타고 능선에 오르고,가까이 길섶에 만화 방청 봄의 수채화 면면히 이어지는데 봄비는 소리 없이 5월을 적신다.
어느새, 명소 송추 지나 의정부 포천 탄탄대로 한 커브 접어들어 숲속 꼬부랑길 한참 오르니 동화 같은 웰빙마을, 여기가 ‘평강식물원’ 포천 영북면에 자리한 “평안한 마음 건강한 몸 자연과의 쉼”을 자랑하는 우리나라 최북단에 위치한 18만여 평의 7천여 종 아름다운 12가지 생태정원 이다.
주차장 배경으로 접사들 기념사진 한 장 찍고 오락가락 봄비에 검은 우산 빨강 노랑 어께 메고 꽃구경 나선다.
구경 코스는 세 갈래길, 모두 이심전심으로 대략 한 시간 거리의 평안 길을 걷는다.
‘암석원’ 볼품없어 보이는 경사진 1.500 여 평의 돌밭. 돌과 꽃, 돌과 관목, 침묵과 속삭임, 무기체와 유기체, 돌밭 사이 앉은뱅이 붉은 철쭉, 괴석과 나란히 상록수, 잡석과 야생화 등 고산식물과 바위에 붙어사는 다육식물을 첨단기법으로 조성된 공간인데 바라볼수록 묘한 매력. 천여 종의 식물이 촉촉한 봄비에 돌은 부풀고 더욱 덕 짙푸른 관목, 꽃들은 빗방울에 더욱 영롱한데 돌 ․ 나무 ․ 꽃 ․ 바람 ․ 비속에 꽃 우산 받쳐 든 가좌 시니어 선랑 선녀 출연으로 자연과 인간이 조화된 오늘의 평강돌밭 정원이 조형예술의 극치를 이른다.
여인의 속살 같은 봄 구름 타고 부슬 부슬 봄비 함께, 한 고개 넘어 습지 원으로 가는 길 “화이트 가든” 특별 코너에 멈춘다. 흰 꽃말 목련, 흰 나무수국, 흰 무릇‘ 흰 금낭화’ 미선나무, 귀동나무, 조밥꽃 등 화사 순수 청결 우리 민족의 색, 흰 꽃들의 향연이다.
한참의 逍遙(소요), 나무 난간을 따라 습지 원과 연못 정원에서 노랑어리연꽃 가시연꽃 각종 수련 등 다양한 수생식물과의 테크노 연결, 외로이 한그루 산 벚꽃 용하게도 열흘 참아 제힘 다 하였는지 비바람에 분분, 못가에 수를 놓고 연잎에 앉았던 청개구리 헐덕거리며 큰 눈망울로 윙크한다.
약용식물원. 한의학을 접목한 동의보감 약용식물 의 학술 공간, 국내 최초의 약용식물들을 만나보며 건강 체험으로 보약 한 컵 죽. 오늘의 피로 가신 듯 몇 걸음 걸어 하늘을 보고 땅을 보니 벌써 원점이다.
한두 시간 산책에 모두 기분 쨍한 모습 이다. 그럴 것이 꽃과 숲에서 피톤치드를 얻었고 흐르는 계곡 에서 음 이온을 얻었으니 시중의 찌들어진 마음 앙금이 평강 힐링으로 맑았게 되었나 보다.
삼삼오 차에 올라 잠시, 웰빙촌에 자리한 “쌈밥이 맛있는 집“ 시쳇말로 웰빙식 으로 힐링. 삼년 묵힌 전통 쌈장에 자연산 각종 신선한 쌈으로 곁들인 향토의 술 막걸리. 키 짧다락한 산채주인 배포는 커 마음껏 먹으란다.
생철학자 니췌는 자연에서 힘을 얻었고 악성 베토벤은 산책에서 노래를 얻었고 놀이꾼 호이젱가는 먹거리에서 놀이를 얻었으니 지금부터 우리도 배불리 먹고 기분 쨍하니 한바탕 놀아보세, 차 창밖 여전히 보슬비, 세계적 한국의 아스팔트 가좌 실버 태운 빵빵 버스 잘도 미끄러지는데 오늘의 무대는 차속코너 사회자는 복지사 김 선생님 이시니 그 이름 “복지 컴 특설 무대” 우리의 명주 소주 한잔에 힘 보태어 쿵짝 쿵짝 ‘당신과 나 사이에 저 바다가 없었다면’ 쿵짝 쿵짝 한 곡조, 몸은 비록 늙었지만 목청만은 아직 청춘, 부르는 족족 명가수 100점이요. 춤 솜씨 또한 쿵덕 쿵덕긍 쿵덕 쿵덕긍 이 삼박자에 어깨춤 들썩 킁킁킁 짹짹짹 삼삼 박자에 엉덩이 들썩 들썩 이쯤이면 무아의 경지로 巫(무)적 대 잡이 신이 올랐는데 우리 가죄 컴 시니어 몸놀림의 유연성이 갈수록 일품, 너나 할 것 없이 놀이의 극치. 앰프가 딱 꺼진다. 여기가 “서삼릉” 이란다.
서삼릉. 이조 11대 중종 12대 인종 25대 철종, 세분 임금 희릉 효릉 예릉, 왕후와 나란히 무친 왕릉으로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다. 조선 왕릉은 인류의 문화유산으로서의 보편적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에 등재된 우리의 귀중한 유산이다. 유교를 통치 이념으로 한 조선은 조상에 대한 존경과 숭모의 염이 깊어 역대의 왕릉전통 건축 양식과 더불어 제 위치에 잘 보전되어 후대 관광의 가치 높은 공간이 됐다.
경내는 잘 정비되었고 조용하다. 노송을 따라 한참을 걷다보면 속세와 성역의 경계 금천교를 건너고 그 앞에 신선한 지역임을 알리는 홍살문, 그 멀리 제향을 올리는 정자각이 보인다. 그 뒤편에 조선 25대 철종임금과 철인왕후 김 씨를 함께 모신 예릉이 자리한다. 첫눈에 봐도 좌청룡 우 백호는 몰라도 명당의 화심 서려있다. 비온 뒤 끝인가 5월의 능가 잔디밭은 더욱 푸르고 비단 같은데 주위는 무덤으로 정갈하다.
지고의 광영은 조용히 잠들고 잔디에 둘러앉거니 서거니 강화도령의 전설의 얘기 세미나, 이조 500년의 영화의 황혼이 예릉으로부터 오는가.
나그네 갈길 멀어 해가 저무니 오늘 놀이는 예릉에서 서서히 아쉬운 뒤를 남긴다.
빵빵타고 집에 오는 길
인간과 자연의 최후의 競艶(경염) 자연의 대표주자 청순의 하얀 면사포로 치장한 5월 ‘조팝꽃’ 그리고 센터의 인간대표 대타로 만년 깜찍이 웃음 복지사 ‘김현화’ 영상경시 자료 한 장 찰가닥.
피로의 기색도 없는 노년의 건강, 시간은 금이다, 더욱 실버의 시간은 금강석, 노세 노세 더 늙기 전에 노세, 우리 회장님 기분 좋아 취기 한시 방향,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술 소주에 춤과 노래, 또 한바탕 ‘고추가 아무리 맵다 한들 시집 사리 보다 매우랴’ 쿵짝 쿵짝, 나도 한 곡조 신청하려는데 다 왔단다. 원점 센터 앞이다.
가좌노인문화센터의 비전 “노년의 가치 있는 삶을 위한 건강과 웃음이 넘치는 행복공동체 구현” 인간은 유한적 존재, 오늘하루 신이 주신 귀한 선물에 ‘건강과 웃음이 넘치는 행복’ 컴 동아리 공동체에서 찾았다.
하루 신나게 잘 놀았다. 오늘의 수고 관계 제위에게 감사드린다.
계사 5월 배꽂이 올림.
초상권침해 죄송합니다. 일정후삭제
첫댓글 배곶이어르신, 글 솜씨가 최고이십니다.
'건강과 웃음이 넘치는 행복'을 다시 기억 할 수 있도록 글 올려 주셔서 오늘 또 행복 합니다.
다음에는 꿍짝꿍짝 일번 가수로 신청 해 주세요.
배곶이어르신, 고맙습니다.
오늘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